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biscus 'Carnation'

Hibiscus 'Carnation'


DescriptionFlor Hibiscus sp.
Date19 December 2007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Anne Valladares
Camera location.
Permission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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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다보탑 (Bulguksa Dabotap)

불국사 다보탑 (Bulguksa Dabotap)


Description한국어: 불국사 다보탑
English: Bulguksa tap
日本語: 仏国寺にある宝塔(釈迦塔)です
DateMay 1, 2011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A10ml
Camera location35° 47′ 24″ N, 129° 19′ 55.2″ E
PermissionPublic Domain / CC-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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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먹이는 일은

생명을 먹이는 일은

그해 봄, 베란다 화분에 아무것도 심지 않았다. 바람이 품어 온 민들레 씨앗, 저 홀로 뿌리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 동풍이 불고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날, 9층 베란다 창밖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 흙만 쪼는 모습이 보기 미안해 쌀 몇 알을 뿌려 주었다. 며칠 후에는 흰 비둘기가 등장했다.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이라서, 비둘기 몫으로 보리쌀을 한 봉지 구입했다. 비둘기의 깃털 색깔을 다서 깜비와 흰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 김규나, 수필 '비둘기 랩소디' 중에서 -

반려동물뿐 아니라, 스쳐지나가는 동물에게까지, 그리고 식물에게까지 따스한 눈길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설사 그냥 지나친다 해도 그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마음은 누구나 갖는 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는 말이 맞는가봅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어느 한 종족만이 지배하는 곳은 아닙니다.

'생명을 먹이는 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부른 일'이라는 구절이 유독 와 닿습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Sundries: 사랑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Sundries: 사랑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데, 자신은 왜 그렇지 못합니까?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가 어디에서 오는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사랑할 줄 모르면 사랑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 황인철의 <왕의 아이들>중에서-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From 'Sundries: 사랑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Roswell, New Mexico, USA

Roswell, New Mexico, USA


DescriptionUFO Museum and Research Center in Roswell, New Mexico, USA
114 N Main St, Roswell, NM 88203, USA
Date29 April 2012
Sourcehttp://commons.wikimedia.org/
AuthorFritsAir
Camera location.
PermissionCC-BY-S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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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육

진정한 교육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 루소 -

교육의 목적은 지식의 전달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드는가, 인격다운 인격을 갖출 수 있게 하느냐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지식의 기계가 아닌 진정 사람다운 사람으로 기르는 일입니다.

따듯한 인간애가 바탕이 된 지식을 널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바로 진정한 교육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행복한 가정과 불행한 가정

행복한 가정과 불행한 가정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

세상을 바꾸는 힘! 격물치지(格物致知)

세상을 바꾸는 힘! 격물치지(格物致知)
박재희

한창 인기리에 방영했던 선덕여왕 연속극에 자주 나오는 말 중에 格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격물은 동양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였던 과학이란 뜻의 용어였습니다. 격물은 사물에 다가가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이치를 깨달으려고 노력한다는 뜻으로 원래는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의 줄임말입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무엇이든 한 가지에 깊이 몰두하고 연구하여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자 노력하는 방법론을 의미합니다.

격물치지는 원래 성리학의 공부 방법입니다. 이 방법론을 이해하려면 격물과 치지를 나누어 검토해야 합니다.
격물(格物)의 격(格)은 다가간다(至:approach)는 뜻입니다. 물(物)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죠. 그러니까 격물(格物)은 ‘내가 알려고 하는 대상으로 다가가라!’라는 뜻입니다. 요즘 말로 말하면 알고 싶으면 우선 알고 싶은 대상으로 다가가란 뜻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의 원리를 알고 싶으면 반도체로 다가가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알고 싶으면 고객의 마음으로 다가가라는 뜻이지요.
치지(致知)의 치(致)는 극(極)의 뜻입니다. 극한 깊이로 파고들란 뜻이지요. 지(知)는 내 지식입니다. 즉 치지(致知)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가지고 극한 깊이로 파고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나의 전 지식을 총동원하여 몰입하는 경지를 말합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간단히 말하면 ‘어떤 사물의 원리를 알고 싶다면 그 사물로 다가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몰입하라! 그러면 나는 그 원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뜻입니다.
이 방법론의 전제는 세상의 모든 사물은 이치 즉 리(理)가 있고, 인간에게는 그 이치(理)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인 성(性)이 있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일명 우리가 주자학을 성리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性)과 우주가 가지고 있는 리(理)는 본질에서 같고, 따라서 모든 인간은 원하는 우주의 사물에 다가가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한다면 우주의 이치와 접속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과 하늘의 접속. 일명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춘추전국 시대 공자가 인간의 원리를 파악하는 것에 관심을 둔 유교가 1세대 유교라면, 주자에 의해서 완성된 성리학은 우주의 원리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둔 2세대 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자학을 신유학(新儒學 : Neo-Confucianism)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주자학, 우리가 알고 있듯이 초기에는 그렇게 보수적인 학문은 아니었습니다.
주자 사후 동아시아에서 800여 년 동안 주류로서 대접받기 전만 해도 주자학은 이단이었습니다. 불교의 내세관에 대항하여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였고 지적 확장을 위해 부단히 인간은 노력해야 한다는 성리학의 핵심 수양이론이 격물치지였던 것입니다. 주자는 이 격물치지를 통해서 인간세계의 평화를 꿈꾸었습니다.

우주의 이치를 깨달으면 당신의 의도가 성실해질 것이다(誠意). 의도가 성실해 지면 마음이 바르게 될 것이다(正心). 마음이 바르게 되면 몸의 수양이 완성될 것이며(修身) 그 후로 가정(齊家)과 사회(治國) 온 세상이 평화롭게 될 것이다(平天下). 格物-致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일명 8조목의 8단계 평화론입니다.

기업을 경영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분들이 자신의 열정과 지혜를 몰입하여 사물의 이치를 알아내고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오늘날 주자학이 갖는 새로운 해석이자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가라! 내 열정을 쏟아 부어라!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이다. 대학에서 말하는 끝장 정신, 격물치지의 숨겨진 뜻입니다.


'넷향기(postmaster@nethyangki.net)'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Sundries: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Sundries: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희망은 그 무엇보다도 힘이 셉니다. 희망은 인내를 이끌어내고 극복의 힘을 주고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희망을 품고 산다는 것, 그것은 미래를 믿고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김이율 지음,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중에서-

우리는 종종 힘이 센 희망보다, 힘 없는 절망과 싸우길 반복합니다. 답이 없는 절망과 힘겨루기는 이제 그만! 우리 인생의 고비마다 찾아든 희망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Sundries: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갈림길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Sundries: 갈림길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갈림길을 지나왔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그것이 전적으로 내 탓임에도 모든 것을 상대방 탓으로 돌려버린 일이다.

- 정은미의 《아주 특별한 관계》중에서 -

시인 천상병은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고 노래했습니다. 내일의 운명을 가르는 갈림길에 섰을 때, 무엇이 '나의 길'인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길'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다른 길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며, 나의 책임아래 세상 끝까지 가야하는 길입니다


'Sundries: 갈림길'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