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하지않는 사람?

사람들은 대부분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실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봅시다.


미국에서 2년간 공부한 중국인 장각은 어렵지 않게 박사 학위를 따고 꽤 괜찮은 회사에 취직했다. 그 회사는 한창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계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근무 환경이나 보수도 좋았으며 승진할 기회도 많았다. 장각의 전임자인 두 명의 미국인 역시 봉급도 오르고 승진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한 부서를 맡아 관리하고 있다.

그렇게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모든 일이 순조롭고 평탄했다. 연말 종무식을 앞두고 장각은 은근한 기대가 생겼다.

‘실수를 많이 한 내 전임자도 1년 만에 승진했는데 하물며 나는..’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그때 문이 열렸다. 사장의 미소 띤 얼굴이 그 날 따라 유난히 친근해 보였다. 장각은 귀를 쫑긋 세우고 좋은 소식이 발표되기를 기다렸다.

“장각씨, 지난 1년 동안 우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셨습니다.”

사장은 책상 위의 인사 기록부를 보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우리 회사는 인원을 감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규정에 따라 3개월 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받으실 수 있으며, 장각 씨 같은 분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 더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갑작스러운 해직 통보에 장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너무 당황하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잠시 후 용기를 내 물었다.

“그러니까 제가 해고를 당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아니면…”

장각의 목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떨리고 있었다.

“아니면 제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차별하시는 건가요?”

‘차별’이란 말은 공평한 고용 기회를 강조하는 미국 사회에서는 매우 민감한 용어로, 사장은 이를 분명히 해명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진정하십시오. 우리 회사는 백 통의 이력서 가운데서 장각 씨를 선발했습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우리 회사가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장각 씨는 지난 1년간 일하면서 아무 실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아무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회사는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한 부서를 맡아 책임질 창조적인 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장각 씨의 숙련된 기술과 학식에 만족하는 편이나, 업무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늘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실수가 없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즉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남의 것을 답습만 할 뿐, 시행착오는 남의 몫으로 돌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완벽해 보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수를 통해 발전하는 법을 모릅니다.

다른 한 부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숨기고 적당히 넘어가며 심지어 그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입니다. 둘 중 어떤 부류의 사람이건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만약 생각이나 행동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라면 그는 분명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뛰어난 능력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자유로운 열정으로 이런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람은 실수에 대해 대범하다. 실수할 것이 무서워 위축되는 사람은 좋은 기회를 놓치기 쉽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때, 당신 안에 숨겨져 있던 뛰어난 능력, 다양한 가능성, 자유로운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즉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진정한 발전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참고 자료: 커 쥔 編著 ‘좋은 생각이 행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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