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이 아름다운 이유

풀꽃이 아름다운 이유


모악산 마실길 따라
연리지 보러 가는 길에
산골 새악씨 같은
분홍색 이질풀 꽃을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두 나무가 몸을 합친 연리지가
상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자신을 모두 내어주어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이질풀은
얼마나 아름다운 희생인지요.

나무와 평생을 살아온 목수는
자신의 살 집을 짓지 않고
아이의 머리맡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에겐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작은 들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들꽃 같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Footprints In Your Heart

Footprints In Your Heart

Many people will walk in and out of your life,
But only true friends will leave footprints in your heart.

To handle yourself, use your head;
To handle others, use your heart.

Anger is only one letter short of danger.

If someone betrays you once, it is his fault;
If he betrays you twice, it is your fault.

Great minds discuss ideas,
Average minds discuss events,
Small minds discuss people.

He who loses money, loses much;
He who loses a friend, loses much more;
He who loses faith, loses all.

Beautiful young people are accidents of nature,
But beautiful old people are works of art.

Learn from the mistakes of others.
You can't live long enough to make them all yourself.

Friends, you and me.
You brought another friend,
And then there were three.

We started our group,
Our circle of friends,
And like that circle -
There is no beginning or end.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Today is a gift.

That's why it's called the present.

No one must never,
For whatever reason,
Turn his back on life.

- Eleanor Roosevelt

당신 가슴에 발자국

많은 이들이 당신의 인생 안팎을 걸어갈 것이지만
진정한 친구들만이 당신 가슴에 발자국을 남길 것입니다.

당신을 다루는 데는 머리를,
다른 이들을 다루는 데는 가슴을 사용하십시오.

화(anger)는 위험(danger)보다 한 글자 적습니다.

만약 어떤 이가 당신을 한 번 배신했다면 그건 그 사람 잘못이지만
두 번 배신했다면 그건 당신 잘못입니다.

위대한 마음들은 이상을 이야기하고
평범한 마음들은 일상을 이야기하고
작은 마음들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돈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요,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요,
신뢰를 잃은 사람은 다 잃은 것입니다.

아름다운 젊은 사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 작품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서 배우세요.
당신이 그 모든 실수를 겪을 만큼 오래 살 수는 없으니까요.

당신과 나는 친구이고,
당신이 한 명 데려와 우리는 셋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임을 시작했고,
친구들의 모임은 원을 이뤘습니다.
이 원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고
오늘은 선물입니다.

누구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인생에 등을 돌려서는 안됩니다.

- 엘리노어 루즈벨트, 유엔인권위원장, 전 美 영부인, 미국

베풀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베풀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20대 중반의 사장이 낡은 트럭 한 대를 끌고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한 번은 물건을 실어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 여성이 길가에 차를 세어놓고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차를 세우고 사정을 물어보았더니 차가 고장이 났다며 난감해 했습니다.

그는 무려 1시간 30분 동안이나 고생해서 차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외국 여성은 고맙다면서 상당한 금액의 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정도의 친절은 베풀고 지냅니다"

그러면 주소라도 알려달라고 조르는 그 외국 여성에게 그는 주소만 알려주고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 그 외국 여성은 남편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그 남편은 바로 미8군 사령관이었습니다.

그 여성은 미8군 사령관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그녀의 남편인 미8군 사령관은 그에게 직접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그는 끝내 거절했습니다.

"명분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정히 저를 도와주시려면 명분있는 것을 도와주시오"

"명분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나는 운전사입니다. 그러니 미8군에서 나오는 폐차를 내게주면 그것을 인수해서 수리하고 그것으로 사업을 하겠소. 폐차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내게 주시오"

사령관으로서 그것은 일도 아니었다.

고물로 처리하는 폐차를 주는 것은 어려운 부탁도 특혜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기업이 바로 대한항공 입니다.

오늘날의 한진그룹은 이렇게 우연한 인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중훈 회장의 실화입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를 살릴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줘야 합니다.

베풀면 돌아옵니다.

상대의 가슴에 씨앗을 뿌려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 가슴속에는 씨앗이 자랍니다.^*^


받은 글입니다.

내 삶의 남겨진 숙제

내 삶의 남겨진 숙제

지나온 그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있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한 사람에게만 더 가슴으로 진실하게 다가섰더라면 정말 슬플 때 오히려 미소 지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은 않을 텐데라는 미련..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 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모빌랜드 강남멋장이 여의도사랑**


받은 글입니다.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게임은 결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다.

- 미셀 푸코 -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그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은 내일을 베일 속에 가려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게임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그 결말을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듯이 인생도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살아볼 만 한 것이고 흥미로운 것입니다.

베일에 가려져 누구도 결말을 알 수 없는 미래, 지금의 삶이 심심하다면 더욱 열심히 사세요. 실은 이 밋밋한 오늘이 어제의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내일이니까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엄마의 주름

엄마의 주름

엄마는 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평생동안 알던 엄마. 피부는 기름을 먹인 흑단 같고, 웃을 땐 앞니가 하나 없는 모습이다. 엄마는 많은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피부에는 지혜와 고난의 주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마 주위의 주름은 크나큰 위엄을 느끼게 하며, 그것은 고난이 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 와리스 디리ㆍ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받은 글입니다.

