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아빠의 팔

Sundries: 아빠의 팔

아빠의 사랑은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고난에 대항하려는 용기를 갖게 합니다. 아이를 안아주는 아빠의 팔은 그저 단순한 두 개의 팔이 아니라 아이의 인격과 삶을 형성하는 인생의 버팀목입니다. 그 팔에 담긴 아빠의 마음이 아이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 김홍식의《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중에서 -


아빠...

늘 강철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신도 아닙니다. 잘 넘어지고 부러지고, 때로는 물에 젖은 솜처럼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연약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가 두 팔을 올려 딸을 보듬고, 아들을 안을 때는 다릅니다. 바로 그 순간 아빠의 팔은 굳센 강철이 됩니다. 힘, 용기,사랑으로 가득찬 신의 팔이 됩니다.


옮긴 글입니다.

Beginning, Lao Tzu

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

- 老子, 道德經 63

All difficult things in the world are sure to arise from a previous state in which they were easy, and all great things from one in which they were small.

- Laozi (老子, 604 BC-? )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고 그지없이 큰 일도 지극히 작은 일 때문에 일어난다.

- 노자, 도덕경 63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天下難事必作於易(천하난사필작어이) | 天下大事必作於細(천하대사필작어세) | 必作於細(필작어세) |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DescriptionLocation: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Description: As you pass through the Chihuahuan Desert and Guadalupe Mountains of southeastern New Mexico and west Texas—filled with prickly pear, chollas, sotols and agaves—you might never guess there are more than 300 known caves beneath the surface. The park contains 113 of these caves, formed when sulfuric acid dissolved the surrounding limestone, creating some of the largest caves in North America.
칼즈배드 캐번스: 미국 New Mexico주 Carlsbad 부근에 있는 일련의 대석회 동굴. 뉴멕시코 주 과달루프 산맥에 자리.
Date5 October 2007
Sourcehttp://www.nps.gov/storage/images/cave/Webpages/originals/372.JPG
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National Park Service Digital Image Archives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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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인간은 앞을 보면서 살아야 하지만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봐야 한다.

- 기욤 뮈소의 '구해줘' 중에서 -

올겨울은 눈이 자주 내립니다. 눈 내린 아침이면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인 것만 같습니다. 기욤 뮈소의 말이 아니라도 눈 위에 찍힌 어지러운 발자국을 보면 지난 반생이 단박에 이해될 것도 같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 입니다.

Conflict, Wayne Dyer

Conflict cannot survive without your participation.

- Wayne Dyer (1940- )

사람들이 끼어들지 않으면 갈등은 사라집니다.

- 웨인 다이어 (Wayne Dyer)

[Y^^]K: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Y^^]K: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으며 그칠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노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욕심이 욕심을 낳다보니 풍요롭지만 부족함이 많은 세상에서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Life, Sally Field as Mrs. Gump from Forrest Gump (1994)

Forrest Gump: What's the matter, Momma?
Mrs. Gump: I'm dyin', Forrest. Come on in, sit down over here.
Forrest Gump: Why are you dyin', Momma?
Mrs. Gump: It's my time. It's just my time. Oh, now, don't you be afraid, sweetheart. Death is just a part of life. It's something we're all destined to do. I didn't know it, but I was destined to be your momma. I did the best I could.
Forrest Gump: You did good, Momma.
Mrs. Gump: Well, I happened to believe you make your own destiny. You have to do the best with what God gave you.
Forrest Gump: What's my destiny, Momma?
Mrs. Gump: You're gonna have to figure that out for yourself. Life is a box of chocolates, Forrest.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Forrest Gump: [narrating] Momma always had a way of explaining things so I could understand them.
Mrs. Gump: I will miss you, Forrest.
Forrest Gump: [narrating] She had got the cancer and died on a Tuesday. I bought her a new hat with little flowers on it. And that's all I have to say about that.

- Sally Field as Mrs. Gump from Forrest Gump (1994)

포레스트 검프: 엄마 문제가 뭐에요?
검프 부인: 난, 죽어가고 있단다, 포레스트야. 이리로 와서 여기 앉아보렴.
포레스트 검프: 왜 엄마는 죽어가요?
검프 부인: 그럴 시간이 되었단다. 단지 시간이 되었어. 사랑하는 아들아, 너무 두려워 마. 죽음은 단지 인생의 일부야. 우리 모두가 가야만 하는 운명이지. 난 몰랐어. 그러나 난 너의 머마가 되도록 운명지어졌었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단다.
포레스트 검프: 엄마는 훌륭했어요.
검프 부인: 나는 네가 네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 넌 네 최선을 다해야 해.
포레스트 검프: 내 운명이 뭐에요, 엄마?
검프 부인: 네 스스로 그걸 찾아야 해. 인생은 쵸코렛 박스야. 포레스트. 네가 무엇을 얻게 될지 알 수 없지.
포레스트 검프: (나레이션) 엄마는 암에 걸렸고, 화요일에 돌아가셨어요. 난 엄마를 위해 작은 꽃이 있는 새 모자를 샀는데. 그게 내가 말해야 하는 모든 것이에요.

