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으라고 한다. 마주보며 음식을 먹다보면 서로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어 절로 대화가 된다는 것이다. 함께 밥을 먹음으로써 상대의 기호를 알 수 있고 그것에 맞춘 대화가 절로 이루어지고, 그로 인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라든가 대화의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에도 효과적인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가령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면 두뇌회전이 빨라진다. 씹으면서 뇌의 혈류를 눌러 두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졸음방지에도 좋은 오미지차가 좋단다. 그러나 책을 보다가 마구 졸음이 쏟아진다면 바나나를 먹어보라고 한다. 칼륨이 다량 함유된 바나나는 에너지를 뇌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돕는다고 한다.

食道樂(식도락)이라는 말처럼, 재미와 행복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음식을 먹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 최선옥 시인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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