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Sundries: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내 인생을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인생의 본질적인 것들만 만나고 싶었다. 내가 진정 아끼는 만병통치약은 순수한 숲속의 아침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아, 아침공기! 앞으로는 이 공기를 병에 담아 가게에서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침의 행복을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Walden)》중에서 -


누구나 한번쯤 숲속 생활을 꿈꾸게 됩니다. 푸른숲에 들어가 깨끗한 아침공기, 맑은 옹달샘을 마시며 심신을 흠뻑 적시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 안에 숲과 옹달샘을 만들어 맑은 공기, 맑은 물, 잃어버린 행복을 퍼올릴 수는 있습니다


'Sundries: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Sundries: 문득

Sundries: 문득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 정호승의 시집《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문득>(전문)에서 -


문득 그리움이 사무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가슴 어딘가 살아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의 추억... 나를 살게 하고 또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Sundries: 문득'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Behavior, Elena from Vampire Diaries


Alaric: Did you get anything?
Elena: How do you feel about a little hike through the Smoky Mountains?
Alaric: You wanna hunt down a pack of werewolves on a full moon?
Elena: We'll be out of there before the moon is full. If you don't come with me, I'm going by myself. What? You're the one who told me that I could handle things on my own now.
Alaric: Yea, I meant like frozen dinners and SATs. A-all right fine. Let's just... Let's just go. But, uh, you're driving.

- Nina Dobrev as Elena Gilbert from Vampire Diaries, Season 3, Episode 2: The Hybrid

알라리크: 뭣 좀 알아냈어?
엘레나: 스모키 산을 가로질러 약간 등산해 보는게 어때?
알라리크: 넌 보름달 뜬 날에 한 무리의 늑대인간을 추적하려는 거야?
엘레나: 우리는 보름달이 뜨기 전에 그 곳을 벗어날거야. 나랑 같이 가지 않겠다면, 난 혼자서라도 갈거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내게 말한 건 너였잖아.
알라리크: 그랬지. 냉동식품이나, SAT 같은 걸 의미했던 거야. 좋아. 그래, 같이 가자. 하지만... 운전은 네가 해.

- 엘레나, Vampire Diaries, Season 3, Episode 2: The Hybrid

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일주일에 두 번쯤은 들리던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덤으로 밥이며 반찬을 알아서 챙겨주어 그 집을 잊지 않고 찾았다. 제법 단골도 많아 보였다. 그러나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어느 날부턴지 바뀌지 않는 반찬과 조금 질이 떨어진 듯한 밥맛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치사한 게 입맛이라고,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지만 다른 음식점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작고 사소한 것들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느 분의 글이 떠오른다. 내 마음의 따뜻함이 흘러넘치면 그 기운이 다른 이에게까지 미친다는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진리. 어디 마케팅에만 해당되겠는가.


소중한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Politics, Lao-tzu


He who loves the world as his body may be entrusted with the empire.

- Laozi (老子, 604 BC-? )

세상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나라를 맡길 수 있습니다.

- 老子 (노자)

Friend, Russian Proverb


An enemy will agree, but a friend will argue.

- Russian Proverb

적은 동의하지만, 친구는 논쟁한다.

- 러시아 속담

Sundries: 둘이서 걷는 길

Sundries: 둘이서 걷는 길

혼자 먼 길을 가는 나그네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십니까. 너무 적적한 일입니다. 그러나 둘이서 먼 길을 간다면 아무리 그 길이 멀다고 할지라도 적적하지 않습니다. 힘들어 지치면 마주보고 모든 것들 하나하나에 마음 주며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둘이 마주보며 산다는 것은 마음속에 서로의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는 나의 자리가 누군가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박상훈,황청원의《새벽여행》중에서 -


갈 길이 멉니다. 늘 평탄한 길일 수 없습니다. 때론 모진 인생의 폭풍우를 만날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설레임과 희망에 넘칩니다. 당신과 함께 가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함께 서로 마주보고 둘이서 걷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하고 힘들어도 지치지 않습니다. 폭풍우를 만나도 행복합니다


'Sundries: 둘이서 걷는 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Advice, William Arthur Ward


Do more than belong: participate.
Do more than care: help.
Do more than believe: practice.
Do more then be fair: be kind.
Do more than forgive: forget.
Do more than dream: work.

- William Arthur Ward (1921-1994)

소속되는 데 그치지 말고 참여하라
관심을 갖는 데 그치지 말고 도와라
아는 데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
공정한 데 그치지 말고 친절하라
용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잊어버려라
꿈 꾸는 데 그치지 말고 노력하라

- 윌리엄 아더 워드 (William Arthur Ward)

남을 원망하는 것을 중단하라

1) 내가 무엇을 표출하고 있는지 늘 의식할것
2) 장소에 적합한 지성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
3) 자기성장에 가치가 없는 생각을 결코 입에 담지말것
4) 남에게 상처를 주지말고 호의로 대할 것
5) 침묵하는 가운데 성실을 지킬 것.

늘 진실과 마주보라. 당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인생은 단순하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하고 원인에 상응하는 응분의 결과가 생긴다. 올바르게 살아가면 인생은 아름답고 단순하다. 남에게 바라는 모든 것, 남을 원망하는 모든 것을 중단하라. 모든 것은 당신 내부의 당신의 생각에 달려있다.

- 제임스 앨런, 생각의 연금술 중에서


소중하신 분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악보도 리허설도 없는 즉흥연주

악보도 리허설도 없는 즉흥연주

"오선지 위에 쓸 때보다 즉흥으로 연주할 때 새로운 기법과 형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제 방식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악보도 리허설도 없이 무성영화를 보며 즉흥으로 연주한다는 피아니스트 박창수씨. 그를 일간지에서 만났다. 예고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지만 오선지 위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무성영화를 보며 즉흥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그동안 음악을 입힌 무성영화만 해도 사십여 편. 다름 악기와 합주도 하지만 사전조율은 없다고 했다. 즉흥의 실수도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자신감은 타고난 재능과 상상력과 끝없는 노력에서 온 듯싶다.

기존의 것도 지켜가야 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는 실험도 필요하다. 세상은 늘 무언가를 꿈꾸는 자에게 기회를 주는 듯하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