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섯마디 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섯마디 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말 마디는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인정합니다."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말 마디는 "당신은 정말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네 말 마디는 "당신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말 마디는 "당신에게 이것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말 마디는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 말마디는 "우리" 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한 말 마디는 "나" 라고 합니다.

이 글처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말 마디를 실천하고 살아간다면, 당신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작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산다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땅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습니다.

-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 중에서


받은 글입니다.





[Y^^]N: 증삼살인(曾參殺人)

[Y^^]N: 증삼살인(曾參殺人)

증삼살인(曾參殺人).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 요즘 떠오르는 생각들. 믿는다는 것.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없이 믿기만 하면 되고 싶은데.


'[Y^^]N: 증삼살인(曾參殺人)'에 있는 글입니다.

짧지만 복잡하네요. 믿음은 그저 믿음이면 좋을 텐테...

노루귀, 봄을 엿듣다

노루귀, 봄을 엿듣다


어딘가엔 어린 아이 키를 넘게 폭설이 내렸다는데 남녘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꽃소식이 올라옵니다.

눈 소식, 꽃 소식이 뒤섞인 2월의 바람 속에서 성급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노루귀 꽃은 눈을 헤치며 피어난다 하여 파설초(破雪草)라고도 부릅니다.

겁 많은 노루의 쫑끗 세운 귀처럼 꽃 진 뒤에 올라오는 잎이 솜털 보송한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라 불리는 이 꽃은 노란 복수초와 함께 봄의 전령사 같은 꽃입니다.

겨울빛을 고스란히 간직한 숲에서 흰색이나 분홍색의 꽃잎을 펼쳐 하늘을 받쳐든 노루귀 꽃을 보면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한데 이 귀여운 노루귀꽃에겐 작은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희고, 붉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꽃받침이랍니다. 곤충들의 눈에 잘 띄기 위해 꽃받침을 꽃잎처럼 진화시킨 것이지요.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제 몸을 바꾼 노루귀꽃을 만나면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나를 바꾸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Y^^]N: 사람 불러야 돼 이거

[Y^^]N: 사람 불러야 돼 이거

개콘의 한 코너. 테러범의 위협. 시간이 없는데 회의는 엉뚱한 이야기로 길어지고 결국 나오는 말. 사람 불러야 돼 이거.

그냥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라고 넘어가기엔 은근히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들.

시간이 없지만 회의는 길어지며 주제를 벗어나고. 사람으로 귀결되는 문제는 (기존 사람은 자르고) 새로운 사람을 뽑는 걸로 해결하려는.

웃고만 넘기기엔 멀리있는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Y^^]N: 사람 불러야 돼 이거'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Y^^]N: 兔角龜毛 (토각귀모)

[Y^^]: 兔角龜毛 (토각귀모)

兔角龜毛(토각귀모). 토끼의 뿔과 거북의 털. 있을 수 없는 일을 나타냅니다. Black swan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그것 조차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Fat tail risk. 설마...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다 발생할 수 있는.

무시할 수도 없지만 모든 걸 다 고려할 수도 없는 금융시장.

리스크를 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그렇다고 모든 가능한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 그 자체도 리스크가 됩니다.


'[Y^^]: 兔角龜毛 (토각귀모)'에서 옮긴 글입니다.

상사를 알고 소신대로 말한다

상사를 알고 소신대로 말한다.

중국, 공산당 주석 마오쩌둥(모택동) 치하에서는 어느 누구도 권력 암투와 숙청의 공포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었다. 오늘의 2인자의 의자가 하루아침에 빠지거나 ‘하방’이라는 이름으로 정치 권력의 중심 베이징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변방으로 귀향 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무자비한 권력 투쟁에서 빗겨난 유일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저우언라이(주은래)이다. 그렇다고 그가 권력 중심부에서 벗어난 하급관리이거나 변방의 인물은 결코 아니다.

