이름값
세상의 삼라만상 모양 가진 것 중에 혹 이름이 있는 것도 있고 이름이 없는 것도 있지마는, 역할이 분명한 것 치고 이름이 없는 것은 없다. 또 그 이름에는 분명한 뜻이 있다. 정명(正名)으로, 바로 붙은 이름을 바로 쓸 때 사물은 줄기가 바르게 잡히는 법이다.
- 최명희의《혼불 8》중에서 -
사람이 그저 태어난 것이 아니고, 이름 또한 그저 붙여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저마다 태어난 값을 하라고 태어났고 이름 또한 제 이름값을 하라고 붙여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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