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그대로 모두가 살아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르막은 다 올라가니 오르막일 뿐이야. 가까이 가면 언제나 그저 걸을만한 평지로 보이거든.
-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
Kwon So-hyun in Bucheon
Kwon So-hyun in Bu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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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English: Kwon So-hyun arrives at the red carpet event of the Pifan in Bucheon on July 17, 2014 |
Date | 27 July 2014, 04:47:59 |
Source | https://www.flickr.com/photos/koreanet/14519541688/ http://commons.wikimedia.org/ |
Author | English: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Jeon Han) 한국어: 코리아넷 / 해외문화홍보원 (전한) |
Camera location | . |
Permission | CC-BY-SA-2.0 |
Licensing | This file comes from the Flickr stream of the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under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is copyrighted. This file is verified as being licenced on Flickr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2.0 Generic Licence. In short: you are free to modify the file as long as you attribute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Photographer name) and distribute it under the same licence. This file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2.0 Generic license. Attribution: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Photographer name) You are free: to share – to copy, distribute and transmit the work to remix – to adapt the work Under the following conditions: attribution – You must attribute the work in the manner specified by the author or licensor (but not in any way that suggests that they endorse you or your use of the work). share alike – If you alter, transform, or build upon this work, you may distribute the resulting work only under the same or similar license to this 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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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해지지 않는 방법
교만해지지 않는 방법
옛날 한 나라의 왕이 신하들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아주 준수하게 생긴 목동 청년을 만나게 되었다.
한눈에 그 청년의 진실하고 지혜로운 성심을 꿰뚫어 본 왕은 사냥을 마친 후 왕궁으로 돌아올 때 그 청년을 데리고 왔다.
처음 한동안 잔 심부름을 시켜보니 과연 모든 일에 충성을 다했고 지혜로왔다. 믿음이 선 왕은 이어 그한테 왕궁의 재산 관리를 맡겼다.
이에 질투한 다른 신하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그의 약점과 허물을 찾아 그를 왕궁에서 내쫓겠다고 별렀지만 허사였다.
왕은 매사에 신중하고 충성을 다하는 그를 날이 갈수록 신임했다.
그런데 어느날 신하들은 그에게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가 가끔씩 혼자 왕궁의 맨 꼭 대기에 있는 창고에 들어갔다가 한참 만에야 나오곤 했는데,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그 창고의 열쇠를 자기만 갖고 있었고 그 부근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그가 왕의 재물을 몰래 빼돌려 그 비밀 창고에 넣어 둔 것이 틀림없다고 단정하고 왕에게 일러바쳤다. 신하들의 보고를 받은 왕은 즉시 철저히 조사를 하도록 어명을 내렸다.
그러나 창고 안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보아도 한쪽 구석에 다 낡아빠진 조끼 한 벌과 너덜너덜한 장화 한컬레만 있을 뿐이었다.
왕은 그에게 그 창고에 드나드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폐하, 제가 처음 왕궁에 들어 왔을 때 가진 것이라고는 이 두 가지 물건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폐하가 베풀어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마음이 교만해지려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곳으로 올라와 저의 옛모습을 떠올리면서 폐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곤 했습니다."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하자..
옛날 한 나라의 왕이 신하들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아주 준수하게 생긴 목동 청년을 만나게 되었다.
한눈에 그 청년의 진실하고 지혜로운 성심을 꿰뚫어 본 왕은 사냥을 마친 후 왕궁으로 돌아올 때 그 청년을 데리고 왔다.
처음 한동안 잔 심부름을 시켜보니 과연 모든 일에 충성을 다했고 지혜로왔다. 믿음이 선 왕은 이어 그한테 왕궁의 재산 관리를 맡겼다.
이에 질투한 다른 신하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그의 약점과 허물을 찾아 그를 왕궁에서 내쫓겠다고 별렀지만 허사였다.