소신대로 말하라. 단, 상대를 알고 있다면

마오쩌둥보다 다섯 살 연하의 저우언라이는 무려 27년 간 총리로 재임하며 권력의 중심에서 부침 없이 마오쩌둥을 보좌했던 인물이다. 수많은 인물들이 2인자로 오르내리며 권력의 쓴맛, 단맛을 겪는 동안 저우언라이는 단 한 번의 자리 변동도 없었다. 한때 마오쩌둥을 능가하는 권세를 누린 린뱌오(임표)의 쿠데타 실패로 인한 비행기 사고사, 특히 1100만 홍위병의 광풍이 중국 대륙을 휘감던 1966년 이후의 문화대혁명 당시 국가주석 류샤오치(유소기), 덩샤오핑(등소평) 등은 죽거나 온갖 박해를 받았지만 저우언라이만은 무사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후세 사람들은 저우언라이가 ‘무색무취의 공무원 신조’로 무조건 마오쩌둥에게 아부하며, 조직의 그늘에 숨어 생존했을 것이라 상상하지만 실제 저우언라이는 현재의 중국을 기초한 명재상이다. 그런 그가 최고 권력자의 귀를 간질이는 달콤한 언행으로만 그 자리를 보존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다. 그렇다면 저우언라이의 처세의 기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가 상사의 의도와 지시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일화가 있다.

당시 마오쩌둥의 부인은 장칭(강청). 그녀는 마오쩌둥과는 고난의 연안대장정 시절부터 함께 했던 부인이자 정치적 동지. 그래서인지 장칭은 국가 현안부터 사적인 문제까지도 마오쩌둥에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했다. 목소리 큰 부인은 동서고금을 통해 남편에게는 불편한 존재. 중국의 1인자로 군림하던 마오쩌둥도 장칭에게만은 한 수 접는 일이 가끔은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여느 부부처럼 부부싸움도 잦았는데 부부싸움 후 언짢은 기분으로 당 정치국 회의를 주도했던 마오쩌둥은 회의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슬쩍 했다고 한다.

“동지들, 내가 장칭과 이혼을 생각 중인데 동지들 생각은 어떻소?”

그러면 누구나 예외 없이 마오쩌둥의 의견에 동조하는 발언들을 했다.

“그렇게 하시지요. 주석.”

그 순간 고개를 끄떡이는 마오쩌둥에게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이가 바로 저우언라이였다.

“주석,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 장칭 동지는 주석의 정치적 동반자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무리지어 나오면서 사람들은 저우언라이를 눈치 없는 사람 취급하며 ‘큰일이군. 저우언라이의 앞날도 이젠 끝이야’라며 혀를 찼지만 결과는 항상 저우언라이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그렇다면 모두가 ‘예스’라 할 때 절대 권력자 면전에서 저우언라이만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저우언라이가 이미 마오쩌둥의 발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저우언라이는 부부싸움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고 마는 만고의 진리를 바탕으로 마오쩌둥이 이혼을 얘기하는 자체가 그 자리에서 ‘노’ 소리를 듣고 싶은 속마음을 읽은 것이다. 오랜 시간 마오쩌둥을 보좌하며 마오쩌둥의 의견 개진 방식과 업무 지시 형태를 파악한 것이다.

“아니, 말려야지, 이혼하라고 오히려 부추겨. 이 사람들이 참.”

마오쩌둥은 오히려 이혼에 찬성한 간부들을 언짢게 생각하고 저우언라이에 대한 신임은 더욱 깊게 했다.

책상 앞에 오래 있다고 능력 있는 사원은 아니다. 그렇다. 직장에서 가장 기본은 상사가 내리는 지시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정확치 않으면 ‘일은 죽도록 열심히 하면서도 결과는 별 볼일 없는’ 직원으로 낙인찍히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매출상사의 김열심 대리는 누가 보아도 성실한 직장인이다. 출퇴근을 비롯해 근태 항상 정확하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하지만 직장 내 평가는 항상 B등급을 넘지 못해 승진에서 누락되기 일쑤다. 고민을 거듭하던 김열심 대리는 동기지만 지금은 자신의 상사가 된 박정확 과장에게 SOS를 보냈다. 술자리에 마주앉은 두 사람.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는 동기 김열심 대리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 박정확 과장은 친구에게 자신의 비법을 전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진단

박정확 과장이 본 김열심 대리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부장의 업무 지시를 정확하게 파악치 못하는 것. 회사에서 에이스로 손꼽히는 이야심 부장. 지금은 영업 1부의 부장이지만 이사 승진 서열 1순위로 그의 관심은 영업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사, 자재, 기획 등 회사 업무에 전방위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지시는 항상 영업부를 넘어서는 부분도 있었던 것.

