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그때 토토는 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하품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토토가 얘기할 때처럼 똑같이 몸을 앞으로 내민 채
열심히 들어 주었다.

- 구로야나기 테츠코의《창가의 토토》중에서 -

* 그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지 아닌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들어주고 길고 지루한 이야기도 열심히 재미있게 들어주는 사람이면 틀림없이 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모두가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숫자로 풀어본 삶의 십계명

숫자로 풀어본 삶의 십계명

몇 년 전 건강편지에서 전해드렸지요? ‘우주에 떠 있는 창백한 푸른 점’에 사는 수 십 억 개의 점 중의 하나인 우리가 보다 더 넓고 건강하게 살기위한 비법이라고나 할까요? 1~10까지 숫자에 삶의 태도를 붙인 것입니다.

1 일일이 따지지 말자.

2.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지말자.

3.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살자.

4. 사생결단하듯 살지 말자.

5. 오기부리며 살지 말자.

6. 육체적으로 건강하자.

7. 70%의 성취에 만족하자.

8. 팔팔하게 힘차게 살자.

9. 구구절절 변명하며 살지 말자.

10. 10%는 누군가에게 베풀며 살자.


받은 글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용기

일상생활에서의 용기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영웅적인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용기다. 솔직할 용기, 유혹에 저항할 용기, 사실을 말할 용기,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용기, 다른 사람의 부에 부도덕하게 의존하지 않고 갖고 있는 것 내에서 정직하게 살아갈 용기 말이다.

-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 중에서 -

한 점의 겨울 마음 - 수선화

한 점의 겨울 마음 - 수선화


찬바람 매운 겨울이 깊어갈수록 방안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갑니다. 꽃빛이 간절해지는 세한의 중심을 지날 무렵이면 습관처럼 나는 제주 대정들녘의 야생수선화와 추사 김정희를 떠올리곤 합니다.

한 점 겨울 마음 송이송이 둥글어라
그윽하고 맑은 품세 차갑도록 빼어나라
고상한 매화도 뜰을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맑은 물가에 참으로 해탈한 신선(수선화)일세

위의 시는 유배 간 제주 대정들녘에서 수선화에 흠뻑 빠져서 그 감동을 시로 읊은 추사의 '수선화' 인데 정말 절창입니다.

옥살이 오래 하면 바보 아니면 달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독과 싸우며 자신을 견디는 일이 힘들다는 얘기이겠지요. 몸은 괴롭고 마음은 외로운 유배지에서 만난 수선화는 추사에게 분명 다정한 연인이자 따뜻한 위로였을 것입니다.

나도 수선화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이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희망

희망

우리는 꿈꾸지, 삶을 위하여 좀더 강해졌으면 하고,
보다 견고한 집을 짓고 싶고 더욱 안전한 껍질을 원하네
마치 몰락이 없이 차갑게 버티고 있는 벽처럼
진짜로 강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철교처럼
결코 폭파될 수 없는 어떤 희망을 구하지, 전혀 희망이 없이

- 김승희의 시 <달걀 속의 생> 중에서 -

그대의 손수건

그대의 손수건

어느 눈물어린 호사가
그대 서러움의 고비마다 향내음이
되어줄 수 있을까
한 점 고뇌의 시선이 그들에게 다가서
멈추는 아픔 뒤에 휴식이 되는
망각의 손수건 하나 고요로 건낼 수
있도록

- 고광수, '그대의 손수건' -

그토록 뜨겁게 세상을 달구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큰 사건들. 그러나 시간은 그 기억들을 지우고 사람들 역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느라, 또 다른 사고와 사건을 접하느라 지난 일들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당사자들은 서럽다고 하고 가슴이 더욱 아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잠시 뒷전에 밀어둔 것뿐입니다. 문득, 여전히 아플 누군가를 기억하며 미안함과 함께 눈물을 닦아주고픈 마음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이탈한 자가 문득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 김중식의 시 '이탈한 자가 문득' 중에서 -

Sundries: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Sundries: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즐거운 일을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고, 그것에 풍덩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웃은지 언제인가. 혹시 일만 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내 삶이 얼마나 즐거운지 돌이켜보자.

- 전경일의《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중에서 -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밥

Sundries: 밥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흔하디 흔한 것
동시에
최고의 것
가로되 사랑이더라

- 고은 저/'순간의 꽃'중에서


'Sundries: 밥'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가장 강한 힘

Sundries: 가장 강한 힘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 서진규의《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중에서 -


'Sundries: 가장 강한 힘'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