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earance, Anita Wise


Guys are lucky because they get to grow mustaches. I wish I could. It's like having a little pet for your face.

- Anita Wise

남자들은 운이 좋습니다. 그들은 콧수염을 기르기 때문이죠. 저도 기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콧수염은 작은 애완동물을 얼굴에 기르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 아니타 와이즈

장점을 보는 눈

장점을 보는 눈

군자는 타인의 좋은 점을 말하고 악한 점을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소인은 타인의 좋은 점은 말하지 않고 악한 점만 말한다.

- 공자 -

두 사람만 모여도 흉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칭찬보다는 남의 허물을 말하기가 쉽기 때문이지요. 입에 발린 칭찬도 가식이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에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의 결점만 캐내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쪽 같은 성품이라기보다는 왜곡된 성격의 인물입니다. 좋은 점을 먼저 보는 눈과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Love, Magnus Hirschfield


Love is only the game that is not called on account of darkness.

- Magnus Hirschfield (1868-1935)

사랑은 단지 어둡다고 중단되지 않는 게임입니다.

- 매그너스 허쉬필드

Sundries: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

Sundries: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 약 3분의 1 면적을 가진 부탄이라는 나라입니다.

부탄은 국민총생산(GNP:Gross National Product)이나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이 아닌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을 국가 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총행복(GNH) 개념은 일찍이 1976년 직메 싱게 왕축 (Jigme Singye Wangchuck) 4대 국왕이 국가 운영 지표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국왕은 1972년에 당시 17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니 GNH를 공표할 당시 나이가 불과 21세였습니다. 젊은 국왕은 이후 절대군주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계획합니다. 부탄의 행복을 위해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그다지 변화를 바라지 않았던 국민을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결국 2008년 사상 최초의 선거를 통해 뜻을 이루어 냅니다. 2006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왕의 자리에 오른 지금의 5대 국왕 직메 케살 남겔 왕축 (Jigme Khesar Namgyel Wangchuck) 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원 출신으로 선대국왕의 뜻을 받들어 부탄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탄의 헌법에는 ‘삼림면적은 영원히 국토의 60% 이상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합니다. 개발 보다는 자연보호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법제화 한 것이지요. 부탄을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일일체류비로 200불을 부담하여야 합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시켜 관광객수를 제어하고자 함이고, 관광수입보다 전통문화 보호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반영한 정책입니다.

‘우리에겐 외화를 가져오는 관광객보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이 소중하다.’

국왕이 한 말입니다.

‘나라의 발전과 성장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국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가정이 행복해야 한다’,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이란 철저히 사람간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조금만 더 바라기 보다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 옳지만 추상적인 생각이 구체적인 국가 정책으로 반영되어 실행되고 있는 부탄은 연구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라는 책(공명, 2012)을 보시면 좋은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Sundries: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에서 옮긴 글입니다.

Love, Helen Hayes


The truth [is] that there is only one terminal dignity — love. And the story of love is not important — what is important is that one is capable of love. It is perhaps the only glimpse we are permitted of eternity.

- Helen Hayes, Guideposts (January 1960)

진실은 단지 하나의 최종적인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영원이 허락된 짧은 시간일 겁니다.

- 헬렌 헤이즈 (Helen Hayes | Helen Hayes Brown) 영화배우



숲은 곡선을 품는다
구부러지거나 비스듬히 누웠거나
뒤틀리거나 휘어진 길
길들은 은밀한 곳에서 서로를 부둥켜안는다

목숨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나
빛 가까우나 멀어도
변함없이 사계를 연주하는 숲
그곳에선 늘 향기가 난다
마음 엉켜 섞는 시선 속
비릿한 사람냄새가 난다

- 최장순, '숲' -


숲이 연두에서 초록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 속이 궁금해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숲. 숲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품고 있을까요. 숲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Sports, Bill Shankly


Some people think football is a matter of life and death. I don't like that attitude. I can assure them it is much more serious than that.

- Bill Shankly

어떤 이들은 축구를 삶과 죽음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난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난 축구가 삶과 죽음의 문제 그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

- 빌 샹클리

또 다른 나르시시즘

또 다른 나르시시즘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요정들이 호숫가에 왔어요.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지요.

'그대는 왜 울고 있나요?' 요정들이 묻자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어요.' 호수가 대답했어요.

'가장 가까이서 그의 아름다움을 보았을 테니 그럴 수 있겠네요.'

요정들이 말하자 가만히 듣던 호수가 물었지요.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아름다웠나요?'

'아니 그대만큼 그를 잘 아는 이가 어디 있어요?' 요정들이 반문하자 호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어요.

'그가 그토록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그가 제 물결 위로 몸을 구부릴 때 그의 눈 속에 비친 나를 봤지요. 그가 죽었으니 이제 그럴 수 없잖아요.'

알고 있는 나르시시즘과 다르지요?

나르키소스는 매일 호수에 자신을 비춰보며 아름다움에 도취되었고, 결국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호수에 빠져 죽어요.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었고, 사람들은 그 꽃을 수선화(나르키소스)라 불렀지요.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나르시시즘입니다.

우리는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타인에게 비친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진다고 해요. 그러나 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지요. 나에 대한 단점내지는 부정적인 견해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이는 좀 더 익은 사람이겠죠?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Attitudes, Thomas D. Willhite


Just because you are seventy is no excuse to give up and let others make your decisions for you. The fact that you are still alive is reason enough to believe that you are here for a purpose; and that purpose is to learn, to teach, and to GIVE.

~ Thomas D. Willhite

당신이 칠순이라는 것은 당신이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한 결정을 대신 내려주기를 바라는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믿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 목적은 배우고, 가르치고, 주는 것입니다.

- 토마스 딜하이트

애기똥풀

애기똥풀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 안도현의 '애기똥풀' 일부 -

안도현 시인은 서른 다섯이 될 때까지 애기똥풀도 모르고 시를 썼던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보아주는 이 없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해마다 애기똥풀은 노란 꽃등을 켜고 세상을 환하게 밝힙니다. 사람들이 잡초라고 마구 뽑아버려도 누구 하나 원망하는 일도 없이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밝히는 애기똥풀. 잡초란 사람들의 이기심이 만든 기준일 뿐 세상엔 잡초란 이름의 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들꽃 같은 당신과 내가 있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글. 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