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를 찾아가는 숲

우리가 우리를 찾아가는 숲

고라니 한 마리가 사람을 피해 달아나는 숲이 있었고, 사람이 사람을 피해 숨어 사는 숲도 있었다. 우리는 그를 은자(隱者)라고 불렀으나 그는 언제나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만 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깊이 들어가도 스스로에게 자신을 숨길 수는 없었다. 우리가 우리를 숨기는 숲이 있었고, 우리가 우리를 찾아가는 숲이 있었다.

- 정승윤, 수필 '숲' 중에서 -

홀로 있거나 고요히 지내고 싶어 하지만 얼마나 지속이 될까요. 주변이 적막해도 내안에 몰려온 갈망들로 시끄러워지는 시간입니다.

산다는 것은 결국 서로를 찾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우리는 서로 비슷한 듯 다른 나무들, 그 숲이 푸르러지고 살만한 곳이 되려면 서로 어우러져야만 하는 것, 우리가 우리를 찾아가야만 하는 것일 테지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행복해지십시오


행복해지십시오

행복은 내 안의 이기와 슬픔을 버렸을 때 내게로 온다. 그리고 행복은 나눔을 기뻐할 때 만개한다. 꽃이 나를 보고 웃듯 그대가 나를 보고 미소 지을 때 나는 행복하다.

- 성전스님의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 중에서 -

꽃보다 나비

오늘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비의 사진과 함께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페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나비가 이렇게 화려한 것은 꽃 때문일까. 꽃보다 나비….”


아침에 그룹 Way 방송을 듣다가 좋은 내용이 나와서 공유해 드립니다.

실행이 없는 비전은 꿈에 불과하며, 비전이 있는 행동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미국의 미래경제학자 Joel A. Barker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받은 글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 비결

행복할 수 있는 비결

나는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비결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현재에 사는 것입니다. 언제나 과거를 후회할 게 아니라, 또 장래를 걱정할 게 아니라, 현재의 이 순간에서 얻어 낼 수 있을 만큼 얻어내는 것입니다.

-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 -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

- 톨스토이 -

길을 가다가 어깨만 부딪쳐도, 복잡한 지하철에서 살짝 발을 밟혀도 사람들은 욱!하는 마음에 벌컥 화를 내기 십상입니다. 실수한 사람이 몇 번이나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도 목소리를 한껏 높여 상대방을 나무랍니다.

잠시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그리 화낼 것까지는 없는데도 일단 소리부터 지르며 상대방을 윽박지릅니다.

톨스토이는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면서 '모욕을 당했다고 화를 내는 사람은 얕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화를 잘내고 인격수양이 얕은 사람일수록 참을성이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화나게 한다면 화를 내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얕은 냇물은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물이 흐려지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는 법이니까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혹자는 그러죠. 정말 힘들 때 이런 '당연하고 좋은 말'이 오히려 화가 난다고.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게 쉽냐며.

뭐든 다 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 생각됩니다.

[Humor] In a bar

In a bar

A man that was drinking all day goes into a bar.
He demands a beer and is denied.
Yet he keeps asking the bartender.

Finally the bartender grabs him and throws him out.
Another man is walking by and the man who was thrown out stops him.
He says, "Hey, I'll bet you 100 dollars that I'm Jesus Christ."

The man walking by laughs at him and says, "Make it 500 dollars and you got yourself a bet."
The man claiming to be Jesus says, "Come with me into this bar and I'll prove it."

So they walk in and sit down at the bar.
Suddenly the bartender comes from the back of the bar and sees the man he threw out.

Angrily the bartender looks toward the man he just threw out and says "Jesus Christ, I told you to stay out of here."
The man walking by looks amazed and pays the man his 500 dollars.

온종일 술을 마셔댄 어떤 남자가 바 안으로 들어갔다.
그 남자는 술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했다.
그래도 그는 바텐더에게 술을 달라고 계속 졸랐다.

드디어 바텐더는 그를 붙잡아 밖으로 던졌다.
다른 남자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밖으로 집어 던져진 남자가 그를 세웠다.
그가 말했다, "여봐요, 내가 Jesus Christ라는 사실이 증명되면 100달러를 주세요."

지나가던 그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500달러를 걸테니 당신도 돈을 거시요."
예수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말했다, "나와 함께 이 바 안으로 들어 갑시다. 그러면 제가 증명해 드릴게요."

그래서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앉았다.
갑자기 바텐더가 카운터 뒤쪽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가 밖으로 던졌던 그 남자를 봤다.

화가 난 바텐더는 자기가 바로 밖으로 던졌던 그 남자를 보고 말했다, "Jesus Christ(제기랄), 내가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말했잖아"
지나가던 남자는 놀란 듯 하더니 그 남자에게 500달러를 지불했다.

