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백승훈.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백승훈. Show all posts

반긴다는 것 - 영춘화

반긴다는 것 - 영춘화


영춘화(迎春花)

처마 밑 강아지도
허리를 길게 기지개 켜는 봄
담장마다 가지를 늘어뜨린
영춘화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는 것을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속없이 노란 웃음 웃으며 봄을 반기는
영춘화(迎春花)!

누군가 나를 찾아올 때
나도 저 꽃처럼
온마음으로 반긴 적이 있었던가
환한 웃음 지은 적 있었던가

영춘화 환한
꽃그늘 밑을 서성이며 생각합니다
은실 한 올 바람에도
꽃잎 뿌리며 환호하는 영춘화처럼
나도 누군가를
온몸으로 사랑한 적 있었는지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매화는 추위를 견뎌 맑은 향기를 흘린다

매화는 추위를 견뎌 맑은 향기를 흘린다


남녘엔 벌써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입니다.
매화는 사군자 중에서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지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이면
잊지 않고 제가 가슴에 새기는 글 중에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이 있습니다.
매화는 모진 추위를 견딘 후에 맑은 향기를 피운다는 말입니다.
매화는 굽어지고, 상처 난 줄기를 지니고도 해마다 새로운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일까요?
옛사람들은 눈 속에 피는 설중매(雪中梅)를
매화 중에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추위가 매울수록 매화는 더 맑은 향기를 피우고
사람은 어려움을 겪을수록 그 절개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아직 마음 속 한기 가시지 않아
이대로 봄을 맞는 것이 두려우시다면
저 붉은 매화 한 송이 가슴에 품으시고
부디 눈부신 봄날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Sundries: 변산바람꽃

Sundries: 변산바람꽃


바야흐로 봄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날아드는 꽃소식에
화행(花行)을 떠나고픈 요즈음
변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봄의 전령이라 할 수 있는 변산바람꽃입니다.

봄이라고는 해도
겨울빛을 지우지 못한 세상은 여전히 찬바람 속인데
저 여리디 여린 변산바람꽃이 서둘러 피는 까닭을
혹시 아시나요?

그 까닭은 다른 나무나 풀들이
새잎으로 햇빛을 가리기 전에 꽃을 피워야
곤충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여 꽃가루받이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처럼
부지런한 꽃이 좋은 열매를 맺는 거지요.

이처럼 작은 꽃 하나 피는 데에도
삶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세상에 허투루 피는 꽃은 없습니다.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변산으로 떠나지 않으실래요?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


'Sundries: 변산바람꽃'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지리산의 칡꽃차

Sundries: 지리산의 칡꽃차


어느 해 여름 지리산 문학모임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점심식사 후 딱히 마실 차가 없어 입이 심심하던 차에 버들치 시인으로 알려진 박남준 시인이 끓는 물을 종이컵에 붓고는 주변의 칡넝쿨 속에서 칡꽃을 손으로 훑어 컵 속에 띄워 내게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꽃에서 우러나는 연보랏빛의 칡꽃차를 마시자 가슴이 다 환해졌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깊은 산중에서도 근사한 차를 마실 수도 있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삽니다. 발상의 전환, 열린 생각이 세상을 바꾸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줍니다.

칡꽃은 비가잦은 장마철에 피어 눅눅해진 우리의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꽃입니다. 넝쿨 속에 숨어 피어 찬찬히살피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참 예쁜 꽃입니다.

어여쁜 당신 같은.

글.사진 - 백승훈


'Sundries: 지리산의 칡꽃차'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아내를 닮은 꽃

Sundries: 아내를 닮은 꽃


한낮의 뜨거웠던 태양이
서편으로 기울어 저녁이 찾아오면
그제야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하루의 수고로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남편을 웃음으로 맞이하는 아내처럼
저녁 무렵에야 환하게 피어나는 분꽃이
바로 그 꽃입니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엔
분꽃이 피는 것을 보고 쌀을 안치고
식구들의 저녁 준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까만 씨앗 속에 든
흰 가루가 분(粉)가루 같다하여
이름마저 분꽃이 된 이 꽃을 볼 때마다
이 세상의 아내를 닮은 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녁 무렵에 피어나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분꽃처럼
아내가 웃으면 세상의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어둡던 집안에도 불을 켠 듯 환해집니다.

분꽃 피는 저녁이 사랑스럽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Sundries: 아내를 닮은 꽃'에서 옮긴 글입니다.

