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큰일 났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나라가 '핀란드화'의 가파른 비탈길을 빠른 속도로 굴러 떨어지고 있습니다.

1. 핀란드가 걸어온 길

핀란드는 작은 나라지만 백성들은 성깔 있는 사람들입니다. 백여 년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다가 1917년 러시아가 공산혁명에 휩싸여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공산 소련이 자리 잡고 다시 독립을 위협하자 1939년 용감히 전쟁을 벌였습니다. 물론 졌지요. 간신히 독립을 유지했지만 많은 권리를 내주었습니다.

1941년 히틀러가 2차 대전을 일으켜 소련을 침공하자 함께 쳐들어갔습니다. 지난날의 불평등조약을 깨칠 양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유 서구를 등지고 나치 편에 선 셈이 되었습니다. 1944년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자 단독으로 소련에 항복했습니다.

민주 정체로 독립을 유지하는 대가로 12%의 국토를 할양하고, 앞으로 외교 국방 등 일체의 대외 문제처리에 있어서는 소련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로 하고 강화조약을 맺었습니다.

나치 협력 때문에 서구 우방을 잃고 고립하게 된 핀란드는 완전히 소련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을 위시한 모든 정부 요직 인선은 소련 대사관의 의중에 따르게 되고, 이를 어겼다 싶으면 즉각 경제 재제를 가하여 옴짝달싹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히 친소파가 판치게 되고, 언론, 출판도 반소적인 것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어느덧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는' "자기 검열"의 관행이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세상 사람들은 "핀란드화(Finlandization)"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2. 깊어가는 한국 핀란드화의 수렁

21세기 들어 중국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항복하고 물러날 때까지 중국은 '백년의 국치'를 겪었습니다.

1842년 아편전쟁으로 서구 열강에 무릎을 꿇어 홍콩을 할양한 것을 스타트로, 1895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하여 대만을 내주고 조선에서 밀려나고, 1931년 일본의 침공으로 만주를 빼앗기고 뒤이어 중일전쟁으로 전국토가 쑥대밭이 되었다가, 1945년 2차대전이 끝나 겨우 국권이 회복될 때까지의 백년간입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의 3국시대 천년을 빼고는, 청일전쟁 이후부터 냉전이 종식되어 한중 국교가 재개된 1992년까지의 백년이 한국이 중국의 영향에서 자유로웠던 유일한 기간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도 보듯, 대국과 이웃하는 것은 불행한 일에 속합니다. G2의 경제 대국이면서 이미 한국의 제1무역상대국이 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그런 富에 걸맞은 문화 수준에 와 있지 못하고, 더구나 지난 백년의 국치에 한이 맺혀, 사리에 맞지 않게 힘을 과시하려 합니다. 광적 민족주의 성향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성화 봉송 도중 중국인들이 한국시민과 경찰에 폭행을 가했습니다. 남의 나라 수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우발이 아닌 정부의 지시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또 작년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중국의 정부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군사동맹은 역사적 유물이며, 냉전시대의 군사동맹으로 현대의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한국의 국가 원수를 모욕함으로써 자국의 위상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또 툭하면 한국 상품에 제동을 걸어 한국 정부를 길들이려 합니다. 북한은 이미 중국의 속국이나 다름없어 식량과 기름을 얻어 쓰는 대가로 북한 내 사업 이권을 대폭 양도하고, 백두산 등 국경선 책정에 양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들리는 중국대사의 망언이나 위 여러 사례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나 언론에서 아무런 반응을 안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미국이나 일본 측에서 일어났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것은 이미 한국의 핀란드화가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입니다.

3. 후손을 위한 우리의 할 일

중국이 저리도 커지고 우리와 이웃이라는 조건으로 볼 때 우리가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현실성 없는 가정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 영향권 내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를 최소로 줄일 것인가를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입니다.

첫째는 장기적 목표로, 북한이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중국 대책을 포함해 모든 일의 근본적 해결책일 것입니다.

