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의 손은 대결구도를 이루지 않는다

요리사의 손은 대결구도를 이루지 않는다

일본음식점 조리사들이 생선의 각을 뜰 때, 그의 칼은 생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밀착되어 있다. 칼은 살과 껍질사이, 살과 뼈 사이를 바람처럼 넘나들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의 손은 재료와 대결 구도를 이루지 않는다.

- 김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중에서 -

내 탓이다

내 탓이다

삶과 사람들, 그리고 일어난 모든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실수나 불운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원인으로 미루지 않았다. 그의 불운과 욕구불만은 자신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힘이 느껴졌고, 어떤 두려움도 느낄 수 없었다.

- 로버트 피셔, '마음의 녹슨 갑옷' 중에서 -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탓이고, 운명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기기도 하지만 결국은 내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불만을 말하기 이전에 내가 바로 잡아야 하고 내가 먼저 그르친 일의 순서를 되돌리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시 도전할 때 삶도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Smiley of a Green Alien - Blushing

Smiley of a Green Alien - Blu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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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12 June 2010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LadyofH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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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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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 of a Green A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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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ries: 마음에 달렸다

정말, 마음 하나에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 무엇이 자기 마음의 주인인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만족감'이 내 마음의 주인 노릇을 하면 입술에도 얼굴에도 항상 기쁨의 꽃, 행복의 꽃이 피어나지만 마음의 안방에 '만족감'이 들어앉아 있지 않으면 천금을 얻어도 늘 부족하고 늘 괴롭고 늘 허허롭습니다.

Sundries: 마음에 달렸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내가 사는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


'Sundries: 마음에 달렸다'에서 옮긴 글입니다.

Flower

Flower


DescriptionClip-art flower submitted anonymously to OpenClipart site
Date11 June 2006
SourceOpen Clip Art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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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Unknown, released rights by submitting to site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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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어느 날 부처님이 제자와 길을 걷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보게 되었습니다.부처님은 제자를 시켜 그 종이를 주워오도록 시킨 다음'그것은 어떤 종이냐'고 물었습니다.제자가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남아 있는 향기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제자의 말을 들은 부처님은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얼마를 걸어가자 이 번엔 길가에 새끼줄이 떨어져 있었습니다.이 번에도 부처님은 제자를 시켜 새끼줄을 주워 오도록 했습니다.그리고는 아까와같이'그것은 어떤 새끼줄이냐'고 물으셨습니다.제자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생선을 묶었던 줄입니다.비린내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그러자 부처님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사람도 이와 같이 원래는 깨끗하였지만,살면서 만나는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부르는 것이다.

어진이를 가까이 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 가지만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찾아 들게 마련이다.아까의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나는 것이었고, 이 번의 새끼줄은 생선을 만나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사람도 이처럼 자기가 만나는 사람에 의해 물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이 산다고 하는 것은 사람을 만나며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사람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일 것입니다.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 되는 것이. 어떤 사람은 만나는 사람 때문에 인생이 피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만나는 사람 때문에 인생에 먹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남을 탓할 일이 아니라 자신을 탓해야 할 것입니다.

옛 성현의 말씀 중에 사람을 가려 사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을 두고 성현들이 이렇게 말을 한 것은 어떤 사람을 만나는냐에 따라,사람이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만나야 할 사람을 자신이 정한다고 해서 다 만남으로 성립되는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자성어 중에'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이 말 속에는 왠지 계층의식과 편가르기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좋은 쪽으로 해석해 보겠습니다.제가 유유상종이란 사자성어를 들춰 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자신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과 같은 향기를 내는 사람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사람,즉 향기 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합니다.향기 나는 사람을 만나 자신의 인생 역시 향기 나는 인생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러하지 못하면 함께 어울릴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 화를 부르는 사람이냐,행복을 부르는 사람이냐는 상대에 의해서이기보다는 자기 성향에 달려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하면 자신 역시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그런 사람을 만날 것이고,향기 나는 사람을 좋아하면 자신 역시 향기나는 사람이 되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먼저 향기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것, 이것이 향기나는 사람을 만나는 지름길임을 항상 잊지 않길 바랍니다.


받은 글입니다.

온전한 그대로


온전한 그대로

민들레는 민들레로 살고 망초는 망초로 삽니다. 질경이는 질경이로 살지요. 거친 땅, 길에서 사는 질경이는 모질게 클 수밖에 없지만 기름진 땅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기품 있고 의젓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제 모습 잃지 않고 온전한 질경이로 살아갑니다.

- 이철수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중에서 -

European Rhinoceros Beetle

European Rhinoceros Beetle


DescriptionEnglish: European Rhinoceros Beetle male. Ukraine.
유럽코뿔소장수풍뎅이
Date10 June 2012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George Chernilevsky
Camera location49° 14′ 05.51″ N, 28° 31′ 19.13″ E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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