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하나인 까닭

입이 하나인 까닭

험담하는 것은 살인 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도 있지요. 즉 살인은 한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 헤치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과
둘째는... 그것을 듣고 반대하지 않은 사람과
셋째는... 그 험담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입니다.

입이 하나인 까닭은 아세요?

인생을 참답게 사는 비결은 자기 자신의 혀를 조심히면 사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보다도....물건을 흠치는 사람보다도... 성실하지 못하는 사람보다도... 책임감이 없는 사람보다도... 이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더 나쁜 사람은 입을 조심하지 않은 사람이라 말 할 수가 있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함부로 해서 그 실언으로 인하여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받게 하는 일들이 많지요.

눈도 둘이요 귀도 둘이지만 입이 하나인 까닭은 두 눈으로 자세히 보고 두 귀로는 많이 듣는 대신 말을 적게 하라는 의미임을 우리는 항상 엄두에 두고 말을 해야 하겠지요.

남의 가슴에 혹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은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심코 하는 말에 그 누군가는 몹시 괴로워 하고 있답니다.

Men, Hawkgirl and Wonder Woman from Justice League

Hawkgirl: But who wants to live in a world without men?
Wonder Woman: They can't possibly be that essential to your life.
Hawkgirl: Don't knock it 'til you've tried it, Princess.

- Hawkgirl and Wonder Woman from Justice League, Fury

호크걸: 그러나 누가 남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할까요?
원더우먼: 남자들은 당신의 삶에 그렇게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니에요.
호크걸: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판단하지 마세요, 공주님.

- 호크걸과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http://en.wikiquote.org/wiki/Justice_League

책이 제일이다

책이 제일이다

뭐니뭐니해도 정리된 지식을 얻는 데는 책이 제일이다. 먼저 서점에 가는 것이 좋다. 우선 도서관부터 가서 책을 빌리려고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독서는 정신적 식사다. 자신이 읽을 책 정도는 스스로 골라 스스로 사고 늘 곁에 두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지식의 단련법》중에서 -


거의 매일 1등으로 '느낌한마디'를 남기시는 김성돈님이 얼마전 다음과 같은 댓글을 올리셨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모두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모두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금싸라기 같은 최고의 금언입니다. 정신을 단련하고 지식을 단련시키는 데에 책을 따를 것이 없습니다. 책이 제일입니다.

Confidence, Confucius


Better a diamond with a flaw than a pebble without.

- Confucius (孔子, 551BC–479BC)

흠 없는 조약돌보다는 흠 있는 금강석이 더 낫다.

- 공자 (孔子)

Communication, Sir Isaac Newton

Tact is the knack of making a point without making an enemy.

- Sir Isaac Newton (1642-1727)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요령이 진정한 재치이다.

- 아이작 뉴튼 (Sir Isaac Newton)

[Y^^]K: 와각지쟁 (蝸角之爭)

[Y^^]K: 와각지쟁 (蝸角之爭)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사람들의 터전. 그렇게도 중요한 것들이 하나의 점으로 보일때 달팽이 뿔 위의 다툼이라는 와각지쟁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 순간 당사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듯 하지만 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일들. 중요한게 무엇인지조차 잊고 아웅다웅 사는 삶이 달팽이 뿔 위의 다툼과 다른게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땅에 내리고 눈 앞의 일들에 치이며 결국 다시 그 작고 하찮은 일들에 파묻혀 갑니다. 또 다시.


[Y^^]K: 와각지쟁 (蝸角之爭)에서 옮긴 글입니다. 한 걸음 떨어져 보면 달팽이 촉각 위의 다툼과 다를 바 없지만, 그러면서도 벗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언제나 그럴 수는 없겠지만 가끔이라도 벗어나 바라보며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빕니다.

Abundance, Anne Morrow Lindbergh

One cannot collect all the beautiful shells on the beach.

- Anne Morrow Lindbergh (1906-2001)

누구도 바닷가의 아름다운 조가비를 모두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 앤 머로우 린드버그 (Anne Morrow Lindbergh)

길 (이원선)



숲길을 걷다보면 하늘로 맞닿은 길도 보인다.
우리들이 눈앞의 길을 열심히 가듯이
나무들도 하늘로 난 길로 한 뼘씩 올라간다.

우리들은 두발로 조심스레 살피면서 앞으로 가지만
나무들은 두발로 굳건히 서서 위로 향해 손을 뻗는다.
그들끼리 서로의 키는 재지만 경쟁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삶은 상생(相生)이고
우리네 삶은 상투(相鬪)적이다.

그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향기는 숲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들이 뿜어대는 체취는 찌든 삶의 부산물일 뿐...

오늘 숲의 향기에 만취해 가느다란 실눈을 뜨고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 이원선 님, '길' -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Love, Liv Tyler as Corey Mason from Empire Records (1995)

And I did love you, and I still do. Only I didn't realize it was love, because it was more than love but it wasn't just some stupid feeling in my stomach like everything else and I'll never love anyone as much as you, and I hate you. I hate you!

- Liv Tyler as Corey Mason from Empire Records (1995)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사랑합니다. 사랑보다 컸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 처럼 내 안에 있는 어리석은 감정이 아니었고, 나는 결코 당신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당신을 미워합니다.

- 코리 메이슨 (리브 타일러), 엠파이어 레코드 (Empire Records, 1995)

Sundries: 불쑥 만난 사람

Sundries: 불쑥 만난 사람

길을 걷다가 만나는 자연의 모든 것 또한 반가운 것이지만 불쑥 만나는 사람도 그에 못지않은 기쁨이지요. 그렇게 불쑥 만나는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이지요. 그 '또 다른 사람'은 물론 스스로의 모습일테고 말입니다. 흔들리는 나뭇잎을 통해 바람을 보듯이 길에서 불현듯 만난 사람은 나를 되비쳐주는 거울과 다르지 않습니다.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어쩌다 불쑥 만난 사람인데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어제까지 꿈에 그리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마음이 요동치고, 엔돌핀이 솟고, 두고두고 행복감에 젖어드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아, 어쩌다 이제 만났을까 싶습니다


'Sundries: 불쑥 만난 사람'에서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