둘째는 당장의 목표로, 한국 내 북한지지 좌파세력을 척결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핀란드가 그랬듯이 동맹국 우방이 없어지면 강국에 일방적으로 당하게 마련입니다. 중국이 한미동맹 해체를 요구하는 것도 그 점을 노린 것입니다. 한미동맹이 깨지는 날이 중국이 한국을 경멸하게 되는 날입니다. 중국에 대해 우리와 같은 입장에 있는 일본과도 중국문제에 대해서는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는 나라의「國格」을 지켜야 합니다. 모든 외국인에 대한 사법권의 정당한 행사는 대국과의 거래에 있어서도 나라의 마지막 보루가 됩니다. 중국인의 난동에 대한 비굴한 자세는 스스로 노예 되기를 자청한 도덕적 타락입니다. 과거 대만과의 신의 없는 단교가 오히려 중국 당국의 경멸을 샀던 것과 같은 처사입니다.

이상은 卜鉅一 씨의 저서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중 몇 대목입니다. 이 책을 읽고 오늘에 우리가 처한 위태로운 처지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고이 자라고 있는 우리들의 어린 후손을 위해 지금 세대가 바짝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중대사에 눈을 뜨게 해준 저자에게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성원 한국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韓國의 Finland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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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의 하얀 절벽을 배경으로 한 절경을 뒤로하고 ①

카프리의 하얀 절벽을 배경으로 한 절경을 뒤로하고





짙푸른 카프리가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다 몸을 돌리면 어느새 소렌토의 거대한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이 또한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었을까. 절벽위에 새워진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절벽에 딱 맞붙어 서 있는 건물들이 먼저 손님들을 맞는다.





[유머] 大統領에 대한 評價

大統領에 대한 評價 유머 모음

1.케네디 :

대통령을 욕하기 전에, 먼저 왜 찍었는가를 생각하라

2. 맥아더 :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약속을 어길 뿐이다.

3. 시 져 :

나는 찍었노라, 보았노라, 그리고 마침내 후회했노라!

4. 나폴레옹 :

대통령의 사전에는, 원래 '眞實'이라는 단어는 없다!

5. 링 컨 :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만을 위한 정치

6. 소크라테스 :

대통령아! 니 꼬라지를 알아라!

7. 에디슨 :

대통령의 머릿속엔 99%의 으시대는 생각과, 1%의 퇴임후 걱정으로 이뤄져 있다.

8. 석가모니 :

天上天下 大統領 唯我獨尊!

9. 예수 :

막말로 興한 대통령, 반드시 막말로 亡하리라!

10. 김소월 :

대통령이 역겨워 移民갈 때는,
이꽃 저꽃 사정없이, 으깨 밟고 가시옵소서.

11. 서정주 :

이놈의 대통령 정권이 들어서려고,무서리가 그리 내리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12. 윤동주 :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도 온 국민들은 괴로워했다.

13. 이주일 :

대통령되고 나면, 일단 下野하고 보시라께요.

14. 장동건 :

대통령아, 고마해라! 마이 해쳐묵었다. 아이가!

15. 김 구 :

내 소원이 무어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대통령의 당장下野' 라고 말할 것이다.

16. 안정남 :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오는 날 애국가 4절까지 부릅시다!

17. 열린당 :

대통령 땜시, 나까지 욕먹는 건,신종 연좌제 랑께로! 교모하게 말을만드는 사람치고 德있는 사람없다

18. 조용필 :

누가, 대통령을,흉물이라 했는가? ♩♪♬

19. 이 용 : ♩♪♬

그날의 뻔뻔했던 모습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반성도 못하고, 막내려야 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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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에디슨' Kurzweil, 충격의 미래예측

'현대판 에디슨' Kurzweil, 충격의 미래예측

살을 빼고 싶다고 지금 굶지 말자. 10년만 참고 기다리면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약'이 나온다.

