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Lee Hae-in


Since I was born
I have been a pilgrim

I was born between high mountains and low lakesides in Gangwon Province
My journey is like climbing every day
Like walking on the water

Now
I am sick very much
My life gets heavy
But my mind is light like wind blowing to the mountains
Like a bird that flies over the lake

Before I end my life
I will tell it
To all of them I met on the streets
Waving my hands

For the moments to cry much
I accepted it as love
I was happy, thankful and beautiful.

- Lee Hae-in from 'Journey' of "As If Leaves Are Seen After Flowers Fall"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순례자

강원도의 높은 산과
낮은 호숫가 사이에 태어났으니
나의 여정은 하루 하루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았고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았네

지금은
내 몸이 많이 아파
삶이 더욱 무거워졌지만
내 마음은
산으로 가는 바람처럼
호수 위를 나르는 흰 새처럼
가볍기만 하네

세상 여정 마치기 전
꼭 한 번 말하리라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이에게
가만히 손 흔들며 말하리라

많이 울어야 할 순간들도
사랑으로 받아 안아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아름다웠다고

- 이해인, '여정' 전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Do not be afraid!


Take courage, it is I, do not be afraid! (Mark 6,50)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르 6,50)

우리 인생 여정은
늘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호수처럼 맑고 고요하고 잔잔한
그런 때가 있는가 하면
또 거센 풍랑이 일고
폭풍우가 밀려와
난파의 위험이 도사리는
무서운 바다를
지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곳을 지나고 있나요?
그곳이 호수와 같든
아니면 바다와 같든
언제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분과 함께
힘을 냅시다.
실의와 두려움에 빠져있는 이웃에게도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합시다.
내가 그래야만
다른 사람도 일으켜 세울 수가 있으니까요.


From a monk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된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에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 말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누나…

- 이해인 수녀, 부활 11집 앨범 수록 '친구야 너는 아니' 가사 중에서

모래알갱이 하나

모래알갱이 하나

경기 중이던 마라톤선수의 신발이 벗겨졌습니다.
재빨리 찾아 신었지만,
그는 달리는 내내
신발에 들어간 작은 모래알갱이와 싸웠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괴롭히는 작은 모래가 있습니다.
겉으론 평화스러워보여도
자신만이 아는 고민이나 갈등이 있고
될 듯 하면서도 약만 올리는 일 등,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골칫거리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건,
자신을 견뎌내기 위한 약간의 스트레스.
언젠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모래알갱이 하나에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자 애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그 모래알갱이 하나가 온 정신을 지배했고
그것이 전부인 듯 매달렸지만
멀리서 바라보니, 작은 점 하나였으며
그저 살아가는 과정이었노라고.

- 최선옥 시인


From 향기메일 by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Y]N: 부족함을 느낄 때...

부족함을 느낄 때... 그냥 / 손 가는 대로
2012/07/22
http://nowgnoy.blog.me/100162987474

한 때 좋아했던 문구.

부족하다는 것은 채울 것이 많다는 것이다.

어느샌가 채운다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대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From http://blog.naver.com/nowgnoy

개망초 (daisy fleabane)

개망초(daisy fleabane)


개망초

그대

떠나고 난 뒤
나는 굴뚝처럼 외로워져서
묵정밭 하나
가슴에 품고 산다

다시는 오지 않을 사람인 줄 알면서도
잠시
눈길 주는 사이
시간은 계절의 발목을 돌아
산밭머리 개망초 하얗게 꽃을 피우고

주홍부전나비 한 마리
개망초 꽃 위에 앉아
그리움의 빨대를 꽃 속으로 밀어 넣는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괜찮은 사람'. 누구에게든 굉장한 칭찬입니다.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 말하면 자신에게 굉장한 칭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첫걸음이 자신을 통제할 줄 아는 것이며, 자기 신뢰가 첫걸음의 시작입니다.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유지하려면 나와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신뢰란 내 마음 안에 어떤 위험한 것이 있든 나는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비록 그런 요소들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김혜남의《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From 'Sundries: 나는 괜찮은 사람'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웃음


Sundries: 웃음

좋은 일이 생겨서 웃는다.
웃으니까 좋은일이 생긴다.

넉넉해서 나눈다.
나누면 넉넉해진다

친구라서 믿는다.
믿으니까 친구다.

잘하니까 칭찬한다.
칭찬하면 잘한다.

충분해서 만족한다
만족하니 충분하다

가능한 일이면 시작한다.
시작하면 가능해진다.

- 박은서 편저/'마음에 새겨두면 좋은 글 139' 중에서


From 'Sundries: 웃음' posted by Zang Assa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깊이 슬퍼하세요. 다만 이 사랑을 통해 배운 점을 잊지 마세요. 사랑은 서로가 주고 받는 것이며,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포용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상대방의 거울로만 남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되세요."

- 이소영 지음,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중에서-


From 'Sundries: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할 시간' posted by Magu Asia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내가 처해있는 환경을 탓하면서 괜히 곁에 있는 사람을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먼저 바꾸고 나서 주위를 보았더라면 그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았을테고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힘들게 하지도 않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내 마음부터 맑고 향기로울 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순들도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세상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지닐 때 우리 둘레와 자연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질 것이고,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세상도 또한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채워질 것이다.

- 법정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



From 'Sundries: 맑고 향기롭게' posted by Zang 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