절과 차례

절과 차례



절이란 자신의 얼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저~얼" 이라 한다. 얼을 찾는다는 의미는 자신의 본성을 찾는 것인데 절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얼과 통하는 길을 알려주고자 했던 성현들의 우리 삶의 문화의 배려라 하겠다. (얼)을 찾기 위해서는 氣감을 통해야 하며 이때 얻은 氣를 통해 얼이 성장하며, 이 얼이 성장하면 영이 성장하게 되는데 영이 성장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

다시 말해 맑은 기의 축적된 정도에 따라 기운이 강하게 되고 기운이 끊어지면(기절) 죽게 되고 기가 장하면 장한 사람이 된다. (예:우리는 훌륭한 일을 하면 장하다라는 말을 한다.)

제사

제사를 지낼 때 정성과 기도를 드리게 된다.

바로 이 정성이란 맑고 좋은 기운을 만들어 밝은 생각을 가진다는 뜻으로 기도는 기를 알아서 그 흐름과 작용을 잘 활용하면 道를 이룬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절의 바른 의미로 남자는 양기를 많이 받게 함이요 여자는 음기를 많이 받게 하여 남,여를 분명히 하고 우주질서를 따르게 하여 각기 역할을 충실히 하게 함이요 절을 받을 때 어른이 되야 절을 받는데 어른이란? 얼이 큰사람, 얼이 익은 사람을 어른이라 한다.

나이만 많다고 얼이 다 크다는 것은 아니며 어른다운 어른이 어른대접을 받듯이 우리도 사람다운 참다운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진설이란 제를 올리기 위해 제물을 준비하여 상을 차리는데 따른격식을 의미한다.
오랜 풍습으로 각지 진설법이 지방과 문중에 따라 다르지만 원칙은 진설법이 제의 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설이란 제물을 어떻게 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제물의 의미와 원리가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제의 참 의미가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란 일정하게 정해진 명절의 제사를 말한다 (예:설. 추석. 단오)

제사란 (조상에 대한 제사)를 말하며 집안에서 지내는 기제사를 비롯하여 묘 앞에서 지내는 묘사 등이 있다. <제 : 특별한 목적에 따라 택일하여 지내는 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하늘에 지내는 제사인 천제(10月3日 開天節), 산신에게 지내는 제인 산신제, 물의 용왕신께 지내는 제인 용왕제 등 목적에 따라 지내는 제는 무수히 많다.

기와 예절

인체에 기운이 내리는 곳은 여러 곳에 있으나 양기인 천기가 내리는 것은 머리의 백회와 상체에는 손가락 끝(十地) 손톱끝부분으로 내리며 왼손은 양(陽)기(氣)가 내리고 오른쪽 손끝은 음(陰)기(氣)가 내리게 된다.

그러므로, 양인 남자는 두손을 모아 참다운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의미로 이것이 인간의 도(道) 즉 예절이라 한다

여자는 음(陰)의 주체이다. 즉 천(天)기(氣)는 양의 기운의 주체이며 지(地)기(氣)는 음(陰)의주체이다. 때문에 여자는 陰氣의 지기를 많이 받아야 한다.

그래서 여자의 의상은 치마를 입는데 그 치마가 땅을 향한 깔때기 모양을 하고있어 지기를 좀더 많이 받게 하기 위함이요 이 또한 우리 성현들의 배려라 아니할 수 없다.

남자는 양기를 많이 받기 위해 소매 부분이 넓게 만들어져 있다. 중요한 것은 방식에 있지 않고 원리 해득과 뜻에 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받은 글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을비
긋고 간 뜨락에
함초롬히
꽃무릇 한떨기 피었습니다.

항상
서로를 그리워 할 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상사(相思)의 정을 품고 사는 꽃.

그리움도 깊어지면 물이 드는가

선홍빛
꽃무릇 핀 뜨락을 서성이며
그리움의 색깔을 생각하다가
붉게 물든 가슴을
가만히 쓸어 내렸습니다.

한 번을 만나도 평생을 만난 듯한 인연이 있고
평생을 만나도 다 못 만나는 인연도 있습니다.
돌아선 뒤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으로 대해야 합니다.

독일의 의사이자 작가였던 한스 카로사의 말처럼
'인생은 만남'이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香遠益淸 (향원익청)

香遠益淸(향원익청)

연꽃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은 향기를 더한다.

이 말은 유난스레 연꽃을 사랑했던 중국의 화가 주돈이가 '애련설'에서 했던 말입니다. 연꽃은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렸다가 다음날 아침 해가 뜨면 밤새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열어 다시 피어납니다.

그래서 주돈이의 아내는 저녁이면 종이에 차를 싸서 연꽃 속에 재워 두었다가 아침에 꽃이 열리면 차를 꺼내 사랑하는 이에게 차를 끓여 건네곤 했답니다.

꽃속에서 하룻밤을 재운 차는 얼마나 향기로웠을까요. 정성으로 달인차를 건네는 아내가 화가는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요.

밤새 꽃속에 차를 재워 두었다가 아침에 향기로운 차를 바치는 마음, 그 정성어린 마음이 곧 사랑이겠지요. 정녕 그러할테지요.


받은 글입니다.

모기에게 물리다니!

모기에게 물리다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도
모기에게 물리다니.

- 이싸, '한 줄도 너무 길다' 중에서(류시화 엮음, 이레출판사) -

어린 시절, 여름 날 저녁이면 아버지는 약쑥을 꺾어다 모깃불을 피우고 마당에 멍석을 펼쳐 놓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하나씩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지 무릎 베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이다 보면 극성스런 모기한테 물리기 십상이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모기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인데 하이쿠 한 줄 읽고 보니 장군죽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납니다.

올해도 모기에게 물리다니!

살아 있기에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계절의 변화를 읽습니다. 각다귀 떼에 물릴 수 있는 것도 살아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살아 있음이 진정 축복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