지구 온난화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 태양광 에너지는 5년 안에 화석연료와 같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20년 안에 모든 에너지는 청정원료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 중반까지 살아있다면 나노 기술과 유전공학, 기계의 힘을 빌려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꿀 수도 있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소설 내용이 아니다.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에디슨의 적자(嫡子)' 로 불리는 미국의 발명가인 레이먼드 커즈와일(Kurzweil•60)의 미래 예측이다.

2009년 11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과학 페스티벌에서 커즈와일은 "미래 혁명은 정보 기술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대가 되면 인간은 컴퓨터를 두뇌에 달 수 있고 인간만큼 똑똑한 기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커즈와일은 '수확 체증(遞增)의 법칙(law of accelerating returns)'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기술은 발전할수록 그 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그는 100여 년 전 컴퓨터가 처음 발명됐을 때는 그 연산 속도가 3년마다 두 배로 좋아졌지만, 20세기 중반에는 2년마다 두 배, 지금 와서는 1년에 두 배씩 좋아진다는 것과 한 세기 동안 특허 수가 급증하고 전화기 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커즈와일은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한 궤적을 따라간다"고 NYT에 말했다.

지난 20년간 커즈와일이 수행한 미래 예측은 정확한 편이었다. 1980년 후반 그는 이미 1990년대에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1998년에는 컴퓨터가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리라고 예견했다.

어렸을 때부터 공상 과학 소설에 심취했던 커즈와일이 15세 때 개발한 통계 소프트웨어는 IBM사 연구진이 사용했다.

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커즈와일은 1976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계를 발명해 유명해졌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최첨단 발명품을 계속 내놓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 기술 훈장,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발명상인 레멜슨-MIT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커즈와일을 "지칠 줄 모르는 천재"라고, 포브스는 "최고의 사고(思考) 기계(Ultimate Thinking Machine)"라 평했다.

커즈와일이 '핑크빛 미래'를 예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테리 그로스먼(Grossman) 의학박사와 함께 쓴 '환상 여행(Fantastic Voyage)'에서는 유전학•생명학•나노기술의 발전으로 21세기 중반, 인간은 불멸에 가까운 장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과학자들이 커즈와일의 예측을 비난하지만, 그는 의연하다고 NYT는 전했다.

커즈와일은 "기술 발전의 시작 단계에서는 발전 속도가 느린데 과학자들은 초기 속도로 미래를 예측한다"며 "처음 인간 게놈 1%를 배열할 때 수년이 걸려서 다들 완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빠른 속도로 유전자 지도를 완성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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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지금 하자

좋은 일, 지금 하자

나는 삶이 단 한 번만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만일 내가 베풀 수 있는 친절이나,
누구에게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있다면,
지금 하자.
나는 이 길을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 테니.

- 윌리엄 펜 (William Penn) -


나중에, 시간이 나면, 여유가 생기면, 돈이 좀 모아지면... 그렇게 저렇게 미루다가 놓친 행복의 기회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좋은 일을 하면 행복해지는데... 행복해질 기회를 미루지 마세요.

웃고, 도와주고, 상냥하게 대꾸하고, 손을 내밀어주세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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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별미 30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향토 별미 30

1. 강릉: 대구머리찜

강릉시 성산면은 대구머리찜 골목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대구는 주문진항구에서 주로 많이 잡히며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지방 양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여 통풍 치료 및 만성 류머티즘에 효과적이다. 또한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기능 강화, 피로 회복, 시력 증강에 좋다. 대구머리찜은 강원도 특색을 살려 두부, 감자 등을 넣는 것이 특색. 계절과는 무관하게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 좋다.

옛 카네이션(033-641-9700)

2. 목포: 민어회

민어는 예부터 서민이 먹을 수 없는 고급 어종이었다. 6~10월까지가 제일 맛있는 시기. 민어는 크기가 커서 민물고기의 고래라 불리기도 하는데, 목포 임자도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따라서 이맘때가 되면 미식가들은 제대로 된 민어회를 즐기러 목포로 찾아든다. 목포에서는 갖은 양념을 섞어 만든 초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은 된장에 민어회를 찍어 먹는다.

