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

깨/우/침

현명한 큰스님이
젊은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뭔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 한줌 가져오라 하고
소금을 물컵에 털어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자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니
지금 네가 고통속에 있다면
컵이 되지말고 스스로 호수가 되어라."

그늘이 넓은 나무밑엔
새들이 모이고,
가슴이 넓은 사람 밑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을 얻을때
욕심으로 얻을 수도 있고,
마음으로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욕심으로 얻으면
그 사람의 욕심을 얻고,
마음으로 얻으면
그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달개비 꽃 사랑 - 닭의장풀

달개비 꽃 사랑 - 닭의장풀


궂은 장맛비에 약속도 미루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하릴없이 빗줄기를 세다가
문득 건너다 본 닭장 모퉁이에
파란 달개비 꽃이 피었습니다.

'꽃 피는 대나무'라 하여
중국의 시성 두보가 곁에 두고 아끼던 꽃
꽃 피는 시간이 하도 짧아서
'꽃 중의 하루살이'로 불리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닭의 장풀 꽃!

너무 흔해서 쉽게 지나쳐버린
눈여겨 보지 않으면 피고 지는 줄도 모르는
달개비 꽃 앞에 앉아 생각합니다.

언제나
넘치고 흘러서 귀한 줄도 모르는
당신의 사랑에 대하여.
끊임없이 지고 피며 환하게 나를 밝히는
당신의 어여쁨에 대하여.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달개비꽃은 하룻만에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말도 '순간의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즐거움' 보다는 '그리움'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매미의 계절

매미의 계절

매미는 우표였다 ​
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
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 그가
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
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
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동안
여름은 가고 뚝뚝 떨어져 나갔을 때에야
매미는 곁에 잠시 살다간 더운
바람쯤으로 기억될 것이지만
그가 울고 간 세월이 알알이
숲 속에 적혀 있는 한 우리는 또
무엇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것이냐

- 김경주, 시 '나무에게' 중에서 -

매미소리 더해져 더욱 여름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여름방학과 휴가의 시간입니다. 제 생을 뜨겁게 살다가는 매미의 한철, 우리도 그렇게 뜨겁게 살고 있습니다만 때로 재충전이 필요하지요. 여건이야 서로 다르겠지만 그래도 잠깐 갖는 휴식의 시간, 마음껏 누리고 더욱 많은 힘을 보충해야겠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 우리는 모두
시간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놓아야 하는
발자국 기억해야 합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 그렇지 못합니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사람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요
그 하나는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옳은 사람과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사방이 다 막혀도 위쪽은 언제나 뚫려있고
하늘 바라보면 희망이 생깁니다

젊음은 마음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매력은 눈 놀라게 하지만
미덕은 영혼 사로잡습니다
믿음 칫솔과도 같은 것
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야 하는 것
그러나 남의 것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때로 죽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당신의 생명 설계하십시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죽음의 갈림길 서 있음을 안다면
한층 인생의 무게 더해질 것입니다
좋은 집 지으려 하기보다

좋은 가정을 지으십시오
호화주택 짓고도 다투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막살이 살아도 웃음과 노래 가득한 집 있습니다
크게 되기 위해서는
작게 시작해야 할 때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인생 시계는 단 한 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생각하고 살며 사랑하며 수고하고 미워하십시오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실패하지 않는 것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실현할 때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 가지고 있다면
기회 사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From an acquaintance

운(運)도 실력의 일부

운(運)도 실력의 일부

극심(極甚)한 슬럼프에 빠진 어떤 사람이 냇가를 거닐다가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점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지가 높아 아무리 애를 써도 잡히지 않았다. 이런 개구리를 보고 그 사람은 코웃음을 쳤다.

"어리석은 개구리 같으니라고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그 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쳐 버들가지가 휙- 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휘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 조금씩 올라갔다.

순간(瞬間) 그 사람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

"어리석은 건 개구리가 아니라 바로 나로구나~! 한낱 미물(微物)에 불과한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偶然)을 행운으로 바꾸었거늘, 나는 저 개구리만큼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어찌 불만만 가득했단 말인가~!!"