“김 대리, 이번 상반기 영업 매출 분석하고 보고하세요.”

눈치 빠른 박 과장은 부장의 지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 영업 매출 분석은 물론 기획과 자재, 회계 그리고 인사까지 연관된 영업부의 대응 논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향후 계획까지도 면밀히 작성했다. 물론 각 부서의 현안과 부장의 잠재적 라이벌인 타부서 부장들의 동향 파악까지 팁으로 말이다. 하지만 고지식한 김 대리는 숫자만 가득한 엑셀로 정리된 영업 매출표만 부장 책상에 놓은 것. 이야심 부장 입장에서는 영양 만점 박 과장의 보고서가 더욱 손길이 가는 것이 당연지사.

이처럼 상사의 관심과 그가 처한 위치에 따라 보고서의 내용은 달라져야 한다. 야심 있는 능력자 상사와 정년을 눈 앞에 둔 무기력한 상사는 회사 일에 대한 관심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승진을 눈 앞에 둔 야심가 상사라면 단순히 자신의 부서 업무만이 아닌 회사의 모든 일에 촉이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위로는 사장님의 심기뿐 아니라 라이벌 부서의 현황부터 회사 외부의 동종업계의 정보까지 모든 것이 부장에게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그야말로 영양만점 정보인 것이다.

그렇다고 업무는 제쳐놓고 동네방네 귀동냥이나 하고 다니는 것은 당연 오버다. 귀동냥으로 들을 수 있는 정보는 진짜 정보가 아니다. 업무와 연관된 살아있는 정보 즉 부장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필요한 것을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그 밑바탕은 실적이다. 실적이 미미한 부서의 장이 승진하는 케이스는 그야말로 조상 묘터가 좋던가 아니면 사장이 낙상할 때 밑에서 몸을 던져 받아낸 경우밖에 없다. 탁월한 실적이 뒷받침된 가운데 부장이 알고 싶어 하는 것들, 즉 타 부서의 실적,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 회사가 당면한 현안 등이 망라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김 대리가 부장의 신임을 얻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이다.

#How To

그렇다면 상사의 속마음을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상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라. 회사 돌아가는 사정에 눈 감고 있지 않는 한 회사 내 상사의 업무 비중과 비전은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부장이 근무 시간에 요리학원이나 다니고 부동사 중개사 시험문제집을 끼고 있다면 그 부장에게는 엑셀 파일로 된 숫자 가득한 보고서만 제출해도 된다.

둘째, 타 부서의 동기를 잘 활용하라. 입사 동기의 끈끈함은 대개 대리, 과장급까지는 유지된다. 각 부서에 속속 박혀 있는 동기와의 모임을 통한 정보 교류는 서로에게 윈윈 게임이다.

셋째, 상사의 강함과 취약점을 파악하라. 재무통 상사는 기획과 영업에 취약점을 보일 수 있다. 그 경우 기획과 영업부의 정보와 현안 파악 보고서는 상사에게 그야말로 보석같은 존재가 된다.

이도저도 귀찮다. 그냥 이대로 대충 시간 때우는 직장생활하겠다고 마음먹지 않은 이상, 직속 상사의 거취는 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나 역시 직장의 모든 부서 업무에 관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자, 직장인들이여, 상사의 질문에 답하기 전 잠깐 동안 그 속마음을 파악하라. 눈치가 빠르면 절간에서도 새우젓을 얻을 수 있다는 옛말을 잊지 말자. 곰같은 부하보다는 여우같은 부하를 원하는 상사가 많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자.


