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걱정 공황 극복하는 법
우울증은 종종 공포를 동반한다. 암벽을 계속 오르기 위해서는 공포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우울증에 동반되는 공포는 혹시 암에 걸리지 않을까, 교통사고로 죽지는 않을까, 또는 아이가 죽지 않을까 해서 5분마다 숨을 제대로 쉬고 있는지 확인하는 그러한 공포가 아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공포는 또 다른 그 무엇이다.
이 공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사람을 완전히 공황 그 이상으로 몰고 가기도 하고, 우리의 삶을 통째로 뒤흔들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 매순간을 투쟁하듯이 살아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생존을 위한 투쟁은 너무나 끔찍해서 가끔 포기하기도 하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죽음을 통해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 공포에 대처하기
공포가 항상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어둠 속에서 절벽 위를 걷는 것과 같다. 어느 순간 우리의 몸은 죽음의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가끔은 이러한 공포가 더 심각해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은 공포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것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힌트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언제 이러한 공포를 최대로 느끼는가? 그것은 어떤 것들과 연계되어 있을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그저 땅바닥에 앉혀 주는 것은 분명히 현명한 일이다. 그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가 경험하고 있는 공포의 실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것을 더 자세히 이해해야만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2. 함정
공포는 죄책감과 쉽게 뒤섞일 수 있으며, 이러한 죄책감은 우리로 하여금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끔 만든다. 마치 신이 우리에게 벌을 내리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괴롭히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죽음을 갈구한다. 그러나 만약 죽음이 지금 당신의 비참한 삶보다 더 나쁜 상황을 불러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더는 나아갈 곳이 없다. 당신은 삶과 죽음을 모두 견뎌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은 우리의 숨통을 더 심하게 조이게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무력감이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 ?불가능하다고 믿기 시작한다.
3. 결정
이러한 공포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게 만든다.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공포로 인해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무력하기 때문에 내가 내린 그 어떤 결정도 옳지 않다고 믿게 된다. 이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 그 어떤 결정도 내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불 속에 숨어서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우리의 무력감과 관련된 문제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돕기를 원하면서 “무엇을 도와줄까?”, “차 한 잔 만들어줄까?”, “텔레비전 볼래?”라고 묻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질문을 결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른 채 겁에 질리게 된다.
4. 어떻게 하면 이러한 공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간단한 방법은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중독성 문제 때문에 요즘에는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대신 식이요법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연의 신경 안전제인 길초근, 상추 또는 캐모마일은 중독성이 없어 효과적이다. 이들은 상황이 아주 나쁠 때 단기적으로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하는 일은 현명해 보인다. 길초근, 상추 또는 캐모마일은 공황상태가 혈관 속에 아드레날린을 계속 유입시켜 심장을 필요 이상으로 흥분시키도록 우리 몸을 방치하는 것보다는 덜 해로울 것이다. 허브차 또한 도움이 된다.
심신 이완 훈련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심신 이완 훈련은 속이 메슥거림을 줄여준다. 심신 이완 훈련과 관련된 문제는 비록 간단하기는 하지만 우리 스스로 공포를 극복하겠다는 결단력과 동기, 그리고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신념을 항상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오늘의 걱정거리에 대처하기
- 바쁘게 움직여라.
-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라.
- 걱정하는 데 보내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라. 바보스럽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효과가 있다!
- 임종 실험을 해보라.
출처 : 우울의 심리학/수 앳킨슨 지음/김상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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