왕은 매사에 신중하고 충성을 다하는 그를 날이 갈수록 신임했다.
그런데 어느날 신하들은 그에게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가 가끔씩 혼자 왕궁의 맨 꼭 대기에 있는 창고에 들어갔다가 한참 만에야 나오곤 했는데,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그 창고의 열쇠를 자기만 갖고 있었고 그 부근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그가 왕의 재물을 몰래 빼돌려 그 비밀 창고에 넣어 둔 것이 틀림없다고 단정하고 왕에게 일러바쳤다. 신하들의 보고를 받은 왕은 즉시 철저히 조사를 하도록 어명을 내렸다.
그러나 창고 안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보아도 한쪽 구석에 다 낡아빠진 조끼 한 벌과 너덜너덜한 장화 한컬레만 있을 뿐이었다.
왕은 그에게 그 창고에 드나드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폐하, 제가 처음 왕궁에 들어 왔을 때 가진 것이라고는 이 두 가지 물건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폐하가 베풀어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마음이 교만해지려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곳으로 올라와 저의 옛모습을 떠올리면서 폐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곤 했습니다."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하자..
중요한 것들
중요한 것들
내가 뒤척이지 않으면, 나를 뒤집어 놓지 않으면 사람의 다른 극면은 나에게 찾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중요한 것들 모두는… 뒤에 있는지도 모른다.
- 끌림 -
내가 뒤척이지 않으면, 나를 뒤집어 놓지 않으면 사람의 다른 극면은 나에게 찾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중요한 것들 모두는… 뒤에 있는지도 모른다.
- 끌림 -
모든 화는, 입으로 부터
친구가 보내온 자료인데,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보내니 참고하시여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허준 선생님 말씀
**모든 화는, 입으로 부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 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써 갖추어야 할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요!!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허준 선생님 말씀
**모든 화는, 입으로 부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 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써 갖추어야 할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요!!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행복이란
행복이란
행복이란 손 안에 있을 때는 언제나 작아보이지만, 일단 잃어버리고 나면 이내 그것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막심 고리카 -
행복이란 손 안에 있을 때는 언제나 작아보이지만, 일단 잃어버리고 나면 이내 그것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막심 고리카 -
톨스토이 10훈
*톨스토이 10훈*
-대문호답게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1.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성공의 댓가입니다.
2.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3.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4.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5.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6.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대망을 품는 것입니다.
7.사랑하고 사랑받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8.주위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너무 짧은 하루입니다.
9.웃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10.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인생의 영원한 투자입니다
*사람은 늙어가 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가는 것이다 *
-대문호답게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1.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성공의 댓가입니다.
2.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3.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4.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5.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6.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대망을 품는 것입니다.
7.사랑하고 사랑받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8.주위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너무 짧은 하루입니다.
9.웃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10.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인생의 영원한 투자입니다
*사람은 늙어가 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가는 것이다 *
Łuczniczka Bydgoszcz at night
Łuczniczka Bydgoszcz at night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Description | Polski: Rzeźba Łuczniczki autorstwa prof. Ferdinanda Lepcke odsłonięta w 1910 r. w Bydgoszczy 폴란드 비드고슈치 |
Date | 14 July 2013, 22:02:27 |
Source | http://commons.wikimedia.org/ |
Author | Pit1233 |
Camera location | 53° 07′ 51.35″ N, 18° 00′ 43.53″ E |
Permission | Public Domain / CC-Zero |
Licensing | 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This file is made available under the Creative Commons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The person who associated a work with this deed has dedicated the work to the public domain by waiving all of his or her rights to the work worldwide under copyright law, including all related and neighboring rights, to the extent allowed by law. You can copy, modify, distribute and perform the work, even for commercial purposes, all without asking permis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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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없는 모방에 대한 경고, 동시효빈(東施效嚬)
소신없는 모방에 대한 경고, 동시효빈(東施效嚬)
박재희
여러분들 병법 중에 미인계 전법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36계중에서 31번째 계책인 미인계는 여성을 통해서 상대방 리더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칼 없이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전투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였던 마키아벨리도 ‘여자가 끼어듦으로써 생기는 불의의 사건에 의해 조직의 질서가 깨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라고 하면서 미인계의 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인계의 어원은 강태공이 쓴 육도(六韜)라는 병법서에 나오는데 ‘상대방을 무너뜨리려 할 때 무기와 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상대방 신하들을 포섭하여 군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미인을 바쳐서 군주의 마음을 유혹하라!’는 해설이 덧 부쳐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인계와 관련된 여성을 꼽으라 하면 서시(西施)를 꼽을 겁니다.
