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이 아닌 사랑을

동정이 아닌 사랑을

신문지 몇 장이 돌돌 말고 있는 절름발이 잠에
두 발이 나와 있다
걸음이 빠져나간 무릎이 조용히 접혀 있다 

오래된 타일처럼 금이 간 발바닥을 발등이 둥글게 감싸고 있지만
바깥은 잠을 안으로 들여놓지 못한다

- 장요원, 시 '허공 한 켤레' 중에서 -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곳의 전철, 같은 시간에 반드시 나타나는 여인이 있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은 껌 한 통을 손에 올려놓을 때면 난감합니다. 천 원짜리 지폐한 장 건네주며 껌은 돌려주자 부득이 가져가라고 놓고 갑니다. 순간, 여인에게도 자존심이 있으며 정당하게 돈을 가져가고 싶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용한 글에서처럼, 지하도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도 다 까닭이 있겠지요. 이유 없는 노숙은 없겠지만 사실 별 관심도, 동정이 일지도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분명 힘든 이웃들이 있을 겁니다. 무릇 도움이란, 무조건적인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걸 그날 알았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Humor] Talkative Sally


Eight-year-old Sally brought her report card home from school. Her marks were good...mostly A's and a couple of B's.

However, her teacher had written across the bottom: "Sally is a smart little girl, but she has one fault. She talks too much in school. I have an idea I am going to try, which I think may break her of the habit."

Sally's dad signed her report card, putting a note on the back: "Please let me know if your idea works on Sally because I would like to try it out on her mother."

8살 난 샐리가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왔다. 샐리의 성적은 좋았다, 대부분이 A점이고 B점이 2개였다.

그러나 담임 선생은 아래쪽에다 이렇게 써 놓았다: "샐리는 똑똑한 아이 이지만 한가지 결점이 있습니다. 샐리는 학교에서 말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 아이디어가 샐리의 버릇을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샐리의 아버지는 그 성적표에 싸인을 하고 뒤에다 다음과 같은 내용의 쪽지를 달아 놓았다 : "만약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샐리에게 효과가 있으면 제발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제가 샐리의 엄마에게도 그 아이디어를 시도해보고 싶으니까요."





Choisya ternata

Choisya ternata


DescriptionEnglish: Choisya ternata flowers in a garden in Derry/Londonderry, Northern Ireland
Date22 May 2008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Ciaran036
Camera location55° 00′ 38.3″ N, 7° 20′ 39.81″ W
PermissionPublic Domain / CC0 1.0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released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file is made available under the Creative Commons CC0 1.0 Universal Public Domain Dedication.

The person who associated a work with this deed has dedicated the work to the public domain by waiving all of his or her rights to the work worldwide under copyright law, including all related and neighboring rights, to the extent allowed by law. You can copy, modify, distribute and perform the work, even for commercial purposes, all without asking permission.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은 직접 하지 말라.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은 직접 하지 말라.

리더라면 자고로 70:30 법칙을 지켜야 한다. 자기 시간의 30%는 실질적인 업무에 쏟되, 나머지 70%는 재충전이나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은 직접 하지 말라.

- 스티븐 샘플, 서던 캘리포니아대 총장

리더가 직접 일을 하면 그 누구보다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더는 아랫사람이 잘 못하는 줄 알면서도, 가끔은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일을 맡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은 더 큰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직원들을 키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받은 글입니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샛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의 시 ''다시'' 중에서 -

Pismo Beach - Oceano Dunes SVRA

Pismo Beach - Oceano Dunes SVRA


DescriptionView of Pismo Beach from Oceano State Vehicular Recreation Area.
Date14 May 2007
SourceEngl145 at English Wikipedia
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Engl145 at English Wikipedia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Engl145 at the English Wikipedia project. This applies worldwide.
In case this is not legally possible:
Engl145 grants anyone the right to use this work for any purpose, without any conditions, unless such conditions are required by law.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Oak of the Golden Dream

Oak of the Golden Dream


DescriptionEnglish: Oak of the Golden Dream, Placerita Canyon State Park, California, USA.
Date20 May 2008
Sourcehttp://www.flickr.com/
Wikimedia Commons
AuthorKonrad Summers
Camera location.
PermissionCC-BY-SA-2.0
Licensing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as published it under the following licenses:


This file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0 Generic license.