존경하는 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창문과 거울

짐 콜린스 (Jim Collins)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 에서 이렇게 쓴 바 있습니다.

무언가 잘 될때는 창문을 보라. 창문을 보면 밖의 세상, 즉 내 주위의 누군가가 보인다. 고객, 직원, 동료, 협력사의 요원,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 잘 되었다는 것은 이들이 나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성공은 모두 이들 덕분이다. 만약 창문 밖으로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 생각하라.

무언가 잘 되지 않을때는 거울을 보라. 거울을 보면 나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결과가 안 좋은 것은 내가 잘못한 것이고 내 책임이 크다. 나 자신이 무엇인가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생각해 보라.

우리는 흔히 잘되면 제 탓이고 못되면 조상탓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짐 콜린스 (Jim Collins)는 이 말을 통렬히 꾸짖어 주고 있습니다. 짐 콜린스 (Jim Collins)의 '창문과 거울' 이론 대로 살아가면 훨씬 성숙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따라서 그 결과도 매우 좋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존경하는 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주쓰는 보디랭귀지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주쓰는 보디랭귀지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말로 표현하는 의사로 인해 25%의 정보를 얻는 반면, 말 외 제스처나 표정, 행동등으로 인해 75%를 얻는다. 언어는 정보를 전달하지만 보디랭귀지는 상대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전달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보디랭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활동적으로 손을 내밀어라

사람은 처음 만나는 상대에 대해 4분 안에 첫인상의 60~80%를 결정한다. 상대를 반기는 처음 악수는 동시에 나 자신을 표출하는 자신감 넘치는 의사표현이므로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2. 미소를 지어라

얼굴이 나타낼 수 있는 표현력 중에 미소, 웃음만큼 강하고 의미심장한 언어는 없다. 미소는 상대방에게 여유로움, 편안함, 즐거움, 재미등을 전달하며, 이는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유발하게 된다.

3. 가슴을 펴고 몸을 오픈하라

여러 사람과 대화하거나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대화하고 있다면 그들이 있는 쪽으로 몸을 오픈시켜 가슴 안쪽을 넓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의견이나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사표현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4.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라

대화를 할 때에는 상대의 눈을 맞추고 얘기하라. 상대와 눈을 맞추지 못하면 자신감이 없어 보일 뿐더러, 상대방을 속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된다. 눈을 맞춰야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대화 이상의 소통을 하고 있으며,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5. 동조한다는 의사 표시를 자주 하라

대화할 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계속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파워풀한 의사표현이므로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좋다.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몸을 앞 쪽으로 기울여 듣고 있음을 나타내면 상대방은 당신과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어 할 것이다.

6. 대화 도중 얼굴을 만지지 마라

대화 도중 얼굴을 긁거나 만지는 등의 일은 삼가라. 이야기 도중 얼굴을 잠시라도 가리거나 긁는 행위는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대화 도중 코나 입을 만지는 사람들은 대화의 중심에서 벗어나서 자기만의 주제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7. 적극적인 손 제스처를 하라

손은 신체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보디랭귀지에서는 목소리 만큼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대화하는 것은 상대의 이해력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거나 큰 손 제스처를 쓰는 집중력
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ㅡ '행복을 여는 유머 한마디 / 김진배' 중에서


소중한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길거리의 철학자

길거리의 철학자

그 버스 정류장에는 몇 년째 '구두 대학 병원' 이라는 간판이 붙은 구두 수선집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 안에서 언제나 곱추 아저씨가 열심히 구두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서른을 넘긴 종식이가 처음 이 구두 병원에 들른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무렵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종식이는 한쪽만 닳아버린 구두 밑창을 갈기 위해 구두 병원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온 아가씨가 구두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종식이가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아저씨, 이 구두 밑창 좀 갈아주세요."

"네, 그러죠. 좀 앉으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종식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수선비는 얼만가요?"


아저씨가 대답했습니다.

