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어머니가 내려다보니 여덟 살짜리 큰딸이 여섯 살짜리 동생을 자기들이 하는 놀이에 끼워주지 않고 있었다.
"얘, 너는 어째서 동생을 데리고 놀지 않니?"
"너무 어려서 판을 깨니까 그렇죠."
"제발 참을성 있게 잘 데리고 놀아라."
얼마 후에 어머니가 다시 내려다보니 작은 딸이 여전히 언니들에 놀이에 끼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앉아 있었다.
"널 놀이에 끼워주지 않던?"
"아냐 엄마, 난 가정부인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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