Sundries: 상사

Sundries: 상사


비 오는 날
골목길을 걷다가 토담 아래서
비를 맞고 선 상사화를 만났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을 지닌 이 꽃을 보며
그리워 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세상의 수많은 어긋난 인연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어떤 사람은 날마다 만나기도 하고
어떤 인연은 한 번의 만남으로 끝이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인연이 끝난다 해도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함께 있을 때
서로를 지극정성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비록 다시 만날 수 없을지라도
그 사람이 당신을 떠올릴 때면
그 사람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번질 것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Sundries: 상사'에서 옮긴 글입니다.

춘심을 낚아채는 매발톱 꽃

춘심을 낚아채는 매발톱 꽃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는 내게 병아리를 돌보라 하시곤 들로 나가시곤 했습니다. 안마당에 풀어놓으면 노랑 병아리들은 어미닭을 따라 다니며 담장에 늘어진 개나리꽃을 쪼기도 하고 모래를 파헤쳐 모이를 찾기도 하며 평화롭게 뛰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어미닭이 급하게 꾹꾹꾹, 큰 소리를 내며 신호를 보내면 병아리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재빠르게 어미닭의 품속으로 숨었습니다. 그때마다 고개 젖혀 하늘을 올려다 보면 어김없이 솔개 한 마리 공중에 떠서 빙빙 맴을 돌며 날고 있었지요.

잠시라도 방심하면 병아리를 채가는 솔개의 발톱을 빼닮은 매발톱 꽃을 보면 어린 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매발톱 꽃은 생김새도 독특하고 꽃빛도 다양하고 고와서 집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꽃입니다.

매발톱 꽃을 만나러 가실 때에는 부디 마음 단속 단단히 하십시오. 혹시 당신의 마음을 낚아챌지도 모르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


봄이 오면 찾아가는 제 고향 뒷산에
저만 알고 있는 노랑제비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꽃샘바람 매운 산기슭 묵은 낙엽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환하게 웃고 있는 노랑제비꽃.
그 귀여운 모습 보고 싶어 봄마다 찾아가지만
무작정 찾아간다고 아무 때나 만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때는 너무 일러 꽃이 피지 않았고
어느 때는 너무 늦어 이미 지고 없습니다.
사람처럼 미리 약속하고 만날 수도 없는 꽃이라
어쩌다 못 만나고 돌아설 때면 허탈한 마음에
죄 없는 노랑제비꽃을 원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을 내려오며 곰곰 생각해 보니
순전히 때를 맞추지 못한 나의 잘못이었다는 뉘우침과 함께
때를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일 모레는
그리운 사람들 모두 만나는 즐거운 설날입니다.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 없도록
그리운 사람 모두 만나 서로 정을 나누며
노랑제비꽃처럼 환하게 웃는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향기메일입니다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 꽃


마음 안에 봄을 세운다는 입춘(立春) 지나니
수양버들 가지에는 연둣빛 안개가 어른거리고
뺨에 와닿는 바람결도 한결 부드러워져
어디선가 꽃소식이 날아들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생강나무 꽃은
남녘에서 들려오는 매화와 산수유 축제 소식에
설레는 마음 달랠 길 없어 산에 오르면
겨울 빛을 간직한 산 속에 노란 꽃을 내어 달고
봄 소식을 전하는 우리의 꽃입니다.
가지를 꺾어 나무향을 맡으면 알싸한 생강향이 나는
노란 생강나무 꽃은 김유정의 소설 속에
'동백꽃'으로 등장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산수유와 흡사하여 헷갈리기 쉽지만
산수유는 주로 인가 근처에서 자라고
생강나무는 주로 산에서 자랍니다.

머지않아 이 땅에도 봄이 올 것입니다.
겨울 숲에 봄을 알리는
생명의 빛이 담긴 노란 생강나무 꽃과 합께
모든 사람의 가슴마다 꽃등이 내걸리는
눈부신 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겨울을 견딘 자만이 봄을 봅니다

겨울을 견딘 자만이 봄을 봅니다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 이 추운 계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궁리하다가 우리네 삶의 절반이 참고 견디는 일인 것처럼 참고 견디다 보면 꽃 피는 봄날이 오리란 생각에 모진 찬바람과 눈보라를 거뜬히 견뎌내고 어여쁜 꽃을 피우는 인동(忍冬)꽃을 골랐습니다.

따뜻한 남녘에선 겨울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 반상록 덩굴관목인 인동초는 하지 무렵, 보리 이삭이 팰 때쯤 처음엔 흰 꽃을 피었다가 노란 색으로 변하여 금은화로도 불리는 인동꽃은 차로도 마시고 염증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이는 귀한 꽃입니다.

