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패치

치매 패치


치매 패치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치매 환자를 위해 개발된 경피 흡수형(Transdermal) 치료제입니다. 알약을 매일 챙겨 먹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피부에 붙이면 일정 기간 동안 약물이 꾸준히 흡수되도록 만든 제형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제형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도네페질' 성분을 패치제로 구현하려는 경쟁이 활발합니다.


□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깨끗하고 건조한 피부(팔, 등, 가슴 등)에 부착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붙여 복약 습관 유지

피부 자극이 있으면 부착 부위 변경

햇빛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음


□ 치매 패치의 글로벌 개발 현황


과거 치매 패치제는 '리바스티그민' 성분(노바티스의 엑셀론 등)이 유일했으나, 이는 전체 치매약 시장의 10% 남짓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은 시장의 주력 성분인 '도네페질'의 피부 부착형 패치 개발로 눈을 돌렸습니다.


미국 (코리움, Corium): 주 1회 부착하는 도네페질 패치제인 '애드라리티(Adlarity)'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2년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섰습니다.


한국: 주 2회 부착하는 도네페질 패치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글로벌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치매 패치 종류


제품명 성분 사용 방식 특징
엑셀론 패치 (Exelon Patch) 리바스티그민 하루 1회 부착 위장 부작용 감소,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료
도네리온 패치 (셀트리온) 도네페질 주 2회 부착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치, 알약 복용 불편 개선
리셀톤멀티데이패취 (명인제약) 리바스티그민 주 2회 부착 약효 최대 4일 지속, 복약 순응도 향상
애드라리티 패취 (알보젠코리아) 도네페질 주 1회 부착 미국 코리움 개발, 편의성이 가장 높음


□ 치매 패치 개발 한국 기업 (성공 및 중단 사례)


치매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일정한 농도의 약물을 침투시켜야 하므로 개발 난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과 한계에 부딪혀 개발을 중단한 기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상용화 성공 및 주도 기업

- 아이큐어(Icure) & 셀트리온: 아이큐어가 독자적인 피부투과 기술로 주 2회 부착형 도네페질 패치('도네리온패취')를 개발했으며, 국내 판권은 셀트리온이 맡아 2022년 정식 출시했습니다.

- 명인제약: 최근(2025년) 기존 매일 붙여야 했던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단점을 보완해, 최대 4일간 약효가 지속되어 주 2회만 붙이면 되는 '리셀톤멀티데이패취'의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 알보젠코리아: 미국 코리움의 주 1회 부착형 도네페질 패치 '애드라리티패취'를 국내로 도입해 허가를 받았습니다.


개발 중단 및 보류 기업 (높은 진입 장벽)

- 보령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활용한 도네페질 패치 임상을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해 2024년 초 임상을 중단했습니다.

- 동아에스티 / 대웅제약: 1상 임상 단계까지 진행했으나 경구약과의 동등성 입증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단했습니다.


□ 한국 기업 패치제의 특징과 경쟁력 (장·단점)


장점 및 경쟁력

- 환자 복약 순응도 극대화: 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약 복용을 거부하는 중증도 치매 환자에게 파스처럼 붙이기만 하면 되어 보호자와 환자 모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입니다.

- 부작용 감소: 경구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구역, 구토, 설사 등)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안정적인 약효 유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통해 혈중 약물 농도가 급격히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어 일관된 치료 효과를 냅니다.


단점 및 한계

- 피부 트러블 발생 우려: 피부에 부착해 장시간 떼지 않기 때문에 홍반, 가려움증 등 국소적인 피부 자극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수적인 처방 관행: 이미 저렴하고 익숙한 제네릭 경구약(알약)이 시장을 꽉 잡고 있어, 의사와 환자들의 처방 관행을 단기간에 바꾸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 높은 제조 및 개발 난도: 기술적 장벽이 높아 임상 도중 실패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현황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아이큐어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기술 수출 및 공급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셀트리온 등과 830억 원 규모의 도네페질 패치 중남미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남아시아 및 대만: 이탈리아계 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 그룹(Menarini)과 약 665억 원 규모의 독점 계약을 맺고 대만, 태국 등에 진출했습니다.


중동·아프리카: 파마 바바리아(Pharma Bavaria)와 약 601억 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및 유럽 시장: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공장 투자를 마치고 가장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및 기술 이전 타진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치매 치료제는 알약에서 패치제로 패러다임이 서서히 넘어가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신흥국 시장부터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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