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학과 정세채 교수가 소개하는 항암식품 버섯 제대로 먹는 법
어둡고 습한 음지에서 태양을 등지고 살아가는 버섯은 그 독특한 생장환경만큼이나 특별한 효능을 나타내는 식품이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버섯은 우리 몸의 수분대사를 조절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으며,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특별한 약효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효능을 지닌 버섯을 보다 맛있게,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버섯의 신비로운 효능을 100% 섭취할 수 있는 ‘버섯 제대로 먹는 법’을 정세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천연 소스로 만든 버섯조림
버섯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버섯 조림으로 해먹는 것이다. 특히 이때 쓰는 조림장은 조금 특별한 것이어서 맛뿐만 아니라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최고다.
☞이렇게 만드세요!
1. 천연소스를 만든다.
여기서 말하는 천연소스는 우리가 흔히 음식 쓰레기라고 하여 버리는 것들을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파뿌리, 각종 잎채소의 누런 잎, 무의 잔뿌리, 양파 껍질 등 평소 먹지 않고 버리는 것들을 깨끗이 씻은 뒤 솥에 넣고 물을 붓고 2시간 이상 푹 끓인다.
그런 다음 건더기는 건져내고 그 국물에다 간장, 물엿, 식초를 적당량 넣는다. (만약 그 즙이 1ℓ일 때-간장 40cc, 물엿 40cc, 식초 15cc 정도의 비율이면 된다)
이렇게 만든 것을 끓이면 그야말로 천연소스 탄생이다.
잠깐! 이 소스의 맛을 좀더 좋게 하려면 각종 과일즙을 활용하면 된다.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갈아 그 즙을 이 소스에 넣으면 향이 좋은 소스가 된다. 농약 걱정? 전혀 문제없다. 푹 끓이는 과정에서 농약성분은 중화돼 버리기 때문이다.
2. 이렇게 만든 소스에 버섯을 넣고 조리면 된다.
3. 마른 버섯일 경우는 물에 불렸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없애고 준비된 소스를 끼얹어 먹어도 된다.
4. 이렇게 만든 소스는 멸치볶음이나 무조림, 연근조림 등에 간장 대신으로 활용해도 훌륭하다.
가장 안전한 버섯 섭취법 버섯밥
향이 좋은 버섯은 버섯밥을 해먹으면 좋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버섯을 잘게 썰어서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된다.
특히 버섯밥은 버섯의 독을 제독해주는 효능이 있어 가장 안전한 버섯 섭취법이라 할 수 있다.
훌륭한 밑반찬 버섯 초절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늘 먹으면 각종 성인병은 물론 버섯의 항암효과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1. 버섯을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유리그릇이나 밀봉그릇에 담는다.
2. 여기에 간장+식초+물엿+술 조금+생강즙을 끓여서 식힌 뒤 붓는다. 버섯이 잠길 정도로 부으면 된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2일 정도 두었다가 버섯을 건져내 먹으면 된다.
늘 먹으면 보약 버섯 엑기스
단순한 건강식품의 범주를 벗어나 질병 고치는 버섯 활용법이 바로 버섯 엑기스로 만들어먹는 것이다.
늘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손발이 따뜻해지므로 손발저림이나 냉대하, 시력 저하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만드세요!
1. 흑설탕, 소주, 식초 적당량, 생강즙 적당량을 준비한다.
2. 그릇에 버섯 한 켜를 깔고 그 위에 준비한 재료를 끼얹고, 또 버섯 한 켜를 깔고 그 위에 준비한 재료를 끼얹는 방법으로 버섯을 켜켜이 담는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밀봉하여 3개월 정도 되면 버섯 엑기스가 된다.
정신이 맑아지는 버섯차
버섯의 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버섯차를 마시는 것이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므로 한 번 따라해보자.
☞이렇게 만드세요!
1. 버섯을 그늘에서 말린 뒤 꾸득꾸득해지면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는다.
2. 그런 다음 버섯을 잘게 썰어둔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따뜻한 물에 넣고 우려내어 먹으면 맛좋은 버섯차가 된다.
4. 이때 대추를 고명으로 띄우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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