- 검프 부인 (샐리 필드), 포레스트 검프 (1994)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의 말씀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의 말씀

김태희(다산연구소 기획실장)

1802년 10월 강진. 서울에서 훌륭한 분이 귀양을 와서 동문 밖 주막에 계시는데, 아이들을 가르치신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전의 아이이며 열다섯 살이었던 한 아이가 용기를 내어 찾아갔다. 글을 배우러 간 지 며칠이 지나 선생님이 말했다.

“문사(文史: 문장과 사서)를 공부해보도록 하여라.”

선생님이 공부를 권유하자,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내심 매우 기뻤지만 부끄러운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머리가 둔하고[鈍], 꽉 막혔고[滯], 아주 거칠답니다[?]. 제가 어찌 그런 공부를 하겠습니까? …”

배우는 자의 병통

선생님이 말했다.

“배우는 사람에게 큰 병통 세 가지가 있지. 첫째, 기억이 빠른 점이다. 척척 외우는 사람은 아무래도 공부를 건성건성 하는 폐단이 있단다. 둘째, 글짓기가 날랜 점이다. 날래게 글을 지으면 아무래도 글이 가벼워지는 폐단이 있단다. 셋째, 이해가 빠른 점이다. 이해가 빨라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쏙쏙 받아들이면 아무래도 앎이 거칠게 되는 폐단이 있단다. 넌 그것이 없지 않느냐?”

선생님은 말을 계속 이었다.

“네가 스스로 둔하다고 하는데, 둔한데도 열심히 천착(穿鑿)하면 어떻게 될까? 계속 열심히 뚫어 구멍을 내면 큰 구멍이 뻥 뚫리고, 꽉 막혔던 것이 한번 뚫리게 되면 그 흐름이 왕성해지고, 거친데도 꾸준히 연마하면 그 빛이 윤택하게 된단다.”

장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고,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미묘한 이치를 들으면서, 아이는 선생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그렇다면 천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뚫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연마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히 해야지. 그렇다면 부지런히 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아야 하느니라.”

이 아이는 이런 선생님의 가르침에 불끈 힘이 났다. 그 후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뼈에 새겼다. 늙어 일흔다섯 살이 되어서도 이 장면이 너무 뚜렷하여 기록으로 후세에 남겼다.

칭찬과 맞춤형 교육

선생님은 바로 다산 정약용이었고, 그 아이는 제자였던 황상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두 가지를 생각해본다.

첫째, 칭찬의 힘이다. 능력개발에 중요한 것은 현재 드러난 재능보다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선생님의 격려는 재능을 함양하고 발휘하는 평생의 힘이 되었다.

둘째, 맞춤형 교육이다. 다산이 황상에게 과거공부를 권하지 않은 것은 아마 황상의 신분상 불리함을 고려한 탓일 것이다. 무엇보다 황상에게 문장의 재질이 있음을 다산은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황상은 훌륭한 시인으로 성장하여, 당대의 추사 김정희가 높이 평가할 정도가 되었다.

최근 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의 지원으로 ‘교사 실학기행 2009’를 다녀오는 길에, 참가한 교사 분들이 다산과 얽힌 교육관련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황상! 의 이야기는 다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감동적인 얘기를 내가 제대로 전달할 자신이 없어 많이 말하지 않았다.

이에 관한 얘기와 원문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정민 한양대 교수가 이미 다산연구소 웹사이트에 소상히 소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새 학기를 맞아 또 상기해보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겠다 싶어 다시 옮겨 보았다.


받은 글입니다.

Failure, Confucius

知之者不如好之者。

- 孔子

He who merely knows right principles is not equal to him who loves them.

- Confucius (551BC–479BC) (孔子)

올바른 원칙을 알기만 하는 자는 그것을 사랑하는 자와 같지 않으니라.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 공자 (孔子)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

Food, Ludwig Feuerbach


Man is what he eats.

- Ludwig Feuerbach (1804-1872)

먹는 음식이 곧 자신이다.

- 루드비히 포이에르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