절강성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 그녀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발탁 훈련되어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로 사용되어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이야기는 동양의 여성문화 콘텐츠로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특히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어버리는 동시효빈(東施效嚬)의 고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동시효빈(東施效嚬) 우화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시(施)씨 성을 가진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마을 서쪽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서시(西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시의 서(西)는 성이 아니라 원래 시(施)씨고, 서쪽에 사는 시씨라는 뜻입니다. 중국 4대 미인 중에 한 사람이지요. 그 마을 동쪽 언덕에는 역시 시(施)씨라는 성을 가진 엄청나게 못생긴 추녀가 살았는데 동쪽에 사는 시씨라고 해서 동시(東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쪽에 사는 미녀 서시(西施), 동쪽에 사는 추녀, 동시(東施) 한 마을에 사는 미인과 추녀의 대표적인 여인들이었습니다. 동시는 추녀였기 때문에 예쁜 여인들이 입는 옷을 사 입고 그들의 행동과 자태를 흉내를 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였습니다.
자연히 서시는 동시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서시가 어떤 옷을 입든 자기도 사서 입고, 어떤 모양의 머리 모양을 하던 그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동시는 오로지 서시처럼 되기 위해서 늘 서시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했습니다.
어느 날 선천적인 가슴 통증이 있었던 서시가 길을 가다 갑자기 통증을 느껴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이맛살을 찌푸렸는데 그것을 본 동시는 그것이 서시가 남들에게 미인으로 인정받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자기 동네로 돌아와서 자기도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맛살을 찌푸리며 돌아 다녔습니다.
일명 본받을 효(效)자에 찡그릴 빈(嚬)자, 효빈(效嚬)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맹목적인 행동을 나무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렇잖아도 못 생긴 동시가 얼굴까지 찡그리며 다니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시효빈(東施效嚬)이라! 동시가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것을 본받다가 더욱 더 추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자가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나간 시대의 가치관을 본받으며 전혀 새로운 상황에 적응 하지 못하는 뜻으로 사용한 비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요즘 시대 동시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들 합니다.
연예인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이나, 명문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기본이 안 된 졸부나 모두 오늘 날의 동시가 서시를 따라서 얼굴을 찡그리는 동시효빈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의 걸음걸이를 잃어버리고, 물고기처럼 자기중심을 잃고 떼를 지어 떠도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보듬고 나가는 사람은 정말 위대한 사람입니다.
노자 도덕경 80장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문화를 떠올립니다.
“저는 이런 문화를 꿈꿉니다. 내 밑의 모든 사람이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이 가장 아름답고, 자신들이 누리는 문화가 가장 훌륭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가장 편안하고, 자신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문화 말입니다.”
남들의 눈치와 분위기에 발목이 잡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동시효빈의 고사를 기억하면서 한번쯤 내가 가진 문화에 대하여 소중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박재희
여러분들 병법 중에 미인계 전법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36계중에서 31번째 계책인 미인계는 여성을 통해서 상대방 리더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칼 없이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전투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였던 마키아벨리도 ‘여자가 끼어듦으로써 생기는 불의의 사건에 의해 조직의 질서가 깨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라고 하면서 미인계의 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인계의 어원은 강태공이 쓴 육도(六韜)라는 병법서에 나오는데 ‘상대방을 무너뜨리려 할 때 무기와 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상대방 신하들을 포섭하여 군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미인을 바쳐서 군주의 마음을 유혹하라!’는 해설이 덧 부쳐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인계와 관련된 여성을 꼽으라 하면 서시(西施)를 꼽을 겁니다.
