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아닌 물음을 주다.
묻는 만큼 삶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음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기름이 꽉 찬 자동차에 다시 기름을 들이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되고 부패한 기름으로 가득차 있으니 신선한 새 기름이 그 안에 들어갈 리 없지요. 그래서 공자님도 일찍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음이 없는 사람은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요. 제아무리 훌륭한 가르침도 그것을 받아들일 가슴이 없다면 말짱 헛일이라는 것이지요. 사람을 영어로 man이라 하는데 원래는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 what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란 '이게 무엇이지?'하고 묻는 존재라는 거지요.
'레드 아포리즘' 일부 발췌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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