나는 그대가 인동꽃 같은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행여 누군가 그대를 속이고 힘들게 한다 해도 참고 견디어 끝내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동꽃 같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며느리의 설움을 간직한 꽃

며느리의 설움을 간직한 꽃


가족이면서도 물 위에 뜬 기름처럼 한데 어울리지 못하고 껄끄러운 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일 것입니다. 한 가정의 평화를 해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기도 하는 고부간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꽃이 며느리밥풀꽃입니다.

밥에 뜸이 들었나 확인하던 며느리를 버릇없는 며느리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한 고약한 시어머니의 전설을 담은 며느리밥풀꽃은 예나 지금이나 고부간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관계의 어려움이라고 일깨워줍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혹시 나의 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는 이해와 배려, 자기성찰만이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며느리밥풀꽃. 꽃 입술에 붙은 두 알의 흰 밥풀이 애틋함으로 다가옵니다.

글.사진 - 백승훈


From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

풀꽃이 아름다운 이유

풀꽃이 아름다운 이유


모악산 마실길 따라
연리지 보러 가는 길에
산골 새악씨 같은
분홍색 이질풀 꽃을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두 나무가 몸을 합친 연리지가
상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자신을 모두 내어주어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이질풀은
얼마나 아름다운 희생인지요.

나무와 평생을 살아온 목수는
자신의 살 집을 짓지 않고
아이의 머리맡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에겐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작은 들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들꽃 같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을비
긋고 간 뜨락에
함초롬히
꽃무릇 한떨기 피었습니다.

항상
서로를 그리워 할 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상사(相思)의 정을 품고 사는 꽃.

그리움도 깊어지면 물이 드는가

선홍빛
꽃무릇 핀 뜨락을 서성이며
그리움의 색깔을 생각하다가
붉게 물든 가슴을
가만히 쓸어 내렸습니다.

한 번을 만나도 평생을 만난 듯한 인연이 있고
평생을 만나도 다 못 만나는 인연도 있습니다.
돌아선 뒤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으로 대해야 합니다.

독일의 의사이자 작가였던 한스 카로사의 말처럼
'인생은 만남'이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

지키지 못한 약속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순백의 옥잠화(玉簪花)는 이름처럼 선녀의 눈부신 옥비녀를 닮은 꽃입니다. 피기 전의 모습이 비녀를 쏙 빼닮은 옥잠화를 볼 때면 아련한 어린 날의 풍경 하나 떠오릅니다.

나의 어머니는 이른 아침마다 거울 앞에 앉아 정성스레 머리 손질을 하셨습니다. 긴 머리를 곱게 빗어 쪽을 찐 뒤 값 싼 양은 비녀를 단정히 꽂아 마무리를 하신 뒤에야 식구들 아침밥을 지으러 부엌으로 나가곤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도 어머니의 머리에 꽂힌 낡은 양은 비녀가 안 되어 보였었는지 어느 날 나는 어머니께 이담에 크서 돈 벌면 금비녀를 사드리겠는 허튼 약속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내가 이뻐보였던지 당신은 금비녀 보다 옥비녀가 더 좋다며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면 꼭 옥비녀를 사 달라시며 어린 제 머리를 오래도록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군에입대하여 첫 휴가를 나왔을 때 어머니의 머리를 보고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내가 군대 간 사이, 어머니는 긴 머리를 자르고 뽀글이 파마를 하신겁니다. 그렇게 해서 옥비녀를 사 드리겠다던 나의 약속은 영영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고 말았습니다. 옥잠화를 볼 때마다
추억 속의 옥비녀가 제 가슴을 콕콕 찔러옵니다. 혹시 그대에겐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은 없으신가요?

글.사진 - 백승훈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다람쥐의 건망증이 숲을 키운다

다람쥐의 건망증이 숲을 키운다

제천 문학기행 중에 울고넘는 박달재에서 도토리묵밥을 먹을 때였습니다. 누군가가 다람쥐의 겨울 양식을 먹는 것 같아 미안하단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람쥐의 건망증이 생각났습니다.

다람쥐는 가을에 도토리를 주울 때 하나를 먹으면 꼭 하나는 땅 속에 묻어둔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양식의 비축을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다람쥐의 지독한 건망증입니다. 막상 겨울이 닥치면 어디에 묻었는지 기억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다람쥐의 그 지독한 건망증이 숲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다람쥐가 겨울에 먹으려고 묻어두었던 도토리가 봄이 되면 싹을 틔우고 키를 키워 푸른 숲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다람쥐처럼 나를 위해 행한 일이 다른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백승훈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