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기 빼기


더하기 빼기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건
세 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좋은 생각에 좋은 생각을 더하면
복이 된다는 건 몇 사람이나 알까?
둘에서 하나를 빼면 하나가 된다는 건
세 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사랑에서 희생을 빼면 利己가 된다는 건 몇 사람이나 알까?

직접과 간접의 차이

직접과 간접의 차이

내 발로 직접 어디를 가고 내 눈으로 직접 무엇을 본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

- 유홍준 시집 '저녁의 슬하' 중에서 -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사는 요즘은 참 편한 세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을 통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독서를 하거나 웹서핑을 하여 얻은 간접적인 지식이나 정보는 편안하고 안락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지식이나 정보와는 분명한 온도차가 있습니다.

직접 내 발로 걸어 어느 곳을 여행을 하거나 여행지에서 직접 멋진 풍경을 눈으로 보는 것은 힘들고 고달프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과 감동이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평소 마음에 두었던 곳이 있다면 직접 길을 떠나보세요.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땅과 정성


땅과 정성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채송화 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 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일에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단풍나무 숲길에서 사색을

단풍나무 숲길에서 사색을

사색이란 감각의 하나로 감수성이나 예민함으로 융합되는 것을 말한다.

- 브하그완 -

곱게 물든 단풍잎이 꽃보다 먼저 눈길을 잡아끄는 요즘입니다. 옛날의 어느 시인은 낙엽 한장에서 천하의 가을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낙엽이 깔린 단풍나무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계절입니다.

세파에 휩쓸리느라 무디어진 감성의 촉수를 한껏 세우고 잎새 위에 잘게 부서지는 금빛 햇살과 은실 한 가닥의 실바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물처럼 깊어진 사색을 통해 마음의 품이 넓어진 사려 깊은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따르지 않는다


따르지 않는다

게으른 사람에겐 돈이 따르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따르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사람에겐 희망이 따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친구가 따르지 않는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사랑이 따르지 않고
비교하는 사람에겐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다람쥐와 두더지


다람쥐와 두더지

나무에 잘 오르지 못하는 다람쥐는 슬픈 다람쥐다.
땅을 잘 파지 못하는 두더지도 슬픈 두더지다.
그보다 더 슬픈 다람쥐와 두더지는
나무를 포기하고 땅을 파려는 다람쥐와
땅을 포기하고 나무에 오르려는 두더지다.




내 손에 손톱 자라는 것은 보면서
내 마음에 욕심 자라는 것은 보지 못하고
내 머리에 머리카락 엉킨 것은 보면서
내 머릿속 생각 비뚤어진 것은 보지 못하네.
속 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크 고 밝은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너의 웃음


너의 웃음

너의 밝은 웃음이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이 되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빵이 되고,
어 둠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되고
좋은 꿈을 꾸게 하는 베개가 된다.

나무


나무

태풍을 막아 주는 나무, 홍수를 막아 주는 나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 주는 나무,
나무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먼저 누군가의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그렇기에

무지개는 잡을 수 없기에

더 신비롭고
꽃은 피었다 시들기에 더 아름답지.
젊음은 붙들 수 없기에 더 소중하고
우정은 깨지기 쉬운 것이기에 더 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