"시간은 37분쯤 걸리고 요금은 7천 원입니다. 지금이 7시 13분이니까 정확히 7시 50분 에 끝나겠네요."

종식이는 좀 놀랐습니다.

30분도 아니고, 40분도 아닌 37분이라니...

"37분이라구요?"

"왜요. 못 믿으시겠어요?"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제가 구두 고친 게 벌써 20년이 넘었어요. 척하면 삼천리죠."

"알았어요."

종식이는 먼저 온 아가씨 옆에 앉아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계속 지켜보니 신기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아저씨는 구두 고치는 모든 기계를 불편한 자기 몸에 맞춰 개조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구두 뒤축을 가는 회전숫돌은 왼쪽 발 앞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나오게 되어 있었고, 못을 박을 때 필요한 쇠받침대는 오른쪽 페달을 밟으면 몸 앞으로 나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머리 위에도 끈이 여러 개 달려 있어서 어떤 끈을 잡아 당기면 사포가 내려오고, 어떤 끈을 잡아 당기면 접착제가 담긴 통이 내려오며, 어떤 끈을 잡아 당기면 펜치가 내려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종식이가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다 하셨어요?"

"일을 하다보니까 하나씩 아이디어가 생겼지요. 그리고 내 몸에 맞게 연장들을 고치는 게 재미있더라구요. 이것도 발명이죠. 남들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뭐 어디 알아줘야만 맛인가요? 내가 즐겁고 편하면 되는 거지."

종식이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아저씨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뭔가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듯햇습니다.

아저씨가 계속 말을 했습니다.

"내가 편하고 즐거워야 손님들도 즐거워하시죠. 종식이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어쨌든 대학 졸업 후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은 조그만 여행사였습니다. 그리고 난 내 일에 만족합니다."

명문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었기 때문에 취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졸업반 때 열심히 입사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종식이는 이때부터 세상에 대한 불만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월급도 별로 많지 않았고 언제나 귀찮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짜증나는 문의전화, 끝도 없는 서류처리, 출발 하루 전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 남의 여권 수백 장을 들고 대사관 앞에 줄을 서야 할 때 느껴지는 자괴감,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는 동료들 …… .

이런 것들을 떠올리니 종식이는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구두닦이 아저씨에겐 또 다른 신기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아저씨는 일을 하면서 계속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흥얼거렸습니다. 가끔씩 눈을 지그시 감기도 했고, 머리를 지휘자처럼 흔들기도 했습니다. '구두 닦는 아저씨와 모차르트' 를 떠올리니 도무지 안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클래식 좋아하세요?"

"왜 내가 클래식 들으니까 이상해요?"

당황한 종식이가 얼버무렸습니다.

"저도 좋아하거든요."

아저씨의 풍자적인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클래식은 가사가 없어서 좋아요.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 자꾸 옛 사연도 떠오르고, 노래 가사가 다 내 얘기 같고••. 그런데 클래식은 가사가 없으니까 곡만 음미할 수 있잖아요."

종식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건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아저씨의 왼편에는 시집 한 권 펼쳐진 채 놓여 있었습니다.

"시도 읽으시네요."

종식이가 눈이 동그래서 자꾸 물어보자 아저씨는 마치 동생에게 이야기하듯 말을 슬슬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詩도 좋아하지. 소설은 한 가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말을 해. 결국 한 가지 메시지를 위해 사람도 죽이고 헤어지게도 만들고••.하지만 시는 단 한마디로 많은 걸 전해주잖아."

이쯤되자 종식이는 자기도 모르게 스승 한 명과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돈은 많이 버세요?"

"왜, 자네도 이거 하려고 그러나? 이것도 기업이야. 구두 잘 닦고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면 돈 버는 거고, 구두 못 닦고 불친절하면 돈 못 버는 거지."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었습니다. 사실 종식이는 한 번도 여행사 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친절하게 전화를 받지도 않았고, 한 번 더 전화하고 한 번 더 뛰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대충 일하고 오히려 밤늦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사나 상사를 욕하는 데 더 열심이었습니다. 오전 9시인 출근 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게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안 됐고, 출장비 내역은 늘 부풀려서 올렸습니다. 생각을 멈춘 종식이가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행복하세요?"