영란횟집(061-244-0311)

3. 경주: 쌈밥과 경주 최씨 양반가 한정식

경주는 서민과 양반의 음식으로 차별화될 정도로 상차림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즐겨 찾는 곳은 쌈밥집인데, 대능원 돌담 주변에 쌈밥집이 밀집되어 있다. 양반가 한정식을 맛보려면 경주 최씨를 찾으면 된다. 경주 최씨 집성촌에는 온통 옛 한옥이 들어서 있다. 경주 최씨 양반가에서 먹던 음식의 전통을 내림하면서도 현대적인 입맛에 맞춰 약간의 변형을 하고 있다. 멋진 상차림에 가업으로 이어오면서 빚은 경주법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 맛이 기가 막힌다.

삼포 쌈밥(054-741-4384), 요석궁(054-772-3347)

4. 여수: 서대회와 금풍쉥이 구이

서대는 서대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를 총칭한다. ‘서대기’라고도 하는데 옛 문헌에 따르면 한자로는 설어(舌魚)로 쓰였고 우리말로는 ‘셔대’ 또는 ‘서대’라 했다. 서대는 냉장이나 냉동 또는 말려두었다가 사계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제철이 있지는 않다. 서대는 남해와 서해 지역에서 나지만 제대로 된 요리는 여수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 서대회 외에 금풍쉥이구이도 별미다. 이 생선은 특히 머리 부분이 맛있다.

구백식당(061-662-0900), 삼학집(061-662-0261)

5. 양양: 뚜거리탕

뚜거리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데 강릉에서는 ‘꾹저구’로 부르고, 양양에서는 ‘뚜거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선 ‘뿌구리’ 또는 ‘꾸부리’로 불린다. 특히 양양의 남대천 주변에 있는 뚜거리탕이 유명하다. 뚜거리탕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 추어탕처럼 생선살을 거르지 않고 통째로 끓여 먹기도 하고, 갈아서 수제비를 넣고 끓여 먹기도 한다.

천선식당(033-672-5566), 월웅식당(033-671-3049)

6. 가평: 잣국수

전국 최고의 잣 품질을 자랑하는 곳이 가평이다. 강수량과 평균 10.5℃를 유지하는 기온 등 기후조건과 토질이 잣나무 재배의 최적지. 가평 잣의 특징은 알이 굵고 윤기가 돌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 품질을 인증하기 위해 산림청에 의해 지리적 표시등록 제25호 임산물로 등록되어 있다. 향이 진하고 영양성분이 많은 잣 생산지인 가평에 가면 잣을 이용한 잣호두, 잣막걸리, 잣국수 등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잣국수 국물에는 강한 잣 향이 가득 배어 콩국수와는 차별화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명지쉼터가든(031-582-9462)

7. 무안: 기절낙지

낙지는 세발낙지, 뻘낙지, 기절낙지 등 모양과 잡히는 곳, 요리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무안 지역의 별미인 기절낙지는 낙지를 살짝 기절시킨다고 해서 명명되었다. 소금물에 담가 잠시 기절시키는 것이 노하우. 배와 양파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시원하면서 향긋한 맛을 내는 양념장에 넣으면 다시 살아 꿈틀거린다. 갯벌 낙지라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 가격은 시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가을이 제철.

곰솔가든(061-452-1073)

8. 무안: 짚불돼지구이
무안 사창리에서는 생고기를 구울 때 짚에 불을 지피고 즉석에서 석쇠에 구워낸다. 짚불 향이 배어 있는 고기 한 점에 무안 양파김치와 갯벌에서 뻘게 잡아 만든 뻘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맛이 일품. 짚불의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고 기름기가 쏙 빠진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가 즐겨 먹을 수 있다.