'운(運)도 실력의 일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남의 행운을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기회(機會)가 왔을 때, 단번에 잡을 수 있도록 실력을 쌓으라는 뜻입니다.

"운"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공"이 됩니다. "공"을 들이면 "운"이 따릅니다.

-공유하기위해 모셔왔슴다-


From an acquaintance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놀라운 5가지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놀라운 5가지♣

비아그라와 같은 효능도 있어 여름철에 수박만큼 각광을 받는 식품도 드물다. 신선하고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수박에는 이러한 풍미 외에 뭔가가 더 있다. 바로 건강 효과다. 수박 한 컵은 46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비타민C와 A 하루 필요량의 20%와 17%가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수박은 소화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ㆍ의료 정보 사이트'헬스닷컴(Health.com)'이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더 많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제로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혼란시키는 유해산소를 막는 효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심장질환과 몇 가지 종류의 암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이 근육통을 완화한다=

스페인에서 나온 연구 에 따르면, 수박주스를 마시면 격렬한 운동을 한 뒤 발생하는 근육통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은 동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박이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시트룰린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 채 먹어야 한다. 껍질 채 먹기 힘들다면 피클로 절여서 먹는 방법이 있다.

◆ 과일이며 채소다=

수박은 다른 과일처럼 씨를 가지고 있으며 단 맛을 내는 과일이다. 하지만 호박, 오이 등의 채소와 같은 박과에 속하기도 한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수박은 박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 이름대로 수분이 가득 차 있다=

수박의 91.5%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간 수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서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그리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수박을 먹어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자.

◆ 노란 수박도 있다=

수박 안의 색깔이 빨간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믿기는 힘들다. 하지만 '옐로 크림슨(Yellow Crimson)'으로 부르는 노란 수박도 있다. 겉은 똑같지만 안쪽 과육의 색깔이 다르다. 노란 수박은 꿀처럼 달콤하다. 혹시 노란 수박을 파는 상점이 있다면 노란 수박은 '옐로 크림슨'이라고 말하고, 빨간 수박은 '크림슨 스위트(Crimson Sweet)'라고 주문하면 된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에 수박주스 16온스(약 473㎖)를 마신 선수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받은 글입니다.




사랑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마르 3,5)

사랑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손을 내밀길 두려워합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마침내 손이 오그라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손을 뻗어라!" 하시네요.

내 사랑의 부족함에
실망하지 말고
오늘 손을 힘차게
뻗어봅시다.
그러면 다시
사랑으로 충만하여
성해지게 될 것입니다.


From an acquaintance

인생행복/ 천만매린

인생행복/ 천만매린

중국 남북조 시대의 남사(史)에 보면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대비하여 자신의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닌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란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하였죠. 백만금 밖에 안되는 그 집값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백만매택(百萬買宅)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 하려고 집값의 열배를 더 지불한 송계아에게 여승진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예로부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한 일로 여겨 졌습니다.

백만금으로 집값을 주고, 천만금을 주고 좋은 이웃 프리미엄으로 지불하였다는 송계아의 이야기를 들으니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인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됩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은 가장 소중하고 또 오래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From an acquaintance

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초록 그늘마저 시들해지는
염천의 하늘 아래
강대나무 타고 올라 주황색 꽃등 켠
능소화 홀로 눈부십니다.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인연을 맺고
누군가를 꽃 피우는 일

죽은 나무가 선선히 몸을 내주어
저리 눈부시게 능소화 꽃 피운 것을 보며
당신을 꽃 피게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를 내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이 꽃으로 피면
나는 더 향기로울 수 있으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이 처소에 찾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상사병에 걸려 쓸쓸히 죽어가며, 담가에 묻혀 임금님을 기다리겠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무더운 여름날 피어난 꽃이 능소화라고 합니다.




간디

간디

간디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1)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식민지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교수: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간디: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2) 복수심이 오른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골탕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교수: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둘 중 하나만 차지할 수 있 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간디: "그야 당연히 돈 자루죠."
교수: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간디: "뭐, 각자 자신이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3)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답안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라 적은 후 그에게 돌려준다. 채점지를 받은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다.

간디: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


From an acquain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