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세요

안아주세요

나는 바이올렛에게 깊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주는지 물었다.

"꼭 끌어 안아주지. 무슨 위로의 말을 해주느냔 중요치 않아. 그저 힘껏 꼭 끌어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족해."

그래서 나는 그 분을 꼭 끌어 안아주었다.

- 블레어 저스티스의「바이올렛 할머니의 행복한 백년」중에서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 금낭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 금낭화


세상에 피는 꽃들은
저마다 그리움을 품고 피어납니다.
옛 여인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비단 주머니를 닮아서
이름 붙여진 '금낭화'의 우리 말 이름은
'며느리 주머니'입니다.

하트 모양의 어여쁜 분홍꽃들이
휘어진 줄기를 따라 대롱대롱 매달려 피어 있는 모습은
선생님 따라 소풍 가는 유치원 꼬마들처럼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집의 꽃밭에서
연둣빛 새 순이 돋는 봄숲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우리 꽃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랍니다.

천지간이 꽃빛으로 가득 차서
세상이 온통 눈 부신 봄날,
그대 내게 꽃구경 가자 하시면
나도 수줍은 금낭화처럼 말없이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자아여행

자아여행

달리기를 하는 중에는 무엇보다도 오로지 나 자신하고만 함께하고 싶다. 내 정신과 육체를 순수하게 가다듬는 일종의 자아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 요쉬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 중에서 -

봄은 고양이처럼 온다

봄은 고양이처럼 온다

살금살금 다가오는 봄. 다가와 약간의 경계이듯, 호기심이듯 눈망울을 굴리다가 언제 가는지 모르게 계절의 모퉁이를 돌아가는 봄. 봄은 그래서 고양이 같다.

봄은 변화무쌍하다.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사람의 감정과도 같아서 속을 알 수 없어 불안하기도 하지만, 가닥이 잡힐 듯 말 듯한 감정의 숨결은 미묘해서 신비롭기도 하다. 봄은 팝콘 같은 꽃망울을 탁탁 터뜨려놓다가도, 무슨 심술인지 저만치 멀어진 동장군을 불러 세워 때 아닌 눈을 선보이기도 한다. 겨울 같은 봄과 여름 같은 봄의 사이에서 나는 생각한다. 이 팜므파탈의 봄, 치명적인 봄은 어린 고양이 눈빛으로, 갸르릉 거리는 소리로 나를 유혹한다고.

- 최장순, 수필 '봄은 고양이처럼 온다' 부분 -

묵은 입맛이 봄앓이를 하고 두툼한 옷을 벗고 서둘러 외출하고 싶은 봄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겨울 같은 봄이 시샘을 합니다. 고양이처럼, 호기심으로 예민함으로 다가오는 봄입니다. 곧 꽃망울 툭툭 벌어지면 설렘도 그만큼 커지겠지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아름다운 봄입니다.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고추장 작은 단지...

고추장 작은 단지...

무엇을 이루려 하지마라
앉은 자리 선 자리를 보라

이루려 하며는 헛되느니라
자연은 이루려 하는 자와 함께 하지 않느니라.

- 최성현의 '좁쌀 한 알 장일순' 중에서 장일순이 쓴 글 -

Sundries: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완벽해지려 애쓰는 사람이다. 완벽을 겨루는 경기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결승점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결승점은 점점 더 멀어지고 만다.

- 마리사 피어의《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중에서 -

완벽함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기대고 채워주며 살아갑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더 깊이 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힘으로 다시 새롭게 도전할 수 있으며 더 아름다운 꿈을 꾸게 됩니다.


'Sundries: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여유

Sundries: 여유

밭에 거름을 해야하는데
거름을 하기 위해선 땅을 갈아야 하는데
땅을 갈기 위해선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 마크트웨인 저/'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Sundries: 여유'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리더로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부터

사람 안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반면에 자기 욕심을 먼저 채우고픈 소유욕이 있습니다. 제 안에도 두 가지 마음이 다 있습니다. 내가 쓰고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나눠주고 베풀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Sundries: 리더로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부터

리더로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라.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려면 두 가지 마음을 갖춰야 한다. 하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깨닫는 마음' 이고, 다른 하나는 '남의 처지를 동정해서 작은 힘이지만 기꺼이 빌려주는 마음' 이다.

- 마츠나가 노부후미의《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중에서 -


'Sundries: 리더로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부터'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커다란 새

Sundries: 커다란 새

커다란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

- 이종호 저/'백범 김구'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Sundries: 커다란 새'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비교

비교는 무서운 흉기입니다.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기도 하고 별 대책없이 위쪽만을 바라보게도 합니다. 비교는 또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도 합니다. 자식, 직장, 재물, 명예... 이 모든 것이 비교로 인해 방향을 잃습니다. 비교하지 않는 자아를 통해서 여유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Sundries: 비교

살아가면서 남과 비교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비천해지며 아랫사람과 비교하면 스스로 교만해집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마음이 불안정하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이고 대부분 사람들은 자아를 잃고 원래 가지고 있던 은은한 향기를 감추는 것과 같습니다.

- 친위의《괜찮아, 잘 될거야》중에서 -


'Sundries: 비교'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