녹향가든(061-452-6990)

9. 금강: 도리뱅뱅이와 어죽, 징거미 튀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민물요리 전문집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도리뱅뱅이와 어죽 등이 특미다. 도리뱅뱅이는 접시에 튀긴 피라미를 둥글게 깔고 양념을 얹어낸 이 지역 별미. 둥글게 깔린 모습을 보고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징거미(민물새우)튀김과 갖은 민물고기를 넣어 만든 어죽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가선식당(043-743-8665)

10. 태백: 연탄불에 구워 먹는 태백 한우

국내에 한우 명가는 많다. 그중에서 오염 없는 고원지대, 푸른 초원에서 방목으로 자라난 태백 한우는 마블링이 많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이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다.

시내 곳곳에 정육점이 있어 원하는 최상급 부위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는 것도 방법. 그 외 유명한 한우고기 집이 많은데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맛이 더해진다.

태성실비식당(033-552-5287)

11. 영호남: 암뽕 순댓국

전라도나 경상도 등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재래장터에 가면 으레 순대국밥집을 만나게 된다. 암퇘지의 내장에 선지를 넣은 것을 암뽕순대라고 말한다. 동네 잔칫날이면 돼지를 잡아 선지피에 파, 마늘, 콩나물 등 갖은 채소를 섞어 대창 속에 넣고 쪄 먹던 습관이 이어진 것이다. 장이 서는 전날이면 피순대와 내장 등을 삶은 뒤 뼈 국물을 고아낸다.

방축리 순대집(063-652-1560), 순창 장터(1일과 6일), 담양장터(2일과 7일), 전주 남문시장(상설) 등

12. 남원: 추어탕

미꾸라지를 푹 삶아 살이 부스러지지 않게 체로 거른 뒤 시래기와 고춧가루, 들깨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국을 ‘추어탕’ 또는 ‘추탕’이라고 한다. 미꾸라지는 한자로 추(鰍)라고 부르는데, 풀어보면 고기 어(漁)에 가을 추(秋)가 붙어서 만들어진 문자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을고기’라 할 수 있다. 미꾸라지는 7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이다.

현식당(063-626-5163), 금당골 추어탕(061-725-1207)

13. 정선: 곤드레 나물밥

곤드레는 전국 들판에 자생하고 있지만 산과 골이 깊은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강원도 정선 지방이 원조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때 사육신이 정선 거칠현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할 때 곤드레나물을 주식으로 하여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며, 비타민 A 함유량이 높다고 한다.

동박골(033-563-2211, 033-563-0213). 산채마을(033-343-7031), 장미산장(033-342-2082~3)

14. 단양: 마늘솥밥

단양 지방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일교차가 큰 밤낮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양에서는 특산물 육쪽마늘을 이용해 만든 돌솥밥집의 유명세가 대단하다. 마늘솥밥에는 흑미, 기장, 찹쌀, 백미 등 네 가지 쌀에 팥, 콩, 밤, 대추, 마늘 등 15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고 차려지는 반찬도 마늘 일색이다.

장다리집(043-423-3960)

15. 정선: 콧등치기 국수와 황기족발

콧등치기국수는 오래전 정선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면서 면발을 후루룩 쭉쭉 올리다가 코를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콧등치기국수는 된장을 넣어 끓인 걸쭉한 메밀칼국수다. 정선은 약초의 고장이기도 한데 특히 황기가 특산물이다. 정선 5일장에 가면 황기를 넣어 삶아낸 황기족발도 별미다.

동광식당(033-563-3100)

16. 영산: 갈낙탕과 낙지 젓가락 구이

영산댐이 생기기 전 독천면 주변에는온통 갯벌이었기 때문에 영암 독천면에 가면 낙지 전문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메뉴는 낙지요리 일색인데 연포탕이 일미며, 또 다른 방식으로 끓여내는 갈낙탕(갈비+낙지)이 있다. 또 낙지젓가락구이도 빠질 수 없는데 젓가락에 낙지를 둘둘 말아서 갖은 양념을 끼얹어 구워 나온다. 한 젓가락에 바짝 붙어 있는 낙지구이는 맛이 너무 좋아 한입에 다 넣기 아까울 정도다.

