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ries: 봄 인사 새소리 들으며

안녕하세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봄을 시샘하듯 옹달샘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그래도 봄은 어김없이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산자락의 생강나무부터 꽃을 피웁니다.
봄처녀처럼 산에 화색이 돌고
생명이 가득 차오릅니다.

Sundries: 봄 인사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 이해인의 시 '봄 인사' 중에서 -


'Sundries: 봄 인사 새소리 들으며'에서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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