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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Nathaniel Hawthorne


I cannot endure to waste anything as precious as autumn sunshine by staying in the house. So I spend almost all the daylight hours in the open air.

- Nathaniel Hawthorne (1804-1864)

나는 집에 틀어박혀 가을 햇살만큼 소중한 것을 낭비하는 일을 견딜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낮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

- 너쌔니얼 호손

Sundries: 아! 저렇게 노랄 수가.

Sundries: 아! 저렇게 노랄 수가.

노란 은행나무가 서 있다. 정말 잎이 저렇게 노랄 수가 있는 것인가. 가을이 깊어갈수록 무당벌레들이 방황하는 것이 눈에 역력하다. 판자 울타리 위를 기어다니기도 하고 고추 말리는 마당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 모두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발에 밟혀 죽은 무당벌레들만 해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계속 날아든다.

- 최승호의《달맞이꽃 명상》중에서 -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코끝에, 눈가에, 옷깃 속에 가을 바람 가을 풍경이 파고듭니다. 거리엔 노란 은행잎이, 들녘엔 황금 물결이, 산야엔 붉은 단풍이 짙어갑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따고 영근 곡식도 잘 거두십시오. 그러나 다음 채비도 잘 해야 합니다. 곧 추운 겨울이 올테니까요.


'Sundries: 아! 저렇게 노랄 수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Autumn, Percy Bysshe Shelley


There is a harmony. In autumn, and a lustre in its sky, Which through the summer is not heard or seen, As if it could not be, as if it had not been!

- Percy Bysshe Shelley (1792-1822)

가을에는 조화가 있고, 가을 하늘에는 광채가 있다. 이는 여름 내내 듣거나 볼 수 없던 것이다. 마치 그럴 수 없는 것처럼, 마치 그렇지 않았던 것처럼!

- 퍼시 셸리

님의 향기

시월엔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걸어 봐야지...


노랗고 붉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서걱서걱 밟으며 뒤돌아 보지 않고 걷는 거야. 석양이 지는 풍경 속으로...


언덕에 머물면 무겁지 않은 침묵에 젖어 가을을 만끽하며 분위기도 잡아 봐야지...


촛불이 켜진 카페 아늑한 음악이 흐르면 커피향에 미소를 담아 까만 하늘 가장 반짝이는 별에게 보낼 거야!


코끝이 시큰한 시월엔 그 무엇보다 사랑을 가슴 가득 품고 진하게 삶을 애무해야지... 라고...마음먹었던 날이 엊그제였는데...


시월초 이가을에 품었던 소박하고 작은 소망을 아직 다 이루지도 못했는데 아니벌써 시월 끝자락 주말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이젠 제법 아침 저녁의 날씨가 차갑네요. 환절기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따스한 레몬차 한잔 드시구 시월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시고 아름다운 이 가을 행복한 날 되세요.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