동락회관(061-471-3388)

17. 안면도: 간장 게장

싱싱한 꽃게에 삼삼하게 간장을 부어 만드는 간장게장. 한약재를 비롯해 여러 양념을 넣어 끓여낸 간장소스가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식당마다 각각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간장게장은 꽃게로 유명한 태안과 서산이 특히 맛있다. 꽃게는 봄철이 제철이지만 간장게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정안가든(031-774-6620), 내고향 꽃게장(063-453-0608), 일송간장게장(041-674-0777), 칠산꽃게장(063-581-3470 )

18. 강릉: 우럭미역국

강릉 지역의 바닷가에서는 산모들에게 쇠고기 대신 우럭을 넣어 끓인 미역국을 먹였다. 강릉 지역의 동해안에서 잡히는 우럭은 뼈가 아주 억세고 기름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단단해 오래 끓여도 살이 잘 부서지지 않고 오돌오돌하다. 또 칼슘 및 무기질 성분이 많아 골격 및 치아 건강에 좋다.

태광회식당(033-653-9612)

19. 제천: 산초두부구이

산초는 천초, 향초자, 야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자생 수목이다. 몸에도 좋아 민간요법에 많이 애용되었다. 어린 열매는 장아찌를 담그고 열매가 익으면 따서 기름을 짜 먹었다. 산초기름으로 두부를 구워 먹는 산초두부구이는 산초 향이 있어 맛이 약간 독특하다. 이처럼 산초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만 즐겨 먹는다.

사또가든(043-653-4959)

20. 충주: 꿩요리

옛 문헌을 보면 꿩요리가 기력을 높이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꿩으로 물만두를 만들어 먹으면 산후요통에 효과가 있다는 말도 전해온다. 실제로 꿩은 다른 육류와 달리 양질의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미용식으로도 좋다. 꿩고기를 이용한 요리의 종류는 무수히 많으며 대표적으로는 꿩육회, 꿩샤브샤브, 꿩매운탕, 꿩만두 등이 있는데, 충주에 가면 꿩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장군향토음식(043-846-1757), 산꼴짜기(061-393-0955)

21. 강릉: 곰치국

곰치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마치 ‘곰처럼 생긴 물고기’다. 예전에는 요상한 생김새로 시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산이라 귀한 물고기가 되었다. 곰치국은 이북 쪽에서는 무를 넣고 맑게 끓이고 이남 쪽에서는 신 김치와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한 것이 특징.

생선살이 흐물흐물해 식감이 좋지 않지만 세 번 정도 먹으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이 별미지만 사계절 즐길 수 있다.

사돈집(033-633-0915), 바다마을(033-572-5559)

22. 이천: 쌀밥

이천 쌀은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해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천 쌀에는 밥을 차지게 하는 ‘아밀로펙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가을철 햇벼가 생산될 때면 윤기 좌르르 나는 돌솥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관광객이 무수하다.

고미정 한정식(031-634-4811), 청목(031-634-5414), 일송정(031-633-5704), 임금님 쌀밥집(031-632-3646)

23. 청송: 달기약백숙

청송에는 유명한 약수터가 많다. 일명 달기약수터라고 하는데 식당 안에서도 약수가 폴폴 솟아나는 곳이 있다. 이 약수를 이용해 닭백숙을 고아내는 식당이 여럿 있다. 일명 ‘약수배개숙’이라 불리는 닭백숙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 찾는 명물 별미다. 약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잡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 그 외에 닭가슴살을 이용한 닭불고기도 별미다.

서울여관식당(054-873-2177))

24. 양양과 봉화: 송이요리

<동의보감>에 ‘송이는 맛이 매우 향기롭고 송기(松氣)가 있다. 산중 고송의 나무 밑에서 나므로 송기를 빌려서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송이버섯 산지는 강원도 양양과 경북 봉화를 꼽을 수 있다.