"행복이라••••.글쎄 늘 행복하면 재미없지 않나? 살다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교대로 찾아오는 거잖아."

"그걸 누가 모르나요?"

"알기만 하면 안 되고 그걸 깨달아야지. 그러면 행복이 왔다고 해서,또는 불행이 날 찾아왔다고 해서 크게 흔들릴 일이 없어. 답은 뻔한 거 아냐? 잠깐 불행하다고 영원히 불행할 거라고 비관하지 않고, 잠깐 행복하다고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지 않고 살면 되는 거지. 비관하거나 착각하면 나만 괴로운 거지. 안 그래?"

"그럼 아저씨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하세요?"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공평하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불공평한 거지."

"그런 말이 어딨어요?"

"생각해보게. 내가 이미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 공평할 수 있겠어?"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아저씨의 손은 한순간도 쉬지 않았습니다. 먼지를 털고, 낡은 뒤축을 뜯어내고, 사포질을 한 다음 새로 붙일 밑창에 접착제를 바르고 불에 달구는 모든 과정이 아저씨의 구두약 묻은 손에 의해 차근차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자네는 직장 다니고 있나?"

아저씨가 물었습니다.

"네, 작은 여행사에 다니고 있어요."

"재미있나?"

"재미있긴요. 죽지 못해 다니는 거죠."

"그럼, 죽기 아니면 다니기네."

"그렇게 되나요?"

"죽는 것과 바꿀 정도로 선택했으면 열심히 다녀야지. 있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 더 큰 물로 가는 거야. 열심히 안 사는 것도 버릇되는 거라네."

"버릇이라니요?"

"지금 있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하지. 지금은 열심히 살지 않지만 좋은 직장을 구하거나 자기 사업을 시작하면 열심히 할 거라고. 그런데 그게 잘 안 돼. 한 곳에서도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살지 못해. 버릇이 들었기 때문이야."

"아저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이보게, 내가 이 자리에서 구두를 닦은 지 20년이 넘었어. 이 버스정류장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여기에 오는데 그 사람들을 보면 변화가 느껴지거든. 일이 잘 풀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분명히 구별되지."

"하여튼 전 직장을 옮기고 싶어요."

"내일 옮기더라도 오늘까진 그런 생각 하면 안 되네."

"생각도 하면 안 되나요?"

"일부러 할 필요는 없지."

"왜요?"

"다른 사람들이 자네 생각을 모를 것 같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뭔가 달라지면 금방 눈치를 채거든. 아마 자네 직장 상사들은 자네를 보면서 그럴 거야. '저놈 곧 그만둘 놈' 이라고. 그런데 자네한데 중요한 일을 시키겠나?"

종식이는 뭔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저씨가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자네가 지금 직장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말이야. 동료든 상사든 거래처 직원이든 고객이든 언젠가는 다 자네의 증인이 되는 사람들이야."

"무슨 증인이요?"

"세상은 좁네. 우연히라도 자네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그 사람들은 자네에 대해 점수를 매길거야. 두렵지 않나?"

"좀 걱정은 되네요."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마음 고쳐먹어."

"잘 안돼요."

"일단 아침에 소풍가는 것처럼 기분좋게 일어나서 나가고, 어차피 할 일 웃으면서 일해. 머릿속에 자꾸만 쥐꼬리만한 월급 액수가 떠오르면 지워 버리고, 월급쟁이 월급 다 거기서 거기야. 조금 더 받는다고 팔자 고치는 것도 아니야. 기껏 차이가 나봐야 소형차와 중형차의 차이겠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리고 그 인상 좀 펴고 다니게. 젊은 사람이. 자, 다 됐어. 이거 받아."

아저씨가 어느새 수선한 구두를 내밀었습니다. 순간 종식이는 시계를 올려다 봤습니다. 시계는 정확히 7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공자가 말씀하셨다.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 논어 중 학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