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늘 이맘때쯤이면, 한 해의 시간들을 정리하며
행여 잊힐까 두려운 감사한 분들을
제 기억의 서랍 속에 소중히 담아놓습니다.
아주 오래된 서랍을 열어보니
화석처럼 굳어있던 옛 시간들이 살아나고요,
어느새 다시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묵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 새로 단장하고 나니
즐거운 성탄절과 행복한 새해가 어서 오길 기다려집니다.
금방울 은방울 하나하나 달 때마다
달처럼 해처럼 떠오르는 얼굴들이
모두 그립고 고맙습니다.
지나간 시간의 골목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때마다 빙그레 웃으며 다가갈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 감사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고맙고 그리운 걸 보니
저는 참 복이 많네요.
결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소중 한 순간들 속에서
도움이 되어주고 즐거움이 되어준 내 옆의 사람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은 님, '사랑합니다' -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Winter, Charles Kingsley
Every winter, When the great sun has turned his face away, The earth goes down into a vale of grief, And fasts, and weeps, and shrouds herself in sables, Leaving her wedding-garlands to decay-- Then leaps in spring to his returning kisses.
- Charles Kingsley (1819-1875)
위대한 태양이 외면하는 겨울에는 땅은 슬픔의 계곡으로 들어가 단식하고 통곡하며 상복에 몸을 가리고 자신의 결혼식 화환이 썩도록 내버려둔다. 그리고는 태양이 키스와 함께 돌아오는 봄이 되면 다시 생동한다.
- 찰스 킹슬리
Sundries: 백년을 산다고 해도 (돈 미겔 루이스)
부딪치다 보면 뇌리에, 심장에, 상처만 남습니다. 그 상처를 없애려면 더 많은 시간의 낭비가 요구됩니다. 사랑할 시간도 모자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즐길 시간, 그 시간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인생은 너무도 짧습니다. 백년을 산다고 해도...
Sundries: 백년을 산다고 해도 (돈 미겔 루이스)
백년을 산다고 해도 육체의 삶은 무척 짧다. 이 모든 사실을 깨닫고 나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딪치느라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그들을 즐기고 싶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내려 하기 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 돈 미겔 루이스의《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중에서 -
'Sundries: 백년을 산다고 해도 (돈 미겔 루이스)'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백년을 산다고 해도 (돈 미겔 루이스)
백년을 산다고 해도 육체의 삶은 무척 짧다. 이 모든 사실을 깨닫고 나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딪치느라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그들을 즐기고 싶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내려 하기 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 돈 미겔 루이스의《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중에서 -
'Sundries: 백년을 산다고 해도 (돈 미겔 루이스)'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 African Proverb
The sun is the king of torches.
- West African proverb
West African proverb, quoted in Proverbs, Maxims and Phrases of All Ages : Classified Subjectively and Arranged Alphabetically (1887) by Robert Christy, p. 322
태양은 가장 큰 횃불이다.
- 아프리카 속담
http://en.wikiquote.org/wiki/African_proverbs
http://en.wikiquote.org/wiki/Category:Proverbs
Japan, Hua Chunying (華春瑩)
Abe's visit to the shrine has already attracted the Chinese people's ire and denunciation. How can a person who is not willing to face up to their own history, to facts, win the trust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or cause people to believe he has a role to play in maintaining regional and global peace and stability?
- Chinese Foreign Ministry spokeswoman Hua Chunying (Dec 27, 2013)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는 이미 중국 인민들의 분노와 비난을 불지폈습니다. 어떻게 자신들의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려하지 않는 사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끈
끈
풋완두콩 껍질 속에
다섯 개의 완두콩 방이 푸르다
완두콩을 훑노라니
껍질과 콩이 초록의 탯줄들로 연결되어 있는 게 보인다
작은 놈에서 큰놈까지 한 놈이라도 놓칠세라
껍질은 탯줄을 뻗쳐 악착같이 붙잡고 있다
- 문성해, '푸른 방' 부분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모라는 끈, 가족이라는 끈. 간혹 끈을 잃은 이들이 마음 아파할 때 누군가 또 다른 끈이 되어주는 것, 얼마나 필요한 일입니까. 함께 나누면서 가야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풋완두콩 껍질 속에
다섯 개의 완두콩 방이 푸르다
완두콩을 훑노라니
껍질과 콩이 초록의 탯줄들로 연결되어 있는 게 보인다
작은 놈에서 큰놈까지 한 놈이라도 놓칠세라
껍질은 탯줄을 뻗쳐 악착같이 붙잡고 있다
- 문성해, '푸른 방' 부분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모라는 끈, 가족이라는 끈. 간혹 끈을 잃은 이들이 마음 아파할 때 누군가 또 다른 끈이 되어주는 것, 얼마나 필요한 일입니까. 함께 나누면서 가야합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Vocation, Book of Isaiah
Yet just as from the heavens
the rain and snow come down
And do not return there
till they have watered the earth,
making it fertile and fruitful,
Giving seed to the one who sows
and bread to the one who eats,
So shall my word be
that goes forth from my mouth;
It shall not return to me empty,
but shall do what pleases me,
achieving the end for which I sent it.
+ The Book of Isaiah 55,10-11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 이사야서 55,10-11
http://www.usccb.org/bible/isaiah/55
Japan, Catherine Ashton
Abe's visit to the shrine was not conducive to lowering tensions in the region or to improving relations with Japan's neighbors.
- EU foreign policy chief Catherine Ashton (Dec 27, 2013)
아베총리의 신사참배는 지역갈등을 완화하거나 일본의 이웃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좋지 않습니다.
- 캐서린 애슈턴 (Catherine Ashton) 국제기관단체인, 전 정치인
새해 새 아침
새해 새 아침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 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는
이미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아침이여...
- 이해인의 시 <새해 새 아침> 중에서 -
놓친 물고기가 모두 월척이었던 지난해였습니다. 희망은 간혹 우리를 속이지만, 하고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잠시 주춤거리게도 합니다. 삶이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전개되느냐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과 아름다움을 기뻐하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평화와 안녕을 위한 희망과 용기도 놓쳐선 더욱 아니 되겠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 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는
이미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아침이여...
- 이해인의 시 <새해 새 아침> 중에서 -
놓친 물고기가 모두 월척이었던 지난해였습니다. 희망은 간혹 우리를 속이지만, 하고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잠시 주춤거리게도 합니다. 삶이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전개되느냐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과 아름다움을 기뻐하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평화와 안녕을 위한 희망과 용기도 놓쳐선 더욱 아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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