주로 송이돌솥밥이 주 메뉴인데 곁들여지는 반찬도 푸짐하다.

경북 봉화 용두식당(054-673-3144), 강원 양양 송이골(033-671-8040)

25. 주문진: 도루묵찌개

도루묵은 알이 꽉 차야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산란기는 11~12월이고 산란 성수기는 12월이므로 도루묵은 겨울철에 제 맛이 난다. 대부분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며칠간 고깃배가 조업을 나가지 못할 경우 식당에서는 먹을 수가 없다. 도루묵은 비리지 않으며 무를 썰어 넣고 국물과 함께 끓이면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해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 주문진항 주변에 도루묵 전문 음식점이 많다.

파도식당(033-662-4140)

26. 의성: 마늘고기

국내 유명 마늘단지 중 한군데인 의성. 이곳에 가면 마늘 먹인 돼지, 마늘 먹인 소, 마늘로 일관된 한정식 등 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서원(054-834-0054), 강운참숯갈비(054-834-5539), 마늘 먹인 한우촌(봉양면 화전리 일원)

27. 태안: 밀국낙지

밀국낙지는 밀이 날 무렵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 지곡면 등지에서 잡히는 낙지를 말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은 박과 물, 간장을 함께 넣어 끓인 국물에 밀국낙지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음식이다. 기대 이상으로 국물 맛이 삼삼하면서도 시원하다. 낙지를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고 끓여 준다.

이원식당(041-672-8024)

28. 무안: 숭어회

숭어는 예로부터 음식으로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귀하게 여겼다. <자산어보>에서는 ‘몸은 둥글고 검으며 눈이 작고 노란빛을 띤다. 성질이 의심이 많아 화를 피할 때 민첩하다. 작은 것은 속칭 등기리라 하고 어린 것은 모치라고 한다.

맛이 좋아 물고기 중에서 최고다’라고 하였다. 숭어의 산지는 무안 도리포구다. 겨울철이면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숭어회는 물론이고 숭어새끼(모치)로 만든 모치젓도 별미.

도리포횟집(061-454-6890)

29. 동해안: 섭국

섭이란 홍합과의 동해안 토종 조개다. 여름 복날이면 동네 사람이 모여 커다란 솥에 섭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이 홍합은 예전에는 주변 바닷가에 널브러져 있어서 주민이 많이 잡아먹었는데, 지금은 해녀들이 바다에 영역을 정해 입찰을 받아서 섭을 채취한 뒤 식당에 맡겨둔다.

따라서 섭을 먹으려면 식당으로 가야 한다.

오산횟집(033-672-4168)

30. 선운사: 장어구이

장어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보양식품으로 한여름 소진한 기운을 충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고창은 풍천 장어로 유명한 지역이다.

선운사 앞에 흐르는 강변을 인천강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최상으로 손꼽았다. 자연산보다는 양식이지만 선운사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장어요리를 하는 곳이 많다. 장어와 스태미나에 뛰어나다는 복분자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산가든(063-564-3200), 산장회관(063-563-3434), 강촌식당(063-563-3471), 장어세상(063-561-1014), 동백가든(063-563-4141), 팔팔장어집(055-884-6724), 목리장어센터(061-432-9292), 나루터(031-952-3472)


받은 글입니다. 출처는 KB Card 입니다.

오늘을 최고로 잘 사는 길

오늘을 최고로 잘 사는 길

"옛날에는..." 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고물이다.
그 말 속에는 "나는 옛날에나 어울리는 사람이야!" 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을 최고로 잘 사는 길은
오늘 일어나는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박 요한의《잘되는 기술》중에서 -


한 장 남은 달력이 점점 줄어듭니다. 2010년도 옛날 속으로 점점 묻혀가고 있네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러나 내일은 또 다른 희망입니다.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지만 희망찬 내년을 미리 기대해 봅니다. '2010년에나 어울렸던' 모습은 이제 미련없이 흘려 보내고 2011년을 최고로 잘 사는 인생으로 새롭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받은 글입니다.

