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


무더위에 지쳐 초록 그늘이 간절해질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무리가 있습니다. 가장 뜨거운 계절에 가장 눈부시게 피어나는 배롱나무 꽃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나무 줄기를 손톱으로 간질이면 간지럼 타듯 가지를 바르르 떠는 예민함 때문에 '간지럼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꽃그늘에 들면 무더위에 지친 마음에도 화사한 꽃물이 들 것만 같습니다.

배롱나무가 백일홍나무라 불리게 된 것은 사육신 중의 한사람인 성삼문이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 한 송이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노래 했던 것처럼 한 번 피어 백일 붉은 것이 아니라 지고피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며 석달 열흘을 꽃등을 켜는 때문입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사랑 풍경을 두고 누군가는 쿨(cool)한 사랑이라 이야기 하지만 사랑이 쉽게 끝나는 것은 배롱나무 꽃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꽃을 피워 사랑의 꽃등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이 모자란 때문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석달 열흘 꽃등을 밝히고도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란 배롱나무의 꽃말을 곱씹으면서...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Beauty, Dorothy Parker


Dorothy
Parker

Wikimedia
Commons

/ PD US

Beauty is only skin deep, but ugly goes clean to the bone.

- Dorothy Parker (1893-1967)

아름다움은 한 꺼풀 가죽에 불과하지만, 추함은 뼛속까지 파고 든다.

- 도로시 파커 (Dorothy Parker, 1893-1967)

http://www.goodreads.com/quotes/tag/beauty

근심을 잊게 하는 꽃

근심을 잊게 하는 꽃


잦은 비로 마음밭이 눅눅해질 때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근심을 잊게 해주는 꽃이라 하여 망우초(忘憂草)라 불리운 원추리 꽃입니다.

옛글에도 아녀자들이 원추리를 내당 뜨락에 심어놓고 원추리 꽃의 향기를 맡으며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도 하는 걸 보면 마음 속에 근심을 잊게하는덴 원추리 꽃만한 게 없지 싶습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도 무쳐 먹기도 하고 꽃은 샐러드로, 뿌리는 약으로도 이용되었던 원추리 꽃.

마음이 울적하거나 남 모르는 근심 걱정이 있다면 집안에만 머물지 말고 뜰로 나가 원추리 꽃을 만나보실 일입니다. 장맛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부시게 피어난 원추리 꽃과 눈 한 번 맞추고 나면 분명 어둡던 마음에 꽃등을 켠듯 가슴이 환해질 것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Words, Rudyard Kipling


Rudyard
Kipling
by
Elliott
& Fry


Wikimedia
Commons

/PD US

Words are, of course, the most powerful drug used by mankind.

- Rudyard Kipling (1865-1936)

말은 인간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약이다.

- 러디어드 키플링 (Rudyard Kipling, 1865-1936) 소설가

유태인 어머니의 편지

유태인 어머니의 편지

유대인 어머니들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꼭 보낸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섬긴다면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만약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하인으로 여긴다면 너도 하녀가 될 뿐이다.

네가 지나친 자존심과 고집으로 남편을 무시하면 그는 폭력으로 너를 다스릴 것이다.

만일 남편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하거든 밝은 표정으로 정성껏 대접하라. 그러면 남편이 너를 소중한 보석으로 여길 것이다.

항상 가정에 마음을 두고 남편을 공경하라. 그러면 그가 네 머리에 영광의 관을 씌워줄 것이다

가정의 기둥은 부부다. 다음으로 대화와 이해라는 두 개의 창문이 있어야 세상을 바라볼 수가 있다.

또 보호라는 울타리와 봉사라는 대문을 잘 사용해야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행복하기 위해 많은 수고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행복한 부부는 서로를 격려하지만 불행한 부부는 서로를 공격하고 무시한다.

이기심과 무관심이 가정의 행복을 앗아 간다. 나이가 들수록 일과 수입은 적지만 노는 일과 소비는 클 것이다.

자식들을 출가시킨후 부부는 함께 보내야 하는데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는 결단코 행복한 인생이 될수가 없다.

노년이 되어도 다투는 문제는 대부분 상대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꿈이 있다. 이제 인생 목표이기도 하다. 그 소망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 역할 분담을 나누며 협력해 나갈 때 내일은 절망이 아닌 날마다 새로운 소망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Happiness, Iris Murdoch



My happiness has a sad face, so sad that for years I took it for my unhappiness and drove it away.

- Iris Murdoch (1919-1999)

나의 행복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너무 슬퍼서 오랫동안 나는 그것을 불행인 줄 알고 내던졌었다.

- 아이리스 머독

예쁜 아내, 어진 아내

예쁜 아내는 눈을 즐겁게 하고 어진 아내는 마음을 기쁘게 한다.

- 나폴레옹

대화의 3분의 2를 듣는 데 쓴다 (A.G. Lafley)

나는 이메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다. 가능하다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나는 주로 회사 구내식당, 강당, 어디에서든 직원들과 얘기한다. 이때 나는 늘 3분의 2 원칙을 지킨다. 주어진 대화 시간의 3분의 2를 듣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데 썼다. 이를 통해 반대자들의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 A.G.래플리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지름길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상대방이 내 뜻을 따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강하게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상대의 말을 들어줄 때, 오히려 그 목적이 쉽게 달성됩니다

I'm not a big e-mailer. I prefer face-to-face whenever possible. And usually we're in a cafeteria or an auditorium somewhere, and I talk briefly, and then I spend half to two-thirds of the time on comments and questions and answers, which is when you really get at what's on people's minds.

- A.G. Lafley (1947- )

The path to being welcomed by others is to talk less and listen more. One of the main reasons for communication is to influence the other person according to one’s will. But ironically, this is better achieved when we listen, not when we try to force our opinions upon others.


받은 글입니다.

환상적인 구름 사진들









화를 푸는 방법

화를 푸는 방법

화풀이를 옮기지 말라. 잘못은 두 번 저지르지 말라.

- 논어 -

화를 표시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지요. 홀로 곰곰 삭이는 이가 있는 반면 꼭 티를 내는 이도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고 화도 금세 풀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제3의 다른 사람을 향한다면 그 이상의 일이 생깁니다. 자신보다 약자인 듯 보이는 이에게 화를 드러내는 경우 본인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받은 이는 두고두고 힘이 듭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놓고 본인은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당한 사람은 뒤끝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