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한 젊은 청년이 다리 위에서 흐르는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겨울 강물은 차가워 보였고
수심은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갑자기 신발을 벗더니
다리 난간 위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뛰어내릴 기세입니다.

그 모습을 본 젊은 여성 한 분이 
급하게 달려와서 다급하게 청년의 허리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여성은 청년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뛰어내리면 너무 추워요.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여성은 청년이 벗어둔 신발을 
손수 신겨주며 계속 위로했습니다.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됐는지 다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청년을 데리고 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위로하던 여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청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일도 죽지 마세요."

***
누군지 모르는 분한테 메일로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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