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

우정이 더 중요한지, 가족이 더 중요한지
사랑이 더 중요한지,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 아닐까?

- 이현주, '여섯 방의 비밀'

잡초

잡초

고려대 강병화 교수가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야생 들풀 100과 4,439종의 씨앗을 모아 종자은행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사의 끝에 실린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이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지요.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사람도 같습니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다리 뻗고 뭉개면 잡초가 된답니다.

타고 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지요.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각자는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가 타고난 자신 만의 아름다운 자질을 맘껏 펼치시어 "들풀"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산삼이라도 잡초가 될 수 있고, 이름 없는 들풀도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기가 있는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From an acquaintance

Sundries: 父母唯基疾之憂 (부모유기질지우)

Sundries: 父母唯基疾之憂 (부모유기질지우)

父母唯基疾之憂(부모유기질지우)니라

부모는 그 무엇보다도 자녀의 건강을 염려한다. 그러므로 늘 자신의 건강을 살피며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돌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효도의 첫걸음이다.

- 나가오 다케시지음/'논어의 말' 중에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From Sundries: 父母唯基疾之憂 (부모유기질지우)

Annecy, France

Annecy, France


Sundries: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Sundries: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히죽히죽 웃을 일이 아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아닌가?

사람은 심리학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때 가장 행복한 느낌을 느낀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한 법이다. 성공해서 나중에 행복한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 성공한다.

- 김정운 저/'노는 만큼 성공한다' 중에서


From Sundries: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Sundries: 오늘 하루

Sundries: 오늘 하루

오늘 하루 일어난 일 중 한 가지를 반성해보자. 하려고 했던 업무나 진행한 일 가운데 저지른 실수나, 원하던 목표대로의 성과를 내지 못한 일을 적어보자

- 윤선현 저/'하루 15분 정리의 힘'중에서


From Sundries: 오늘 하루

Eiffel Tower, France

Eiffel Tower, France



Sundries: 강물은 결코 출발했던 샘보다 높은 곳으로 흐를 수 없다

Sundries: 강물은 결코 출발했던 샘보다 높은 곳으로 흐를 수 없다

강물은 결코 출발했던 샘보다 높은 곳으로 흐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성공에도 원천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희망과 자신감이다. 타고난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자신감의 크기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는 없다.

- 루화난 저/'레몬차의 지혜'중에서


From Sundries: 강물은 결코 출발했던 샘보다 높은 곳으로 흐를 수 없다

잠 자는 꽃 - 수련

잠 자는 꽃 - 수련


누구에게나
꽃시절은 있게 마련이지만
꽃시절은잠시도 눈 감을 수 없는 찰라적이라서
대개는 들떠서 허둥대다가 놓치기 십상이다.

물 위에 너른 잎 가즈런히 펼쳐놓고
가만히 꽃대를 밀어올려
눈부신 꽃을 피우는 수련만은
꽃의 시간에도 꼬박꼬박 잠을 잔다.

잠꾸러기 미녀처럼
한낮에 부시시 깨어났다가
어둠이 내리기 전 꽃잎을 닫는 수련은
질 때도 꽃잎 한 장 함부로 흩어놓는 법 없이
고요히 물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결코 서두르는 법 없이
자신의 리듬을 잃어버리는 일도 없이
고요히 피었다 물속으로 자취없이 사라지는
수련처럼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인가

소금쟁이 한 마리
고요를 딛고 서 있는
수련 꽃 진 자리처럼 사랑의 끝이
매끈할 수는 없는 것인가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구름의 시간

구름의 시간

연못은 달의 그릇
구름이 끼는 밤, 말랑말랑한 그릇에 금이 간다
하늘이 낮아지고
구름은 점점 두꺼워진다

누가 저 구름을 걷어내나

- 오명선, 시 '구름의 시간' 중에서 -

연못이 달의 그릇이라면 나는 시간의 그릇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름이 끼는 밤, 연못에 금이 가듯 나라는 그릇에 고인 시간이 출렁거리고 시도 때도 없이 내가 흔들리는 것이지요.

사물이 고요한 시간, 덩달아 고요해지려고 하지만 더위와 알 수 없는 일상의 습도가 힘들게 하네요. 그래도 가만히 나를 가라앉히는 뜨거운 여름날입니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