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시골학교 선생님의 피아노

미국 어느 시골학교 선생님의 피아노

미국의 시골학교 선생님이 음악교육을 위해 피아노 한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갑부였던 포드자동차 회사의 포드회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회장님, 학교에 피아노 한대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얼마후 답장이 왔는데 열어 보니 단 돈 100달러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실망하지 않고 100달러로 땅콩을 샀다.

대개 사람들은 "갑부가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을 주어야지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뭐야" 라며 불평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생님은 사온 땅콩을 학교 부지에 심었다.

그 해 땅콩을 수확하여 팔았다. 몇년을 그렇게 했더니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이 모아 졌다.

선생님은 포드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회장님의 도움으로 피아노 살돈이 모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포드회장으로 부터 답장과 함께 만달러($10.000)가 송금되어 온것이다. 답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선생님 같은 분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선생님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기부금을 주면 작다고 투덜대거나 모르는 척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작은 부금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원금과 이익까지 돌려주시니 제가 감격하였습니다. 여기 만달러($10.000)를 보내드리니 피아노를 사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도움을 청하시면 액수와 상관없이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지인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 박용재의 시「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중에서 -

본질은 어디가고 곁가지만

본질은 어디가고 곁가지만

한 줄기 강한 바람이 불어 지났다. 남쪽 산맥에 걸린 찐빵처럼 생긴 하얀 구름 네 덩이가 계절의 바람에 떠밀려 천천히 서로 교차하고, 그것은 갈고리 모양의 구름 세 덩이가 되어 바위산과 평지와 사람들의 얼굴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상공을 지나고, 이윽고 그것은 멀리서 큰 연잎 모양의 황금색 구름 두 덩이가 되어 북쪽 민둥산 산맥 뒤로 모습을 지워가고 있었다.

- 후지와라 신야, '티베트 방랑' 중에서 -

같은 구름이어도 바람이 부는 상황이나 햇빛 등에 따라 찐빵으로, 갈고리로, 큰 연잎 모양으로 보이듯 우리 앞에 놓인 사물이나 사건도 생각에 따라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것은 각자의 개성이기도 하고 인식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달리 본다고 한들 본질이야 어디로 가겠습니까. 본질을 망각한 채 우리는 곁가지에만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입장에서

구성원의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들리지 않는 것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 설 때 비로소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 정소연 님, '상대의 입장에서' -

내 입장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남의 입장이 되어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것, 그것이 대화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입은 될수록 적게 열고 귀와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이 소통이라고 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인생

인생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슬프고 조금 멀리서 보면 우습습니다.

-「아기 철학자들」중 찰리 채플린의 말 -

두 사람이 마주하니

두 사람이 마주하니

두 사람이 술잔을 마주하니
산꽃이 피네.
한 잔,
또 한 잔,
다시 또 한 잔.

- 이백 -

두 사람이 같은 뜻으로 만났으니 자분자분 마음이 오갔을 테지요. 덕담이 오가고, 웃음이 오갔을 테지요.

만남이 없었던들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입으로 아무리 대화와 소통을 외친들, 행동이 없고 마음이 없으면 공염불입니다.

서로 만나 술잔을 따르듯 마음을 따라주는 일, 요즘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간단히

간단히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를 만나는데 쓰자.

- 헬렌 니어링의「소박한 밥상」중에서 -

꽃의 날개

꽃의 날개

꽃은 그냥 핀 것이 아니다
단단한 비늘을
벗을 때만 태어난다
바람을 찌르던
비수를 뽑아 버렸을 때
비로소 피어나는 꽃
그런 꽃에는 눈이 있다
푸른 하늘만 바라보는
빛나는 눈이 있다

- 이소희, 시 '꽃의 날개' 중에서 -

바람을 찌르던 비수를 뽑아내고서야 꽃이 피듯 우리도 저마다의 가슴에 숨기고 있는 날카로운 마음을 지우고 감춘 비수를 버릴 때에야 비로소 대화의 꽃, 타협의 꽃, 소통의 꽃이 피겠지요.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 사랑으로 바뀔 때까지, 그래서 가볍게 날개를 달 때까지, 내 뾰족한 마음을 둥글게 마모시켜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길을 보면 왠지 위로가 된다. 널찍한 도로나 반듯한 길거리 보다는 걷다가 언제든지 걸터앉아 다리쉼을 할 수 있는 뒷골목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면 더욱 그렇다. 길이 있는 한 삶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가야할 길보다 무작정 걷는 길이 더 좋았다. 왜냐하면 그런 길의 끄트머리에는 반드시 고달픈 한 몸쯤은 누일 만한 집이 나타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 김소진의「길」중에서 -

인재를 알아보는 눈

인재를 알아보는 눈

학문하는 길에는 방법이 따로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을 가는 사람이라도 잡고 묻는 것이 옳다. 또 종이지만 나보다 글자 하나라도 많이 알면 그에게 배워야한다.

- 박지원 -

인재가 있다면, 내 편 네 편을 따지기 전에 그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에게서 배우고 의견을 따라야합니다. 내편이라도, 그가 기준에 부합되지 못하고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당연히 그를 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고 사사로운 정에 얽히니 문제입니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은 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멀리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의 뛰어남을 알아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진정 큰 사람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