절강성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 그녀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발탁 훈련되어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로 사용되어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이야기는 동양의 여성문화 콘텐츠로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특히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어버리는 동시효빈(東施效嚬)의 고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동시효빈(東施效嚬) 우화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시(施)씨 성을 가진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마을 서쪽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서시(西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시의 서(西)는 성이 아니라 원래 시(施)씨고, 서쪽에 사는 시씨라는 뜻입니다. 중국 4대 미인 중에 한 사람이지요. 그 마을 동쪽 언덕에는 역시 시(施)씨라는 성을 가진 엄청나게 못생긴 추녀가 살았는데 동쪽에 사는 시씨라고 해서 동시(東施)라고 불렀답니다.
서쪽에 사는 미녀 서시(西施), 동쪽에 사는 추녀, 동시(東施) 한 마을에 사는 미인과 추녀의 대표적인 여인들이었습니다. 동시는 추녀였기 때문에 예쁜 여인들이 입는 옷을 사 입고 그들의 행동과 자태를 흉내를 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였습니다.
자연히 서시는 동시의 동경의 대상이었고, 서시가 어떤 옷을 입든 자기도 사서 입고, 어떤 모양의 머리 모양을 하던 그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동시는 오로지 서시처럼 되기 위해서 늘 서시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했습니다.
어느 날 선천적인 가슴 통증이 있었던 서시가 길을 가다 갑자기 통증을 느껴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이맛살을 찌푸렸는데 그것을 본 동시는 그것이 서시가 남들에게 미인으로 인정받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자기 동네로 돌아와서 자기도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맛살을 찌푸리며 돌아 다녔습니다.
일명 본받을 효(效)자에 찡그릴 빈(嚬)자, 효빈(效嚬)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맹목적인 행동을 나무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렇잖아도 못 생긴 동시가 얼굴까지 찡그리며 다니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시효빈(東施效嚬)이라! 동시가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것을 본받다가 더욱 더 추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자가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나간 시대의 가치관을 본받으며 전혀 새로운 상황에 적응 하지 못하는 뜻으로 사용한 비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요즘 시대 동시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들 합니다.
연예인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이나, 명문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기본이 안 된 졸부나 모두 오늘 날의 동시가 서시를 따라서 얼굴을 찡그리는 동시효빈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의 걸음걸이를 잃어버리고, 물고기처럼 자기중심을 잃고 떼를 지어 떠도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보듬고 나가는 사람은 정말 위대한 사람입니다.
노자 도덕경 80장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문화를 떠올립니다.
“저는 이런 문화를 꿈꿉니다. 내 밑의 모든 사람이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이 가장 아름답고, 자신들이 누리는 문화가 가장 훌륭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가장 편안하고, 자신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문화 말입니다.”
남들의 눈치와 분위기에 발목이 잡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동시효빈의 고사를 기억하면서 한번쯤 내가 가진 문화에 대하여 소중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가혹한 사랑
가혹한 사랑
꽃을 한 송이 심고
밭 하나를 통째로 뿌리 뽑아 버리는 사랑.
하루 동안 우리들을 되살려 놓았다가는
영원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랑이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 칼릴 지브란 -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결국 자신의 독선이자 아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사랑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합당해야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꽃을 한 송이 심고
밭 하나를 통째로 뿌리 뽑아 버리는 사랑.
하루 동안 우리들을 되살려 놓았다가는
영원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랑이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 칼릴 지브란 -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결국 자신의 독선이자 아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사랑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합당해야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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