손석희의 '지각인생'

12월초에 인터넷에서 화재가 되었던 글 퍼왔습니다.

손석희 아나운서가 쓴 글인데 이 글 읽으시고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화이팅!!!

다음은 손석희 아나운서가 쓴 글의 전문.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내가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남보다 늦었고 사회진출도, 결혼도 남들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정도 늦은 편이었다. 능력이 부족했거나 다른 여건이 여의치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이렇게 늦다 보니 내게는 조바심보다 차라리 여유가 생긴 편인데, 그래서인지 시기에 맞지 않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일을 가끔 벌이기도 한다.

내가 벌인 일 중 가장 뒤늦고도 내 사정에 어울리지 않았던 일은 나이 마흔을 훨씬 넘겨 남의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겠다고 결정한 일일 것이다.

1997년 봄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나는 정식으로 학교를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어느 재단으로부터 연수비를 받고 가는 것도 아니었고, 직장생활 십수년 하면서 마련해 두었던 알량한 집 한채 전세 주고 그 돈으로 떠나는 막무가내식 자비 연수였다.

그 와중에 공부는 무슨 공부. 학교에 적은 걸어놓되 그저 몸 성히 잘 빈둥거리다 오는 것이 내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졸지에 현지에서 토플 공부를 하고 나이 마흔 셋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 까닭은 뒤늦게 한 국제 민간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얻어낸 탓이 컸지만, 기왕에 늦은 인생, 지금에라도 한번 저질러 보자는 심보도 작용한 셈이었다.

미네소타 대학의 퀴퀴하고 어두컴컴한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낮에는 식은 도시락 까먹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사온 햄버거를 꾸역거리며 먹을 때마다 나는 서울에 있는 내 연배들을 생각하면서 다 늦게 무엇 하는 짓인가 하는 후회도 했다.

20대의 팔팔한 미국 아이들과 경쟁하기에는 나는 너무 연로(?)해 있었고 그 덕에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한두시까지
그 연구실에서 버틴 끝에 졸업이란 것을 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무모했다.

하지만 그때 내린 결정이 내게 남겨준 것은 있다. 그 잘난 석사 학위? 그것은 종이 한장으로 남았을 뿐, 그보다 더 큰 것은 따로 있다. 첫 학기 첫 시험때 시간이 모자라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뒤 연구실 구석으로 돌아와 억울함에 겨워 찔끔 흘렸던 눈물이 그것이다.

중학생이나 흘릴 법한 눈물을 나이 마흔 셋에 흘렸던 것은 내가 비록 뒤늦게 선택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매달려 있었다는 반증이었기에 내게는 소중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다.

혹 앞으로도! 여전히 지각인생을 살더라도 그런 절실함이 있는 한 후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른 분이 2004년 12월에 올려놓은 글을 옮겨왔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와닿는 글 같습니다.

I have seen and I remember

Like all great travellers, I have seen more than I remember, and remember more than I have seen.

Benjamin Disraeli


훌륭한 여행가들이 흔히 그렇듯이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았고 또한 본 것보다 많은 것을 기억한다.

벤자민 디즈렐리 [영국 정치인/작가, 1804-81]


위의 짧은 글이 여행의 매력 중 하나를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나 부터 사랑하세요

나 부터 사랑하세요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모양과 색깔을 지니며
나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중요한지를

느릿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던 세상이
빠르게 뛰어가는 것처럼 절실히 느껴지는
흘러만 가는 세월 안에서 내가 간직하고
품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뫃아지는 의미는 하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간직해야 되는 것들 중
가장 먼저 품어야 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있음으로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돌고 있는
세상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나 자신을 바로 볼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고
주어진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으며
또한, 나의 삶이 아름다울 수 있겠지요.

나를 사랑하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주어진 나의 하루를
스스로 소중하게 만들어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입니다.
내가 있음으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나는 그렇게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하며 오늘도 나의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