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 든 차잔만이라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차에겐 좋은 덤답이 되지않겟니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 할 땐 뭉쿨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너가 있어 행복인것을
이렇게 차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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