밥 푸는 순서

밥 푸는 순서 ***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들어 오게 하셨고 오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 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 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왠일이유? 늘 내 밥을 먼저 퍼 주시더니..." 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어야 안 되겠나."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과 나 중에 누구 밥을 먼저 풀 것인가를 많이 생각 했다. 그러다 남편 밥을 먼저 푸기로 했다.

홀아비 삼 년에 이가 서말이고 과부 삼 년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뒷바라지 해주는 아내 없는 남편은 한없이 처량할 것 같아서이다.

더구나 달랑 딸 하나 있는데 딸아이가 친정아버지를 모시려면 무척 힘들 것이다. 만에 하나 남편이 아프면 어찌 하겠는가? 더더욱 내가 옆에 있어야 할것 같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고통 스럽더라도 내가 더 오래 살아서 남편을 끝가지 보살펴주고 뒤따라가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부터 줄곧 남편 밥을 먼저 푸고있다. 남편은 물론 모른다. 혹, 알게되면 남편은 내 밥부터 푸라고 할까? 남편도 내 생각과 같을까? 원하건데 우리 두사람, 늙도록 의좋게 살다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받은 글입니다.



두려움을 입어라

두려움을 입어라

두려움이 안으로 들어오게 내버려두면, 그것을 늘 입는 셔츠처럼 입어버리면, 그러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좋아, 이건 그냥 두려움이야. 요놈이 날 좌지우지하게 내버려둘 필요는 없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자구.”

-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중에서 -

노란 손수건

노란 손수건

뉴욕 버스 정류장은 매우 붐볐다. 생기발랄한 젊은 남녀들이 버스에 올라탔다. 플로리다 해변으로 가는 버스였다. 그들은 여행의 기분에 취해 떠들고 웃다가 문득 그들 앞자리에 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앉아 있는 곳에 시선이 모였다.

무거운 침묵, 수염이 덥수룩한 표정 없는 얼굴. 젊은이들은 예사롭지 않은 그 사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말을 걸었지만 사내는 애써 잠을 청하려는 듯 등을 뒤로 기댔다.

주위의 관심은 높아졌고 결국 사내는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은 빙고. 지난 4년 동안 뉴욕의 교도소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이제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소. 나는 부끄러운 죄를 짓고 오랜 시간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만약 나를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되거나 혼자 사는 것이 고생이 된다고 생각되거든 나를 잊어 달라고 했소. 재혼해도 좋다고 했소. 편지를 안 해도 좋다고 했소. 그 뒤로 아내는 편지를 하지 않았소. 3년 반 동안이나 석방을 앞두고 아내에게 다시 편지를 썼소. 우리가 살던 마을 어귀에 커다란 참나무 한 그루가 있소. 나는 편지에서, 만일 나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라면 그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 달라고 말했소. 만일 아내가 재혼을 했거나 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래서 손수건을 달아 놓지 않으면 나는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로든 가 버릴 거요.”

그의 얼굴이 이렇게 굳어져 있는 것은 거의 4년간이나 소식이 끊긴 아내가 자기를 받아줄 것인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여자는 물론이고 그녀의 일행들도 이제 잠시 뒤에 전개될 광경에 대해 궁금해 하며 가슴을 조이게 되었다.

이야기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전해져 버스 안은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빙고는 흥분한 표정을 보이거나 창 밖을 내다보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굳어진 얼굴에서 깊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는 이제 곧 눈앞에 나타날 실망의 순간을 대비하여 마음속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을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20마일. 15마일. 10마일! 물을 끼얹은 듯 버스 안은 정적이 감돌았다. 자동차의 엔진 소리만이 꿈결에서처럼 아스라하게 일정한 리듬으로 고막을 두드리고 있었다. 승객들은 모두들 창가로 몰려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드디어 버스가 마을을 향해 산모퉁이를 돌았다.

바로 그때.

“와~!!”

젊은이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버스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참나무는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뒤덮여 있었다. 20개, 30개 아니 백 개의 노란 손수건이 물결치고 있었다. 혹시라도 남편이 손수건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까봐,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참나무를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었다.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빙고 한 사람뿐. 그는 넋 잃은 사람처럼 자리에 멍하니 앉아 차창 밖의 참나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빙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늙은 전과자는 승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버스 앞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 그리고 말했다

"나 집으로 갑니다."

노란 손수건은 용서와 포용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용서 해 주고, 고달픈 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 준 아내의 지극한 사랑!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1973년 “Tie A Yellow Libon Round The Old Oak Three"라는 노래가 세계적인 히트를 하면서 모두가 기억하는 감동 스토리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즐기는 법

제대로 즐기는 법

누구보다 못하다거나 누구보다 잘났다거나 하는 의미 없는 비교는 우리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 뿐입니다. 배를 먹으면서 이것이 사과였으면 하고 안타까워하거나 사과를 먹으면서, 이것이 배였으면 하고 아쉬워하게 되면 배맛도 사과맛도 다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습니다.

- 우애령의 '숲으로 가는 사람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