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희망이란

Sundries: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노신의 《고향》 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Appearance, Tom Robbins


Of the seven dwarves, only Dopey had a shaven face. This should tell us something about the custom of shaving.

- Tom Robbins, Skinny Legs and All

7명의 난장이 중 오직 도피만 면도를 했습니다. 이는 면도 문화에 대해 알려줍니다.

- 톰 로빈슨

거꾸로 콩나물

거꾸로 콩나물

전주콩나물국밥집
다른 집보다 천 원이 비싸다하니 주인아주머니 벽에 붙은
광고지를 가리킨다

콩싹이 3cm쯤 자랐을 때 뒤집어 키운 콩나물이란다
키가 3cm라면 아직 세상물정도 모르는 어린것들인데
피가 거꾸로 돌도록 물구나무를 세우다니,
재배장치로 발명특허를 받은 콩나물은 잔뿌리가 없다. 그것은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다는 것

거꾸로 자라
저항력이 생겨서 농약을 치지 않았다는데, 그 저항력을
뒤집어 보면 악착스럽고 모질어졌다는 말
살기 위해 오기를 부렸다는 말

입도 떨어지지 않은 것들, 얼마나 독심을 품었으면
뿌리조차 썩지 않으랴

콩켸팥켸 뒤섞여 머리만 키운 콩나물
아삭아삭 씹힌다
피가 거꾸로 돌기 시작한다

- 마경덕, '거꾸로 콩나물' -

오기로 버텼다는 말, 악착같이 살았다는 말. 언뜻 들으면 보통내기는 아닌 듯 들리는 그 말. 그러나 삶은 이런 자세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느슨해졌다가, 바짝 죄었다가 반복해가면서 자신을 다듬어가는 것이 삶이지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Love, Sigmund Freud


Love and work are the cornerstones of our humanness.

- Sigmund Freud (1856-1939)

사랑과 일은 우리 인간성의 주춧돌입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1856~1939]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세계 제일의 경영자이자 엄청난 부호로 이름을 날린 철강 왕 카네기의 일화이다.

카네기의 사무실 한켠, 화장실 벽에는 어울리지 않게 볼품없는 그림 한 폭이 걸려 있었다.

그것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림 솜씨가 뛰어난 작품도 아니었다

그림에는 그저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카네기는 이 그림을 보물처럼 아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카네기는 춥고 배고팠던 청년 시절에 그 그림을 만났다

그리고 그림 속, 나룻배 밑에 화가가 적어 놓은 다음 글귀를 읽고 희망을 품었다고 한다.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 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카네기는 이 글귀를 읽고 '밀물'이 밀려올 그 날을 기다렸다

비록 춥고 배고픈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그 글귀는 카네기가 시련을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적인 부호가 된 카네기는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 준 나룻배 그림을 고가에 구입해 화장실 벽에 걸어 놓은 것이었다.

우리에게도 카네기처럼 반드시 밀물이 올 것이다

마음속에 커다란 꿈을 품고 확신을 갖자. 바다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바로 지금부터 말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소중한 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예전에 올린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09/05/2011)'도 같은 내용입니다.

Beauty, Franz Kafka


Youth is happy because it has the capacity to see beauty. Anyone who keeps the ability to see beauty never grows old.

Franz Kafka (1883-1924)

젊은이들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을 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습니다.

-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소설가

[유머] 고민

유머 - 고민

고민이란 놈
가만히 보니 파리를 닮았네.
게으른 사람 콧등에는 올라앉아도
부지런한 사람 옆에는 얼씬도 못 하네.
팔을 저어 내쫓아도 멀리 날아가지 않고
금방 또 제자리에 내려앉네.
파리채를 들고 한 놈을 때려잡으니
잠시 후 또 다른 한 놈이 날아오네.

지금 까지 살아온 인생은 연습이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어어,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무엇이 맞는 건지 잘 몰랐고,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내렸던 결정은 되레 덫이 되어 나를 넘어뜨리곤 했다. 내년이면 서른다섯이라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란 어느 밤, 이제 그 헌 연습장일랑은 덮고 새 노트를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노진희의《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중에서 -

서른다섯. 기막히게 좋은 나이입니다. 지천명, 이순을 넘긴 사람들에게 서른다섯은 입을 쩍 벌리게 하는 '무한대'의 새파란 나무입니다. 뭐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어어, 이게 아닌데'가 아니라 '아아,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외치며 신발끈을 다시 묶고 달려 나가십시오. 한숨 대신 함성을 지르며...


소중한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보내주신 분이나, 저나 서른 다섯을 훌쩍 넘은 지금, 꼭 서른 다섯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연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Attitudes, Friedrich Nietzsche


Convictions are more dangerous enemies of truth than lies.

-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확신은 거짓 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이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Friedrich Nietzsche)

현명한 사람은 소매만 스친 인연도 살린다.

현명한 사람은 소매만 스친 인연도 살린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은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친 인연도 살릴 줄 안다"는 말이 있다. 물론 타인을 친구로 만든다는 것이 말처럼 단순하지만은 않다.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저서 '티핑 포인트'에서 "어떤 사람을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려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이상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단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정서적인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정신적 투자 후에 생기는 친밀감이야말로 커다란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의 크기는 경영자의 크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경영자의 그릇의 크기가 기업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기업의 크기는 다시 말해 기업이 갖고 있는 인맥의 크기와 비례한다. 결국 경영자의 인맥의 크기가 부의 크기도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큰 기업이 떠다니려면 큰 물이 있어야 한다. 보통 국내 최고 기업이라고 회자되는 것은, 그 기업이 가진 인적 자산과 대외적인 인맥도 최고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소중한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