You are free:
to share – to copy, distribute and transmit the work
to remix – to adapt the work

Under the following conditions:
attribution – You must attribute the work in the manner specified by the author or licensor (but not in any way that suggests that they endorse you or your use of the work).
share alike – If you alter, transform, or build upon this work, you may distribute the resulting work only under the same or similar license to this one.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California tree frog

California tree frog


DescriptionEnglish: Photograph of a California tree frog, Pseudacris cadaverina, taken on Echo Mountain in Altadena, California.
Date21 May 2011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Polyman586
Camera location34° 12′ 36.72″ N, 118° 07′ 39.71″ W
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Red lionfish (비상쏠배감펭)

Red lionfish (비상쏠배감펭)


DescriptionEnglish: Red lionfish (Pterois volitans) at Océanopolis, Brest.
비상쏠배감펭.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
Date21 May 2006, 08:58:55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Gary Houston
Camera location48° 23′ 24.42″ N, 4° 26′ 08.4″ W
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LicensingThis work has been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From Wikimedia Commons http://commons.wikimedia.org/

Public Domain | CC-Zero || CC-Zero || CC-Zero | Océanopolis | Pterois volitans |

진정한 리더의 모습. 대기만성(大器晩成)

진정한 리더의 모습. 대기만성(大器晩成)
박재희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이 있습니다.

글자 뜻대로 해석하면 대기(大器) - 큰 그릇은, 만성(晩成) - 오랜 시간이 걸려야 완성된다. 조직에서 유능한 인재 하나를 키우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뜻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이 대기만성의 철학은 원래 그런 뜻으로만 쓰인 것은 아닙니다. 노자의 도덕경. 당시 군주들에게 리더십을 강의한 책인데요. 대기만성할 때 대기(大器)의 큰 그릇은 그 당시의 리더들, 즉 군주를 의미하고 만성(晩成)의 만(晩)은 늦을 만자가 아니라 날일(日) 자를 뺀, 면할 면(免) 부정의 뜻으로 쓰였던 글자입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 그러니까 정말 큰 지도자는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이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즉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논리적으로 따져도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릇일 겁니다.

이미 제일 큰 그릇이 완성되었다고 확정할 때 그 그릇보다 더 큰 크기의 그릇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완성된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단한 자기 계발과 노력으로 자신의 모습을 무한의 모습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말 큰 그릇은 완성이 아니라 완성의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기만성의 본래 뜻입니다.

옛날에 한 번 만들어진 모습으로 평생을 변화 없이 산다는 것, 물론 아름답고 편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세상으로 보고, 새로운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스펀지처럼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은 무한한 존경심을 갖게 되고 아울러 자기반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기만성.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리더에게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내 크기를 키워나가라고 혁신하라는 충고의 말입니다.

‘대학(大學)’이란 고전에도 탕(湯) 임금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대기만성의 혁신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진실로 오늘 하루가 새로웠다면(苟日新이어든) 날마다 날마다 새로워지며(日日新하고) 또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又日新하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신(日新)의 철학입니다.

탕(湯) 임금은 중국 고대 하(夏)나라를 멸망시키고 은(殷)나라를 세운 군주였습니다.

혁명의 주체이자 장군이었던 그는 매일 저녁 목욕하는 목욕통에 이 일신(日新)이라는 글을 새겨 넣고 몸을 씻을 때마다 자신에게 날마다 새로워지라고 주문을 외웠던 것입니다.

‘어제의 모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내가 날마다 새로워 져야 내 주변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일명 ‘대학’에서 백성들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신민(新民)’의 개념입니다. 지도자가 매일같이 새로워야 백성들도 새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지요. 제3공화국에서 사용하였던 ‘유신(維新)’이란 개념이나 ‘신민당(新民黨)’이란 정당 이름의 어원 모두 여기서 나온 개념입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과 일신(日新)은 원래 같은 의미입니다. 정말 큰 그릇이 되려면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날마다 새로워 져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도덕경에서는 대기만성과 함께 리더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大音希聲, 대음희성). 세상에서 가장 큰 형상은 형체가 보이지 않습니다(大象無形, 대상무형).’

위대한 지도자는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고, 완성도 없다는 이 구절들은 지도자의 모습은 영원한 변화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지식으로 무한의 모습을 만들어가라! 완성된 모습, 정해진 소리, 보이는 형체에 머물지 마라! 큰 그릇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다. 당신이 날마다 새롭게 변해야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새롭게 변할 것이다! 이런 생각은 수천 년 동안 동양 역사를 통해 흐르는 날마다 혁신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http://www.nethyangk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